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에 스테로이드 처방?(강남 편두통)

두통에 스테로이드 처방?(강남 편두통)

작성일 2024.05.09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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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중반/여 편두통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직장인인데요.

두통은 원래 계속 있었고 40대 되면서는 편두통약이 듣기 시작해서 신경과에서 알모그란 먹기 시작했어요. 한달에 일주일 전후(생리때 특히) 먹다가 요즘 들어 과로로 점점 악화되어 약이 안들었어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두통 전문 교수님을 뵀어요.

교수님이 수액과 함께 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투여하시면서 앞으로 5월 초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게 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사용하면 바로 두통이 가라앉는지, 그리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수액 맞고 스테로이드를 먹기 시작한 다음 날부터도 여전히 두통이 오는데,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두통이 안 오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처음으로 이 약을 먹어보다 보니 걱정이 앞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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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김윤서입니다.

오랜 기간 신경과에서 트립탄 제제를 먹어도 낫지 않아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으셨는데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시군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두통, 오래도록 반복되는 두통, 또는 'status migrainosus'라고 부르는 심각한 편두통의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성분을 처방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prostaglandin 길항에 의한 소염작용, 부종감소 효과로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그러나 혈장 반감기는 1시간으로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다시 나타나게 되며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오히려 통증은 크게 나타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트립탄, 스테로이드 제제는 그 자체로 편두통의 치료제가 될 수 없습니다.


머리와 목의 구조적인 형태가 무너지면서 신경, 혈관 압박과 뇌척수액 순환 부전으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결국 경추의 형태를 바로잡고 머리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치료를 받아야 근본적인 해결이 됩니다.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는 일시적인 증상만 완화시킬 뿐이지요.


한의원에서는 침치료, 약침치료, 추나치료를 기본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두통을 치료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한의원에서 두통치료를 하려면 한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한의원의 대다수의 환자분들은 한약처방 없이 기본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었습니다.


두통 치료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부디 두통에서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왔는데요(강남 20대후반/여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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