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 맨날 엄마 눈치를 심각하게 보는 것 같아요 자.살 생각

중1 여 맨날 엄마 눈치를 심각하게 보는 것 같아요 자.살 생각

작성일 2021.08.05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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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13년을 살면서 알았어요.

저는 공부도 못 하고 맨날 폰만 잡아서 엄마한테 늘 실망시키는 딸 이라는걸요.

그때부터 엄마 눈치를 엄청 봤어요

거의 매일 엄마 눈치를 봐요

엄마가 조용하면 저도 조용해지고 괜히 눈치만 잔뜩 보여서 뭘 못하겠고 말도 못 걸겠더라고요.

오늘은 진짜 눈치를 너무 봤어요.

엄마 설거지 하시는데 옆에서 라면이나 먹을려고 끓이면서 살만 엄청 찌고 운동도 안 하는데 먹어도 될까 이런 생각 몇백번 했어요.


그리고 설거지 하는데 옆에서 냄비랑 접시 쓰는데 엄마 힘들게 설거지 하시는데 죄송하더라요

그리고 옛날에는 음식 다 먹고 엄마가 설거지 하셔도 그냥 싱크대에 뒀는데 냄비랑 접시 잡으면서 계속 근처에서 이거 놓으면 엄마가 한숨 쉴까? 어떡하지 눈치 보이는데. 이런 생각만 수백번 했어요

그리고 몇번은 음식 만들면 엄마가 옆에서 엄마 아빠 없어도 잘 살겠네. 이러시는데 저는 그냥 무시해요. 아직 중1인데 엄마 아빠가 없다는 말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엄마가 저를 강하게 키울려고 하는 걸까요

그리고 또 음식 만들면서 음식이 망해서 이걸 어떻게 버리지 하면서 인터넷 지인한테 어떡하냐 이러면서 엄마가 아닌 넷상 지인한테 어떻게 버리냐고 했어요. 저는 엄마한테 음식물 어디다 버려? 이러면 엄마가 무시하거나 거기 있잖아… ㅇ러셔서 물어보면 또 분위기만 망칠까봐 변기에 조금 버렸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진짜 마음 크게 먹고 어디다 버리냐고 말했는데 엄마는 00 뒤에 있어~ 이렇게 말씀하시고 제 말에 다 대답해주셨더라고요 저 이때 좀 신기했습니다

옛날부터 엄마가 뭐 물어보면 항상 무시하셨거든요. 그래서 자꾸 물어보면 왜 자꾸 물어봐! 이러셔서 아예 뭐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근데 저 이런 엄마의 행동에 적응을 했어요.

엄마한테 엄마 이거 해도 돼? 이런 식으로 말하고 엄마가 무시하면 해도 된다는 뜻이에요 정말 어이없죠?

그리고 저는 엄마한테 뭐 해달라 이거 어딨냐 이러면 한숨 부터 하시더니 하.. 여기 있잖아 거기 있잖아 안돼. ㅇ러셔서 항상 제가 죄책감 들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바닥에 물 쏟았는데 저 엄마한테 혼날까봐 바로 미안해 미안해 이랬어요 엄마는 사람은 다 실수 한다고 엄마도 그런다고 좋게 넘어갔는데 저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저한테 뭐 시키면 저는 바로바로 하는데 엄마는 저 계속 무시하고 제 동생이 엄마한테 누나는 왜 공부 안해? 누나만 왜 게임해? 이러면 누나는 공부 포기했어. 엄마도 모르겠다. 너 왜 게임만 해? 진로가 무슨 게임이랑 관련 있어? 이런 식으로 자꾸 제 자존감을 낮추세요

엄마가 항상 제 인생은 지금 이러면 나중에 망한다는 식으로 맨날 말씀하세요. 그냥 20살에 살자하고 싶어요


원래 엄마들 이러나요? 저 이러다 맨날 눈치만 보다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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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 첫 번째로 자존감 회복을 하기를 바랍니다.

현재 작성자분의 자존감은 바닥에 있으며,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버킷리스트'를 추천합니다.

작성자 분이 너무도 허무하게 게임으로 , 의미없는 넷상 지인들로 보내는 시간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살고 싶은 순간 일 수도 있습니다.

부디 나의 시간을 소중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버킷리스트를 보신 후 이 영화도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순간순간이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2. 내가 잘 하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게임으로 월에 300만원 이상 벌 자신이 있으면 게임을 계속 하십시오.

근데 게임으로 월 300만원 이상 못 벌 것 같으면 다른 재능을 찾으세요.

답변하고 있는 제 나이는 서른입니다.

고등학교때 게임 좋아하던 친구들 , 지금도 PC방 다니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과 같이 성장한다면 서른에도 PC방에 컵라면을 먹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시점, 그 순간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헐 ㅜㅜ

도와줄래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십니까.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미디어 모니터링단 입니다.

질문자님께서 현재 상황에 대해 “정말 많이 힘드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으로 힘드실 때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로 전화하시면365일24시간 언제든지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365일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질문을 보며 얼마나 힘들었으면 무서운 방법들인 것을 알면서도 구체적으로 시도하려는 생각을 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신 것인지, 아니면 환경과 상관 없이 질문자님 마음이 힘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 꼭 털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누군가에게 털어놓아도 아무 소용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질문자님 스스로를 위해 자신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지역에 정신건강복지(또는 자살예방)센터가 있으니 전문 상담원을 통해 힘든 마음을 도움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365일 24시간 전화(자살 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0 생명의 전화 1588-9191)로 상담가능 한 기관이 있습니다.

부담없이 이용하시고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각하게 보는 것 같아요 자.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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