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가 심각해서 고민입니다.

두드러기가 심각해서 고민입니다.

작성일 2017.10.2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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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혐오스러울정도입니다. 너무나 간지럽습니다. 온몸을 뒤덮을 때도 있습니다.

이 두드러기가 나타난건 2013년 12월 28일쯤이구요.
당시에 끼니를 잘 챙기지 않고 저녁쯤에 피자한판시켜서 다먹고, 밤새고, 술먹고, 담배피고

이런식으로 약 1주일간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두드러기가 나기 직전날,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고
다음날 새벽부터 두드러기떄문에 고생했었습니다.

그 이후, 피부과 내과 등에서 진찰받았지만 큰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내시경은 해본적 없구요.

2014년에 군대를 가서 게속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버티다가
2016년 가을쯤에 한약을 처방받고 가을-겨울-초봄 시즌을 아주 잘견뎠습니다.
그리고 올해들어서 잘 버티다가
지난 추석때 무리하게 돼지갈비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 날부터, 변을 잘 못보고 배가 항상 아팠고, 2016년에 갔던 한의원을 다시 찾아 같은 한약을
처방받았었습니다. 한의사분이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했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약 2주가 지났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래서 지식인에 질문드립니다.

Q1. 저렇게 열꽃피듯이 피는데 정확한 병명이 있는것인지?

Q2. 장문제와 연결이 있는지? 요즘 프로바이오틱스도 2주정도 먹고있는데 별 효과가 없네요.

Q3. 지금먹고있는 한약을 계속먹어도 되는지??

Q4.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대학생이라 사람 만날일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여기부터는 제가 다년간 관찰한 제 몸의 특이사항들입니다.

1. 날씨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면, 겨드랑이쪽에서부터 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콜린성은 아닌것같습니다.
2. 예를 들어, 피부에 상처가 났다고 하면, 상처난 부위를 중심으로 원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3. 물을 많이 먹으면 덜 간지럽고 잘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4. 피부 온도와 관련있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벗고 자면 다음날 별로 나지 않습니다.
5. 요즘 음식을 조심해서 많이 안먹어서 인지, 변의 양도 적고 횟수도 줄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 상담한의사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전문의 이동진 입니다.


문의주신 질문을 바탕으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Q1. 저렇게 열꽃 피듯이 피는데 정확한 병명이 있는것인지?
답변> 정확한 병명은 아시다시피 "두드러기(urticaria)"입니다. 사진상으로 보아 전형적입니다.

Q2. 장문제와 연결이 있는지? 요즘 프로바이오틱스도 2주정도 먹고있는데 별 효과가 없네요.
답변> 음식으로 인한 두드러기의 경우 장 상태와 매우 연관성이 깊고, 기타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경우에도, 한의학에서는 비위기능을 중요시하여 단지 피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관 문제를 같이 고려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산균 제품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Q3. 지금 먹고 있는 한약을 계속먹어도 되는지?
답변> 현재 담당 한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두드러기 경우, 한약 복용 후 효과가 2주 이내에는 나타납니다. 2주 동안 증상의 변화가 없다면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한약을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대학생이라 사람 만날일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답변> 현재는 두드러기가 만성화된 상태라서, 치료기간이 최소 3개월정도 걸립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특히 만성 두드러기 치료에 한의학적 치료가 유효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치료 받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다년간 관찰하신 몸 상태에 대한 부연 설명드리겠습니다.

1. 날씨가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면, 겨드랑이쪽에서부터 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콜린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설명> 콜린성은 심부체온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특이한 두드러기 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두드러기는 인체 비정상적인 열과 깊은 관련성을 보이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모공이 닫혀 열 발산이 억제되고 피부쪽으로 비정상적인 열이 쏠려서 두드러기 유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2. 예를 들어, 피부에 상처가 났다고 하면, 상처난 부위를 중심으로 원처럼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설명> 알레르기성 체질의 경우, 작은 물리적인 자극으로도 두드러기가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3. 물을 많이 먹으면 덜 간지럽고 잘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설명> 수분 섭취는 비만세포의 탈과립을 억제하여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줍니다. 다만, 인체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섭취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피부 온도와 관련있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벗고 자면 다음날 별로 나지 않습니다.
설명> 신체 온도, 특히 피부온도는 피부질환과 매우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습니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면 피부염증반응이 완화됩니다.

5. 요즘 음식을 조심해서 많이 안먹어서 인지, 변의 양도 적고 횟수도 줄었습니다.
설명> 식사량이 평소보다 줄어서 생긴 생리적인 증상입니다. 만약 변비가 생긴다면 피부질환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으니, 매일 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견과류, 과일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꾸준히 섭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본인 몸 상태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시고, 치료 의지도 있으신 것으로 보아 좋은 한의사 선생님과 인연이 되신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니 꾸준히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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