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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TV를 보면서 눈을 자주 깜빡이고, 헛기침도 종종하는데, 안과에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여서 혹시라도 틱장애 증상은 아닌지 싶어서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눈 깜박임이나 ‘음음’거리는 헛기침 증상은 틱장애 초기에 흔하게 보이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틱 증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알러지성 비염이나 결막염이 있을 때도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틱장애와 알러지성 질환은 동반되기도 며, 또 틱장애의 소인이 있는 아동의 경우, 알러지성 질환으로 인하여 틱 증상이 유발되기도 하고, 기존의 틱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알러지성 질환 때문이라면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검진으로 확인이 되거나 치료 이후에 개선되겠지만, 검진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또는 상당 기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유지되거나 악화된다면 틱장애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틱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4주 이상이 경과되면, 치료가 필요한 틱장애 증상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틱장애 또한 틱 증상이 가벼운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어린이 틱장애는 한의학적인 치료에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여줍니다. 한의학적인 틱장애 치료는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맞추며 뇌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기 때문에 단순히 틱의 진행을 막을 뿐만 아니라 알러지성 질환이나 식욕부진 등의 문제도 함께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인 체질 진단을 기본으로 하면서, 틱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뇌의 성장발달과 틱장애 치료에 도움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경추교정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분의 증상이 틱장애로 의심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