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생 ADHD인데 부모님이 너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먼저 저는 성인adhd 환우이고 저 역시 약 복용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저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게임 중독자였습니다.

30대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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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가 되어서야 adhd임을 알게 되었고, 고치려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질문자님 말씀대로 adhd는 충동성이 강하고 순간순간 새로운 것에 집중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그 치료는 그렇게 순간순간 집중을 빼앗기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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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은 adhd 치료에 아주 좋지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동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을 때, 스마트폰처럼 쉽고 빠르게 보상을 주는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빠르게 보상을 받는게 반복되면 습관이되고,

그 행동 주기가 빨라지며,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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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스마트폰 자주 보고 고치기 힘듭니다. 정말 너무나도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뺏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희 부모님은 제 곁에 안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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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알고리즘으로 관심 컨텐츠를 추천해주는 경우엔 더 심하죠.

그렇게 하루종일 그 세계에 빠져 살게 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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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합니다. 충동적인 것을 참아내는 것, 그 힘을 기르는 것이요.

어떤 한가지를 할 때 그것을 집중하는 것.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그게 제 성격인줄 알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어떤 성과를 얻고 성취감을 얻고 싶은데,

아무리 동기부여가 되어도 집중하지못하고, 남들처럼 죽을만큼 노력한다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안되고 그렇게 해본적도 없으니까요. 그냥 다 이런 줄 알았습니다. 다 벼락치기 하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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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께서 저처럼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나이가 되었을 때 고친다면, 바꿀 수 있는게 많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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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질문자님께서 잘 극복하시고 집중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사람.

즉 adhd로 인해 어느정도 낮은 수준의 집중력, 미래 가치에 대한 판단에 어려움, 동기부여되지않는 부분 등을

치료를 통해 극복하시게 된다면 그건 질문자님의 인생에 있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일지 모릅니다.

부모님의 행복이기도 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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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adhd 환우 부모님들께서도 자식이 adhd라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고,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부모인 것도 처음인데 자식이 adhd라니요.

부모님도 그런 부분을 잘모르시니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배우셨을거에요.

그리고 배운대로 행동하시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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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게임에 미쳐살던 제가 이런 말하게 될 줄 몰랐지만,

게임 정말 의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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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같은 adhd는 게임을 정말 잘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가치를 만들기가 쉽지않습니다.

노력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참고로 저는 롤 시즌2부터 10년간 다이아 이상 유저였습니다. 진짜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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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질문자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ADHD라고 해서, ADHD가 당신은 아니다' 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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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ADHD니까 충동적이다 라는 말은 정말 안좋은거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마세요. 평생을 ADHD 탓하다 패배주의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난 충동적이니까 인내심을 기르는게 당연하거야.. 하고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