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안 먹어요(전주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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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박상구입니다.

상담글을 보니 7세 정도된 따님을 기르고 계시는데, 아이가 밥을 너무 먹지 않고 간식, 특히 단 초코렛만을 좋아해서 다소 고민이라고 하셨네요.

혹시 밥을 잘 먹을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하셨네요.

대개 아직 7세면 편식을 할 나이입니다. 물론 아이가 골고루 잘 먹으면 더 바랄게 없지만 편식을 하는 나이 이니 너무 편식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이제 막 성장기이니 성장기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은 필요할 시기입니다.

대략 밥(칼로리)과 고기나 유제품(단백질)과 녹황색 야채(엽산이나 비타민)는 될 수 있으면 섭취를 잘 시켜주는 것이 좋은데,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엄마가 답답하지요.

식욕이 저하된 원인은 1) 선천적으로 위장기능이 약하고 2) 뱃고래가 작거나 3) 잦은 장염이나 변비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은 혹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 잘 먹지 않는 것을 닮기도 하는데, 이는 성장하면서 좋아지기도 합니다.

아울러 최근 잦은 감기나 혹은 위장에 질환을 같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자주 감염이 되어서도 아이가 식욕이 저하될 수가 있습니다.(너무 자주 아파서 면역력이나 식욕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철분이 부족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간단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너무 단음식이나 간식을 많이 먹게 되면 식사시간에 식사량이 줄수가 있으니 식간에는 간식을 먹이더라도 바로 식전에는 단음식은 조금 줄여주도록 해주세요.

이전부터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처방들이 많이 사용되곤 했는데 주로 1) 비위기능(脾胃機能)을 강화하거나 2) 식적 개선(食積 改善--종종 아이들이 먹지 않아서 억지로 먹이는 경우 식체증상이 오래가서 식욕이 저하된 경우)을 하거나 3) 변비개선(便祕改善)하는 처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처방구성은 아이의 증상이나 체중 연령 상태에 따라서 가감(처방내용의 변동)이 있을 수 있고 또 아이의 증상이나 체질마다 다른 처방이 사용될 수 있기에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하에 처방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장은 뒤쳐지지 않고 체중만 적은 경우에는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니기에 일단 식습관을 개선해보시되, 만약 아이가 지속적으로 잘 먹지 않고 체중이 감소되는 경우에는 일단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합니다.(만약 체중이 너무 늘지 않는 경우에는 때로는 조금 더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심한 저체중인 증상이 지속되면 검사를 고려해보세요.)

이제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