이 남자의 심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 남자의 심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작성일 2024.05.08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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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에 물어볼곳이 없어 지식인에.. 이런글을 올리게 됐네요

혹시나 심심하신분들... 읽어보시고, 무슨심리인지 파악 부탁드려요.

저는 20대후반 여자 / 그 남자는 30대초반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이벤트프로그램 행사를 여는 그런곳입니다.

그 남자는 작년 여름부터 몇번 꾸준히 왔었고, 실제로 아는 지인들도 많이 데려와서 저희 회사 하는 행사들이 재밌다며 엄청 좋아했습니다.

올때마다 몇번 봤었고, 사람 자체가 되게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1박2일 행사라 그 행사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었거든요)

그렇게 작년에는 너무 바빠서 괜찮은 사람이지만 먼저 다가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4월에도 또 지인들과 함께 놀러올건데 그날 저보고 있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는 4월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해서 행사자체는 진행을 보지 않고 있어 나는 그날 없다. 이런식으로 
연락을 마무리했었습니다. 근데 이제 재택을 하다보니 여유가 생겨 그 남자와 데이트를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다가가서 시간될때 만나서 초밥먹자 이런식으로 데이트 약속을 잡았고 그도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거의 1년만에 둘이 데이트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호감이 있으니까 먼저 만나자고 했고, 그에대해 꽤 많은 분석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데이트날 술을 좀 거하게 마시고,
데이트한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그의 집이 있어 술김에 따라갔습니다. (그도 거절은 안했구요)

조금더 천천히 알아가는게 맞았지만 술이 왠수죠. 저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날 그렇게 ...그런 밤을 보냈고, 그 다음날 오빠가 집가는 택시까지 태워보내주고 둘 다 출근을 했습니다.

그날밤까지 연락을 하다가 "고생 많았어 오늘" 이라고 보낸 카톡을 읽씹하더라구요.

저도 뭐 잤다고해서 그오빠가 큰 마음도 없는데 사겨달라고 하고싶거나 그러고 싶은 마음은 아니였습니다. 
뭐지 싶었지만 1주일 뒤에 대형 행사를 하는데 거기에 놀러오니까 그때 얘기를 좀 해보려나 싶었습니다.

행사날 뭔지 모르지만 제가 먼저 대화를 안거니까 그쪽에서도 대화를 딱히 걸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민망해서 그런거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아예 다가올 생각이 없어보이길래
아. 나만 크게 생각했구나 나랑 대화할 마음이 없구나. 느끼고 저도 그 후로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다음날 집에 돌아갈때도 먼저 연락이 없었고, 하루이틀 지나니까 속에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아예 모르던 사이도 아니고, 이제 더 이상 안볼사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적어도 마무리는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계속 앓다가는 너무 화가날 것 같아 
어젯밤 카톡을 보냈습니다.

"오빠가 카톡을 그냥 씹길래 행사때 만나서 얘기해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날도 아무말 없길래 연락했다. 오빠가 원래 개방적인건지, 어떤생각인진 모르지만 난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일들이 오빠한테는 아무렇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오래 연락하거나 별 사이가 아니고 마음이 없었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식의 대처는 어른스럽지 못한거 같고, 내가 알던 좋은사람은 아니구나 느꼈다"

이런식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답장으로 "이렇게 먼저 연락하게해서 미안하다. 그 일있고 지금까지 대화가 없던건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나랑 별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것도 아니다. 이번에 만나서 얘기하려 했는데, 너는 일을 하고있고 장난스레 아무렇지 않게 다가가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
몇일동안 계속 그렇게 마음쓰이게 해서 미안하고, 내일 저녁에 시간 괜찮으면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라고 오더라구요.

근데 이게 사실 뭐 제맘에는 내가 솔직하게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이 사람이 이런 연락을 했을까?
그냥 물흐르듯이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서 
저는 그러한 대처들은 나랑 맞지 않는다. 굳이 만나서 얘기하고 정리할필요는 없을것 같다며

한번 더 거절했습니다.

그러더니 카톡이 한번 더 오더라구요.
"만약 내가 이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면 그 행사에도 놀러오지 않았을거다. 너무 미안하다. 만나서 진심으로 이야기좀 했으면 한다. 시간을 좀 달라" 한번더 하길래 마음은 있으니 알겠다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속을 잡을려고 카톡을 하다보니 전과 다르게 아주아주 다정하게 답장을 해주더라구요.

내 편한곳이 어딘지 알려달라 너한테 맞추겠다.
식당은 자기가 몇개 찾아서 보내주겠다. 한번 선택해달라 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이런성격이였던건지 나한테만 그렇지 않았던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렇게 따뜻하게 대하니까 괜히 뭔지모를 적대감이 생기고
내가 지인들이나 아는사람들한테 나쁘게 얘기하거나 그럴까봐 이러나 싶기도하고
그냥 뭐 안좋게 푸는것보다 좋게 풀고싶어서 그러나 싶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해서 당장 내일 저녁 얼굴을 맞대고 얘기해야하는데, 이사람의 심리가 어떤지 대충
알고 나가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부터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니.. 왜 잘 모르는 사람이랑 잤냐 이런 답변 말고 ㅠㅠ 현실적으로 답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 남자의 cook #이 남자의 cook 수입 #이 남자의 요리 #이 남자의 #이 남자의 초능력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전부 다 읽었고 이것이 뭐가 긴가요 더 긴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답변자중에서 젤 못 된 사람 중에 하나가 질문 길다고 성질 내는 사람이네요. (사실 긴 것도 아닌데 그것 좀 읽었다고 그럼)질문은 길어도 됩니다. 오히려 답변이 상황에 따라서 잘 조절하는 것이라고 보네요.

답변자는 긴 질문도 많이 답변 해야 하나 시간을 아끼려고 짧은 질문을 위주로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하네요(긴질문도 답변을 종종하나 절대다수는 아님)

아무튼 서론은 이쯤으로 하고...

뭐 이번은 제가 남자로 봐도 질문자님이 오해를 한 것입니다. 아마 그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더 커서 남자는 이러나 저러나 여자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래도 여자의 눈치가 보이고 저래도 여자의 눈치가 보이니요.

오죽 했으면 남자로 태어난 것이 후회가 되는 이유가 연애에서는 남자가 항상 약자의 입장이라서 그런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사랑에 자존심은 좀 뒤로 미루어두는 것이 어떨까도 하고 연애에서 문제가 생기면 참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분도 많은데 말을 다 하고 표현은 엄청 많이 해야하지만(이번에도 글을 보내 것은 정말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고 사랑은 표현으로 시작해서 표현으로 끝나고 표현은 전부나 같은 것임)...

또 반대로 참는 것은 안 참으니 안 참아지는 것이지 참으면 얼마든지 사실상 무한대로 가능하다고 전문가는 말하더군요.

또 사랑은 믿음도 중요하다고 하니.... 말을 믿어보고 자존심은 미루고 참아보고요.

분명 질문자님이 생각하는 내가 글을 보내서 미안해서가 아니라.... 질문자님의 마음을 알아서 내가 실수 했구나 해서 그런 것입니다.

끝으로 고민에서 읽어주는 사람이나 답변자의 입장은 해결자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그저 읽어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고 판단은 질문자님이 하시면 됩니다. 꼭 참작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활용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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