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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공황장애 치료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공황장애 증상이 많이 줄어들고 단지 불안감, 즉 예기불안만 남아서 이제는 약을 끊고 싶은데, 갑자기 끊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공황장애 치료약을 대신할 수 있는 한약이나 건강식품이 있는지 문의하셨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공황장애 치료약을 임으로 끊는 것은 결코 권장할 수 없습니다.
정신과약을 꼭 중단하고자 한다면 담당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의 지도하에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만 단약에 따른 심한 반동현상, 즉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폭증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분들은 한동안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하게 되는데, 간혹 한약 복용 후 이전보다 더 빠른 회복을 보이는 환자들 중에는 자신감만으로 장기간 복용 중이던 정신과약을 갑자기 중단하면서 심한 반동현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면서 공황장애 증상이 빠르게 안정되더라도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은 의존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서서히 줄여가야만 합니다.
공황장애에 주로 처방되는 진정제, 수면제, 항불안제는 오남용에 의한 부작용뿐만이 아니라 장기 투여 중에 갑작스런 중단도 불면, 불안, 떨림, 경련 등의 금단 증상과 공황장애 증상이 증폭되는 반동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은 반감기에 따라 짧게는 24시간, 길게는 2주후까지 금단증상 발생시점이 상이하기 때문에 간혹 잠깐의 안정적인 모습에 스스로 금방 끊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신과약 복용을 중단하고자 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이나 건강식품을 모두 안내드릴 수는 없고, 또한 그 자체만으로 공황장애를 치료한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 캐모마일, 국화 등의 차 종류, 마그네슘, 트립토판이 풍부한 통곡물, 우유, 바나나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본인의 체질에 따라 선별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것을 찾는 것보다는 나쁜 것을 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커피, 에너지 드링크, 초코렛 같은 카페인 함유 식품이나 술, 담배 등은 뇌신경계의 과흥분을 유발해서 공황발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카페인이 들어간 초코렛, 초코바라고 하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공황장애에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배고픔, 즉 공복 시에는 일정 정도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혈당이 너무 많이 떨어져도 공황장애 환자들의 뇌는 위기감을 느끼고 공황발작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 초코렛, 초코바 같이 높은 열량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나 건강식품은 존재하더라도 공황장애 치료약을 온전히 대신할 수 없으며, 공황장애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의료적 치료입니다.
다행히 공황장애에 있어서는 한의학적인 치료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적인 공황장애 치료는 강제로 뇌 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뇌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공황장애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약물에 대한 의존성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공황장애의 안정적인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공황장애 치료약을 끊고 싶다면,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의 한약재를 찾기에 앞서서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