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증상일까요? (동래구 소아/여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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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이협입니다.

더워지는 시기에 아이가 복통 설사 발열 증상을 보여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최근 2023년 22주차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133명으로 전주(155명) 대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통해서도 장염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장염이 심하면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합니다. 구토는 음식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몸이 그것을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만약 받아들이기 힘든 음식을 억지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오히려 병이 됩니다. 구토를 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므로 경과를 지켜보면서 보살펴 주십시오.

설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빨리 설사를 하는 것이 몸에는 오히려 무리가 없습니다. 장염에 걸려 설사를 한다고 무조건 굶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는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면 쉽게 탈수 현상이 생깁니다. 식사량은 조금 줄여서 자주 먹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전해질 용액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십시오.

바이러스는 손이나 장난감, 옷 등에 묻어 있거나 공기 중에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아이의 손과 발을 자주 씻어 주십시오.

기저귀 갈던 손, 바이러스 질병에 걸린 아이를 만지던 손으로 다른 아이를 만지지 마십시오. 바이러스 전염이 쉽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열이 오르면 미지근한 물로 열을 떨어뜨리고, 구토를 심하게 하면 반나절 정도는 밥이나 반찬 같은 고형식을 먹이지 마십시오.구토가 끝난 후에는 약간 찬 보리차를 티스푼으로 조금씩 떠 먹여서 수분을 보충해 주십시오. 만약 심하게 토해서 아이가 너무 처지거나 8시간 정도 소변을 보지 못한 경우, 피가 섞인 토를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하지 않을 때는 기름기가 너무 많거나 너무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주스, 생우유, 생과일 정도만 피하십시오. 설사가 심하면 하루 정도는 죽이나 미음과 함께 전해질 용액을 먹여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 주십시오.

잦은 장염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 내의 과도한 수분을 조정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을 키워 주십시오. 한방에서는 소장이나 대장에 습열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하여 대장의 열을 식혀 줍니다.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소장에 있으면 비위를 튼튼하게 하면서 습을 없애주고,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대장에 있으면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습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장염 증상이 있기 전, 있을 때, 상황에 맞추어서 생활 관리를 잘 지켜 보십시오. 그리고 장을 튼튼하게 해서 면역력을 키워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