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홀로지내신 아버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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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홀로지내신 아버지 관련...

작성일 2023.07.3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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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께서 뇌수술 및 뇌진탕 병력이 있어서

어머니 없이 홀로 지내셔서 치매나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요.

최근에 아버지께서 건망증 치고는 좀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검사결과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인지들은 괜찮은데 언어나 이런쪽이 나이대 비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약을 드시고 계신데 

아버지가 시골에 계시고 저는 서울에 있어서 좀 걱정입니다. 

같이 합쳐서 살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독거 노인이나 중년남성의 경우 치매관리나 이런 경우는 요즘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잘 아시는 분들의 답변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 상담한의사 박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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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남성, 여성의 건망증, 경도인지장애는 그 시작이 우울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년인구의 상당수가 우울증을 겪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의 감정이 우울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거나 모호한 신체증상과 통증, 성격변화, 인지기능 감퇴, 불면증 등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스스로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아서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술이나 담배 같은 것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독거상태에 있다면 더더욱 이런 부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물어봐서 알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

경도 인지장애 진단이 있었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변에 치매인지교육센터 같은 것이 있는지 부터 찾아보고 혹은 시골이라 찾기 어렵다면 보건소 같은 곳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버님이 본인의 뇌건강을 위해서 스스로 이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잘 끌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지가 없으면 효과도 없을 뿐더라 지속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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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 올라오는 것이 무조건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살던 동네에는 친구도 있을테지만 오히려 서울에 와서 가족들이 바빠서 고립된다면 그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버님이 서울에 와서 가족 사이에서 어떠한 역할(예를 들어서 아이 돌보기)을 하기를 스스로 원한다면 그 때는 올라오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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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으로 보자면 정기적 침치료는 몸과 뇌에 자극을 주어서 우울증과 인지장애가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주변에 한의원을 가기 쉽다면 주2~3회 정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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