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약 중에 먹으면 졸린약도 있나요?

아토피약 중에 먹으면 졸린약도 있나요?

작성일 2024.02.22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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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입니다. 있나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토피에 처방되는 약 중에서 항히스타민제는 사람에 따라 졸음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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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거 10년간 아토피 환자였으나 이제는 으로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어떠한 약을 처방받으셨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토피 가려움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중학생 사춘기 소녀시절부터 10여년의 기간, 인생에서 가장 예민한 시기를 아토피 환자로 보냈었고 눈에 보이는 부위에 악화된 증상에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 연고를 바르려 해도 피부에서 나오는 진물 때문에 연고가 같이 흘러내려서 아무 소용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얼굴 부위 갑자기 심해진 증상에 학교가 가기 싫어졌고 가려워서저 잠 못 드는 밤에는 '그만 살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어 자퇴를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졌고 주눅 들며 내 모습이 이상하지는 않을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과도하게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제 피부를 걱정해주는데 정말이지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와도 당장 그날 밤 가려움에 잠들기 조차 어려웠고, 온몸을 모기에 물린 듯한 가려움을 참으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렇게 살아야하나 괴로움에 몸부림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 습진은 결코 나을 수 없는 불치병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었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별도의 시술 없이 태선화되고 색소침착되었던 피부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회복된 상태입니다.

약하게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토피로 인한 흉터인지 모를 정도로

깨끗해진 피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의 태선화, 주름, 색소침착이 모두 체내 만성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한 결과이고 현재 저는 체내 면역력 회복, 염증 완화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금은 아토피 습진 등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를 돕는 한의사가 되어 그 당시 저와 같은 고통을 가지신 환자분들과 함께하고 있죠.

그래서 그 당시 저와 유사한 상황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질문자님은 과거의 저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남겨드리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가적인 답변을 남깁니다.

1. 아토피피부염은 병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것을 넘어서 외부 환경이나 물질, 음식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때 조금만 먼지가 날리면 아토피 환자분들만 피부에 두드러기, 발진이 나거나

남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고도 아토피 환자분들만 갑자기 참기 힘든 가려움이 극심해 지는 것 처럼요.

이것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의 ‘면역계가 불안정’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계가 불안정하게 된 이유를 찾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2. 왜 면역력이 떨어진 것일까?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질환이지만,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로 접근하게 되면 영영 치료가 되기 어렵습니다. 계속해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연고 치료를 반복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는 개발되어 출시된 치료제가 없거든요.

그보다는 몸속부터 치료를 진행해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회복시켜주어야 지속되던 염증 반응이 멈출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이 멈추면 자연스럽게 피부에 추가적인 손상을 방어할 수 있고, 기존에 손상되었던 피부 또한 회복의 시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면역력’, ‘면역력이 약하다’ 하면 감기에 쉽게 걸린다거나 그러한 증상들만 떠올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제가 아토피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흔히 관찰할 수 있었던 면역력 저하의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 기능 이상(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

-수면 장애(불면증, 얕은 수면, 수면주기 문제 등)

-면역 이상(비염, 잦은 감기 등)

예를 들어 조금만 잘못 먹으면 변을 무르게 본다든지 더부룩한 등의 증상이 평상시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 장에서 염증반응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사소한 증상이 누적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저하되고 소화기관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토피피부염과 여러 증상들로 연결될 수 있어요,

반대로 오랜 기간 진물이 멎지 않아 고생이었는데 찬 음료만 마셔도 무른 변을 자주 보는 소화기 문제가 치료 되자 진물이 점차 잦아드는 경우가 있듯

이렇게 나에게 해당하는 면역력 저하의 요인을 파악하고 정확히 고장 난 문제 부분을 타겟팅해 해결해 주게 되면, 그로인해 유발되던 신체 증상들이 자연스럽게 개선되면서 아토피피부염이 함께 호전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염증을 우선 해결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원인부터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어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증상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질문자님이 원하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치료제를 썼을 때만, 생활 관리를 철저히 했을 때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평생 야채만 먹는 식단 관리를 하고, 먼지가 있는 곳은 피하고, 늘 컨디션이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아토피피부염이 재발되지 않는 것!’ 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제 얘기를 조금 더 해드리자면

저는 소화가 안 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때 매우 심했었고, 결국 실제로도 이것이 제 아토피 유발 및 악화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화기에 발생한 염증, 염증을 일으킨 문제 자체를 치료해야함을 몰라 한식, 야채 위주로만 식생활을 교정해보아도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한 것이 나아지지를 않았었는데요.

결국 소화기 치료에 들어간 후 이러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개선되었고 더불어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목으로 뜨끈뜨끈 열 오르고 땀 차는 느낌만 들지 않아도 덜 가렵고 각질도 덜 일어날 것 같다는 증상을 호소하시던 환자분도 계셨는데요.

고개를 조금만 숙이고 책을 보거나 책상을 내려다보는 자세로 있으면 금세 땀이 차서 불편함을 호소하시던 환자분 또한 섭취하는 음식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진료를 본 결과 섭취하는 음식 자체가 목으로 열을 유발하기보다

반복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안 좋은 식습관이 있어 소화기에 염증이 발생해 목 아토피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소화기 염증이 생겼을 때 음식을 가려먹는 것은 추가적인 염증을 만들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 생겨버린 염증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주 더부룩하다

-속이 울렁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트림이 자주 난다

-음식을 가려먹지 않으면 금방 아토피가 심해진다

이와 같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은 평소 소화기에서 염증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아토피피부염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면역력을 저하시킨 소화기 문제는 생활 속 관리만으로는 해결 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소화가 잘되게 돕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약이나 한약을 복용해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어주는 치료만으로도 아토피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직업적인 문제로 체력적으로 무리하는 생활패턴이 되면서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한 증상이 시작됐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가 소화기가 약해진 것 같다.

-포만감이 잘 안 들어서 매일 과식하다가 소화기능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시작점을 찾아 나가면서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피부가 항상 건조하고 가려운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의 근본 원인을 살펴볼 때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항목 중 하나는 바로 '수면의 질'이 어떠한 상태인지입니다.

수면의 질과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탈수 피부" 문제 사이에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고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라면 아토피가 잘 낫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수면패턴이 뒤바뀌고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처럼 꼭 심각한 불면증이 아니어도 어떠한 이유로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몸속에서 부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탈수피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더욱 붉어지거나 건조할수록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분들은 참기 힘든 가려움 증상이 심해지겠죠.

이때는 수면의 질과 면역력을 동시에 올리기 위해 한약치료·생활습관 교정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피부가 그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지모'와 같은 한약재가 포함된 한약으로 스스로 촉촉한 피부 상태가 될 수 있을 때까지 받쳐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그동안 아무리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해보아도 아토피피부염이 낫지 않고 있었던 것은

내 발생 유발 요인이 방치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몸속에서 문제를 유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저와 같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코 치료 될 수 있다는 마음을 놓아버리지 말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되찾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질문자님께서도 다시금 되찾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나 자신을 깎아 내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를 숨기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퇴까지 생각할 정도의 아토피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한의대에 갔고

아토피 치료 전에도 연애를 했던,

이제는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까지 낳고 행복한 가족을 이룬 산 증인이 여기 있습니다.

질문자님을 응원하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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