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온이후로부터 피부가 계속 가려운데 단순한 강아지알레르기인가...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 한의사 이종우입니다.

자세한 진료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정보로만 판단해 볼 때, 제1형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으로선 잠시라도 강아지를 잠시 다른 분께 맡기거나 다른 방에서 재우거나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아지고 접촉 시 다시 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타깝지만 강아지는 키우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동물 털에 접촉한 후 나타나는 알레르기 같은 것은, 면역 체계가 약해져서 매우 과민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강아지털 알레르기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별것 아닌 듯 보이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상황의 범위가 넓어져가게 되면 이것저것 먹거나 만지거나 하는 등의 모든 행동에 제약이 걸리지요. 이런 증상이 1달 이상 만성화되었거나 하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지속적으로 건강을 해치고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면역 치료(한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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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알레르기 반응은 면역계의 핵심세포가 기능을 잃는 면역 결핍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면역 반응을 체계적으로 조율하고 일치시키는 역할은 림프구(백혈구)가 담당하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 림프구 중 특정한 종류가 전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절적한 면역 반응을 차단하여 염증 반응을 막는 '조절T세포'가 그 주인공입니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환자들은 이 조절T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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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와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꽃가루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천식같은 알레르기 증상은 면역글로불린E라는 항체가 형성되면서 발생하는데요. 초기에서는 비만세포에서 매개물질이 분비될 때 나타나고 이 반응은 수초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됩니다. 후기에는 호산구가 활성화되면서 인체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후기 단계가 수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조직과 면역계에 발생한 변화가 이어지거나 단계적 반응을 통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가 점점 통제하기 힘든 상태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비만세포의 매개물질인 히스타민을 차단해주면 과민해진 반응이나 가려움을 좀 줄일 수는 있지만, 이는 예방적 치료나 근본적 치료가 아니라 사후약방문이며 장기간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지 않습니다. 피부과에 가도 항히스타민제 처방이나 스테로이드 처방 외에 의사가 뭘 해 줄 수 없는 이유는 항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면역 세포를 정상화할 수 있는 약도 현대의학에는 없습니다.

요즘은 햇빛, 와이파이 등의 전자파, 비타민D, 수돗물 속의 오염이나 염소 성분, 니켈같은 흔한 금속 물질, 공기 중 습기, 야채나 과일이나 견과류, 향수나 인공향 제품, 땀과 열, 소금기 등 우리 주변의 있는 모든 일상적인 것들이 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알레르기도 굉장히 많은 것은 그만큼 현대인들의 면역이 취약해지고 과민해졌다는 반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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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있을 때는 충분히 쉬어주시고 외출을 삼가며 식생활을 담백하고 기름지지 않게, 알레르기 항원은 차단하는 청결한 생활을 하며 몸을 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최근 수면이 현저히 부족하진 않았는지, 끼니를 대충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때우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며 소화기에 이상이 오진 않았는지 여러모로 체크해 보세요. 과민해진 면역 이상은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무리한 운동 포함) 때문입니다. 또, 체질적으로 약한 위장 기능 이상에서 영양 흡수가 부족할 때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허해지면서 병증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즉, 외부의 조건과 내부 조건이 서로 맞아떨어질 때만 병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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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은 자연스럽고 쉽게 자연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악화 시 일상생활이 몹시 힘들어질 수 있어 초기에 잡아내야 합니다. 방치하지 마시고 꼭 초기 치료에 힘쓰세요. 마음이 안 좋으시겠지만 강아지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확실한 건지는 잠시간 격리나 병원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시고, 확실하다면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털에 완전히 안 닿을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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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많이 불편하실 텐데요. 모쪼록 빠른 쾌유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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