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도 보약 처방이 가능한가요? (전주 소아/남 가을보약)

36개월도 보약 처방이 가능한가요? (전주 소아/남 가을보약)

작성일 2022.08.2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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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약 상담 원합니다. 현재 ... 아들이 36개월이 되어, 보약을 좀 먹일까 하는데요. 36개월도 보약 처방이 가능한가요? 특별히 잔병치레가 많거나 하지는 않지만, 가을에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되어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이라서, 겸사겸사 가을보약을 먹이려고 합니다. 보약을 먹여도 되는지, 가을보약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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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박상구입니다.

이제 어느덧 그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더위로 지친 체력이 다시 환절기를 맞이하여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온라인뿐만이 아니라 진료실에서도 매번 환자들(주로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아이가 보약을 먹이는 것이 어떠한지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럼 여기에 질문하신 보약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원의 특성상 주로 어린 아이들이 내원하고 또 질문하신 아이가 대략 만 3세정도 된 아이이니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약이란 1) 체력보강 2) 면역력을 보강 3) 인체의 균형(항상성) 조절 4) 인체의 기능적 혹은 기질적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의미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대부분 원하시는 처방의 목적은 아마 1)과 2)인 체력과 면역력의 보강일 것입니다.

특히 올해 초에 코로나19로 인하여 호흡기가 많이 약해지고 예민해진 탓에 올 여름이후로 아이들의 호흡기 보강과 면역력을 예방하려는 문의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보약은 아이의 불균형된 부분을 맞추어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는 한의학적인 진단일수도 있고 또 요새 많이 유행하는 체질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위장이나 소화기가 허약한 아이 2)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아이 3) 성장이나 체중 발달이 또래보다 현저하게 뒤처지는 아이 등으로 각자 아이들마다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서 전체적으로 균형 발달이 있게 아이들의 전체적인 면을 고려해서 향상시켜주는 의미입니다.

또 보약의 1)복용가능 연령이나 혹은 2) 보약의 부작용 등에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보약의 복용연령은 사실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이전부터 예로 태어나는 아이들부터 양수나 태변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감초나 황련 달인 물을 거즈에 적셔서 아이들의 입안을 행구어주었던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렇나 경우 아이들이 감초나 황련을 흡입해서 복용하지는 않겠지만 감초나 황련의 한약액이 입안 점막을 통하여 흡수되어서 아이들에게 태독에 이환되지 않는 예방법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막 태어난 신생아나 아직 분유를 먹는 아이들에게는 한약의 복용이 다소 어렵고 또 약이란 필요한 경우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기에 본격적으로 한약을 시도하는 시기는 대략 돌 무렵부터입니다.

돌 즈음에는 1) 아이들이 모든 고형식을 먹을 수 있고 2) 모체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3) 자주 아픈 시기이기 때문에 보약을 처음 복용하는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이들에게 처방하는 한약은 성인에게 처방하는 한약에 비하여 매우 정제되고 순한 약성의 처방이므로 아이에게 무리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의 증상과 체중 연령에 따라서 처방 내용이 달라 질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찰하에 처방해야 합니다.

보약을 주로 봄철이나 환절기인 가을에 복용하는 이유는 대부분 환절기에 면역력과 체력이 더 저하될 수 있고 또 환절기에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나 독감이 우세하게 유행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봄 가을뿐만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도 점차로 복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사실 계절과 보약은 크게 연관성이 없습니다. 계절적인 연관성보다는 본인의 체력과 면역력의 저하등이 더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철에 건강하게 지내도록 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