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로인한 착색과 흉터치료 가능한가요? (대구 20대중반/여 아토피)

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최재호입니다.

아토피를 비롯해서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겪으면서 생기는 착색 현상은, 해당 부위에 염증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착색이 완료되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착색이 빠지면서 정상 피부 색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심하게 질환을 앓고 난 후에 간혹 착색이 빠지지 않거나, 아주 오랜 시간(몇 년 이상)이 걸려야 착색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한 착색이 지속되는 더 흔한 경우는, 겉으로 보이는 피부에는 염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속에는 염증기가 잠복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느끼기에는 심할 때의 증상에 비해 아주 경미한 정도의 가려움이나 약한 발진이 간혹 나타날 듯 하다 사라지는 정도여서 다 나은 것으로, 혹은 거의 다 나은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심한 염증기 상태보다는 훨씬 안정된 상태여서 많이 호전된 상태이고 이런 상태에서 관리가 잘 된다면 차차 더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어서 좋은 상태인 것은 맞지만, 이것이 염증기가 완전히 없는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염증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잠복된 부위는 착색이 빠지지 않고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진한 착색이 여전하면서 간혹 붉은 기가 나타난다든지, 가려움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든지 하면 염증기가 아직은 잠복된 상태일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를 아직은 더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착색이 있으나 이런 염증과 관련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시간을 갖고 좀 더 기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같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바르고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상황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만약, 가끔씩이라도 이런 약들을 사용하고 있다면, 면역반응이 억제되면서 증상이 왜곡되면서 생기는 착색이어서 언제든지 심한 염증반응이 올라올 수 있고, 착색은 당연히 빠지기 힘든 상태에 해당됩니다. 이것은 착색 빠지는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해당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부터 생각을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아닌, 정상화시키는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염증기가 해소되고 안정될 때 질환도 치료 되면서 착색도 잘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래된 아토피에 동반되는 태선화된 피부, 어두워진 피부 색깔, 모공각화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몸과 피부가 살아나면서 치료가 진행되면 이런 모든 부분이 점차 같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발진이 없는 부위를 포함해서 피부 색이 밝아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져서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변해갑니다. 이런 변화가 동반되면 아토피의 예후는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이렇게 면역을 정상화시키는 치료에서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직접 진료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을 드리다 보니 일반적인 답변만 드리게 되네요.

한의원 선정시에는, 꼼꼼하게 환자의 상태와 경과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며 꾸준히 잘 치료하는 한의원을 선택하시면 좋은 경과 있으실 걸로 생각됩니다.

쉽지 않은 아토피 치료, 좋은 한의학 치료 받으셔서 생기 넘치는 피부로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추가적인 문의 사항 있으실 땐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