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뼈에 염증이 심해요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 상담한의사 김수장 입니다.

질문자분은 56세의 직장인 여성분으로서, 과거병력으로는 7년 전에 교통사고로 인한 목과 어깨에 통증으로 재활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가슴부터 목줄기까지 당기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최근 몇 해 동안은 어깨와 팔이 아픈 증상이 있었으며, 올 봄 3월경부터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그 통증의 양상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가만히 있어도 아프며, 누운 상태에서 바로 일어나거나 앉은 상태에서 뒤로 누우려고 할 때 가슴의 통증이 나타나며, 아침 기상시에는 양쪽손가락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관절의 조조강직(早朝剛直)의 증상도 약간 보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또한 질문자분은 올해 8월경부터는 정형외과와 류마티스 내과에서 검진을 받고서 ‘가슴뼈에는 염증이 심하고, 양쪽 어깨에는 석회가 있는데 왼쪽어깨가 더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가슴뼈의 염증’에 대해서는 소염진통제와 항염증제를 처방받아 현재까지 복용하고 있으며, ‘어깨의 석회화’에 대해서는 ‘어깨근육강화 스트레칭을 하라’는 운동지도를 받았는데, 약을 복용한 지 3개월정도 되는 지난주에 류마티스 내과에서 다시 혈액검사를 하였는데 염증수치가 오히려 더 높아져서 걱정이 되어 직장을 좀 쉬어야 할까도 고민 중이며, 또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

먼저, 질문자분의 첫 번째 질문은 “이제는 약을 먹어도 통증이 느껴져 생활하기가 힘든데, 독한 양약을 오래 먹어도 될지? 이 약으로 나을 수 있을지? 다른 방법은 없을지?”라는 것인데요.

3개월간 양약을 복용하였는데도 일을 좀 하고 나면 더 아프고 쉬면 조금 덜한 상태이고, 약을 먹어도 통증이 느껴져 생활하기가 힘이 든 상태이며, 혈액검사 상 염증수치가 오히려 더 높아졌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질문자님의 증상개선에 별로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복용하는 약을 바꾸어 보시던가 아니면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의 두 번째 질문은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어떻게 치료하여 나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질문자분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이나 반복적인 운동에 의한 작은 미만성 손상이 근육이나 건(힘줄) 등에 누적이 되어 왔거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인 근육이나 건(힘줄) 등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이 되었던 것 같고(일반적으로 50대 여성에서 석회화 건염이 많이 발생됨), 또한 국소적인 혈류 순환의 감소로 인하여, 퇴행성 변화와 함께 점차 건(힘줄)부분에 석회화가 진행되어 석회화건염 등의 질환으로 발전되어 온 것 같습니다.

급성기에서는 소염진통제와 항염증제 등의 양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 진통효과를 볼 수 있으나, 급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인체의 국소부분의 염증상태와 석회화건염 등의 증상에 대하여 한의학적으로 침치료와 약침치료, 습식부항, 한방물리치료 및 추나요법, 한약복용 등의 방법으로 석회화된 힘줄(건) 주변의 혈류 흐름을 개선시키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퇴행성 변화를 지연시키거나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경험이 많은 한의사나 침구과 또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직접 내방하여 좀 더 구체적인 감별진단과 개개인의 원인분석을 통하여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의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의학적인 진료를 통하여 빨리 건강한 몸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