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부족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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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부족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어요 아니 헤어져야하는게 맞는거겠죠?
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안가고 바로 취직했고 일한지 거의 7년차입니다 남친은 이번년도에 졸업했고 저보다 2살 더 많아요
이번에 취업관련 캠프 들어갔는데 거기는 진짜 취업목적으로 여럿이서 강사님과 공부하고 팀플과제 하는건데 저번부터 뭔가 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여요 처음에 느꼈던건 본인이 하고싶어하는 관련직종 공부를 했었는데 여행갔다온 이후로 엄청나게 시들해져서 뭐라 하니까 그제서야 열심히했고, 캠프 들어가니 거기는 남자들도 있고 여자들도 있는데 조원 절반이 여자였습니다 전 이성문제 예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남친도 그걸 알고있어요 암튼 살짝 이성문제 그런걸로 말이 나왔다가 여자랑sns친구하면 안되냐는 말을 해서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솔직히 공부하러 간 곳인데 굳이 친목을 할 이유가 있나요? 남친이 낯가리는 성격이긴하지만 밥이야 맘에 맞는 소수 사람들이랑 같이 먹거나 혼자 간단하게 챙겨먹거나 하면 되지않나요? 전 혼밥 하는거 신경안쓰고 오히려 혼밥을 더 좋아해요 소수로 끼는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혼밥이 더 좋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의지 꺾여서 취업 하기 싫어질텐데 스트레스 받아요
남친은 저랑 사귀면서 알바는 안합니다 집이 잘 사는 편이라 용돈받고 데이트 비용은 거의 남자친구가 내긴해요 전 어쩌다 비싼 밥을 사거나 커피 사주는정도? 비율로 따지면 7:3, 6:4정도 됩니다
지금은 제가 남친이 취업준비해서 스트레스 받을걸 알고 있고 힘든상태일테니 이 시기에 헤어지기에는 좀 그래요 힘든사람 버리고 간다는 느낌이 커서요 근데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내년 봄까지 기다렸다가 파트알바라도 안하면 차버릴 생각입니다만 지금 말하고 조만간 정리하는게 나을까요...? 고민되네요 경각심을 빨리 주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나이가 곧 30대 진입할텐데 여유있는 집이니 급한마음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지금하는 캠프는 3개월동안 다니는거라 지금 상황에서는 좀 애매하기도 하고 캠프 끝나면 본격적으로 기업들 지원한다고 본인이 말했으니 그건 지키겠죠 안하면 그땐 내년 봄이고 뭐고 기다릴 필요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