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타입의 손소독제

미리 말씀드리지만 조금 이해하시기라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쉽게 개괄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지만 제제학을 공부하지 않으신분은 이해하시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4살이시라면 좀 어려운 내용일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한참 유행할때 여기 저기서 젤타임의 손소독제를 많이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물리적 변화를 줄수 잇는 요인들을 생각하지 못한 경우도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구 있구요. 질문하신 분께서 질문하신 경우도 몇몇에서 나타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점도를 잡아주는 성분을 점도증가제(줄여서 점증제라고 표현합니다.)라고 합니다.

점도를 어느정도 잡아주면 젤타임이 되는데요. 이러한 점증제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흔히 소독제에 점증제로 쓰이는 약품은 CMC(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와 알루미늄 화합물이 쓰입니다.  (보다 많은 종류를 알고 싶으면 식약청홈페이지에서 이지드럭을 찾아가신다음 첨가제방에 가셔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손소독제를 젤타임으로 만들기 위해서 CMC를 썼다면 질문하신분의 경우처럼 나타나기는 힘들구요.

아마도 글리세린 베이스에 알류미늄계열의 점증제를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CMC의 경우 용해되면서 점도가 증가하는데 비해 알류미늄계열은 미세하게 떠 있는 상태로 점도를 유지합니다. 여기서 떠 있는 상태라는 것은 마시는 우황청심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제제를 현탁제라고 하는데요. 현탁되면서 점도가 증가합니다.

 

 문제는 현탁제의 입자가 시간에 따라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 유지되게 만들어야하는데요.

이때 스톡의 침강속도식이 들어갑니다. 이 식을 사용해서 계산하지 않고 그냥 대충 넣고 만들다보면 점도를 유지해주던 알류미늄 화학물이 그냥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아래쪽은 점도가 높아지고 위쪽은 물처럼 되는거죠.

 

 알류미늄화학물의 경우 많이 넣는다고 무저껀 현탁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자세한 설명은 좀 무리같네요. (너무 과량 넣을경우 오히려 현탁상태가 파괴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