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고민 정리해야 할까요? 기다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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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이고 상대는 5살 많은 남자입니다. 제가 전에 같은 곳에서 일했는데 되게 항상 제가 지나가면 계속 빤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쳐다보고 굳이 제 주변을 맴돌고 좋아한다는 게 느껴졌는데 그때는 제가 그 분에게 관심 없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분이 먼저 말 건 적은 없어서 그냥 눈치만? 보고 지냈어요. 쳐다봐도 저는 그냥 제 할 일 하고 그런 식으로요.
그러다 같이 일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분이 저한테 활짝 웃으면서 살짝 일상? 같은 대화 주제로 말 걸었거든요? 근데 저는 또 낯가림이 심하기도 하고 긴장해서 단답은 아니지만 좀 간단하게 대답했어요.
그래도 그 후로도 계속 뭔가 좋아하는 티가 나고 먼저 그쪽에서 도와주기도 했어요. 다른 여자 분들에게는 뭔가 철벽치는 게 보이고 잘 안 도와주고 그러는데 저한테만 되게 도와주기 힘든 일인데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사소한 거지만 챙겨줘요. 또 저 앞에서는 진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날이 갈수록 호감이 생겼지만 하필 그때부터 같이 일하는 횟수가 줄어 들었어요. 그래서 자주 보지는 못해도 가다가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그랬는데 제가 말 걸면 뭔가 반응이 시큰둥하다고 해야 하나? 차가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또 저한테 어느 순간부터 공적인 일로만 말 걸고 ...
좀 떨어져서 지내게 되었다고 마음이 식은 걸까요? 아니면 제가 그동안 리액션을 잘 안 해줘서 제가 그 사람한테 호감 없다고 느꼈던 걸까요...? 나이 차가 좀 많이 나서 포기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포기할까 하다가도 그 사람도 많이 지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제가 착각해서 저를 좋아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니까 그냥 포기하기도 그렇고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요...
#썸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