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에 대해서 물어볼려합니다. 재가 혈당이(식전) 120이나왔습니다. 심각...

우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복 혈당 120이 그렇게 치명적인 수치는 아니고 더군다나 식사조절로 105까지 떨어졌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먹는 것을 조절하면 약을 복용하지 않고서도 극복할 수 있는 혈당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병 환자 판정을 하는데, 

사실 이 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처럼 부각된 것은 서양의학과 제약회사가 설정한 기준이고,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기준에 의해서 보더라더 질문자의 120은 그리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공복혈당은 대개 8~12시간 금식 후에 측정하는 혈당을 말하며, 일반적 기준으로 아침 식전의 혈당이고,

정상인의 공복혈당은 60~110mg/dl입니다.  당뇨병환자에서는 80~120mg/dl이면 비교적 잘 조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아침 공복혈당의 측정에는 적지 않은 장애가 있는데 아침시간에 맞추어 공복혈당을 측정하기기 쉽지 않고 환자의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하는데, 식후 2시간 혈당은 일반적으로 아침 식후 2시간 혈당치를 많이 이용합니다.  당뇨병환자에서 식후 2시간 혈당이 180mg/dl 미만이면 비교적 조절이 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량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지표로 건강인에서는 공복시의 혈당보다 식후에는 20~60mg/dl 정도가 증가되는데, 당뇨병환자에서는 식사요법의 준수유무, 운동요법의 시행유무, 흡연, 스트레스 등의 상황도 반영됩니다. 

공복혈당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식후 2시간 혈당이 더 중요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환자 개개인의 주어진 상태나 당뇨병의 병태생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환자의 체형이 비만한가 아닌가, 당뇨병의 발병시기가 언제인가, 당뇨병의 유병기간은 얼마나 되었는가, 제 1형 당뇨병인가 제 2형 당뇨병인가 등에 따라서 공복혈당이 우선 더 중요시 될 수도 있고, 식후 혈당이 우선 더 중요시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공복 및 식후혈당 모두 중요시 될 수도 있습니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제 1형 당뇨병환자의 경우에는 인슐린 분비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복시 및 매 식전 혈당의 측정이 더 중요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은 제 2형 당뇨병환자에서는 인슐린 분비능이 상당히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초기에 하루 1회 검사를 할 경우에는 아침공복에 시행하고, 하루 2회 검사 시에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중간형 인슐린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아침공복과 저녁 식전이 추천되며, 이후 조절이 잘 되면 공복 또는 식전혈당보다는 식후혈당을 검사합니다. 

<참고> http://blog.daum.net/love_mya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