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진찰 및 검사 |
|
진찰과 검사는 정확한 진단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으로, 무엇보다도 먼저 TMD가 아닌 타 질환에 의해 환자의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오진에 의해 치료가 어려워짐으로써, 환자의 생활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턱관절이나 인접 악안면 영역에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 중에 악성 종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
|
|
|
1. TMD 진찰의 요점 : 원인이 관절인지 근육인지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
|
TMD의 주된 증상은 관절잡음, 통증, 개구장애 등이 있고, 그 밖에 두통, 어깨통증 등도 잘 알려진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관절성 (관절에 원인이 있음) 과 근육성 (근육에 원인이 있음) 의 두 종류로 나누어 진다. 따라서,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환자의 증상이 관절성인지 근육성인지?를 명확하게 감별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 네가지 사항은 TMD 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를 진찰할 경우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 점들이다. |
|
|
|
1) 주증상 (환자의 주소는 무엇인가) - 관절인가 근육인가, 아니면 그외의 것인가 (인대에 대한 손상 등) 2) 환자가 가지고 있는 병적 상태 (진단명과 관계) - 관절성이라면 관절원판변위의 유무 - 관절원판변위라면 정복성 (with reduction) 인가 비정복성 (without) 인가 - 근육성이라면 급성 (염증 등) 인가 만성 (근막동통 등) 인가 3) 주원인 (기여, 악화요인) - 이상기능 (parafunction) 과 악습관의 유무 4) 심리적 요인의 유무 |
|
|
환자의 심리적 상태가 복잡한 경우에는 개인적인 사항, 일이나 환자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환경, 스트레스와 불안의 원인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상세한 것에 관해서 질문할 필요가 있다. 통증은 이런 요소들에 의해 나빠지거나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은 첫 문진과정부터 할 수도 있지만 치료의 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
2. 문진 |
|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진과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다음은 TMD의 진단을 위한 구체적인 문진 내용이다. |
|
|
|
1) 주소 (어디에 증상이 있나 : 관절인가, 근육인가, 그 외인가) 2) 발병시기 (급성인가, 만성인가) 3) 과거의 TMD 증상 개구장애, 관절잡음, 통증 등 4) 통증 - 통증의 성질 (quality) - 강도 (intensity) - 악화요인과 완화요인 (aggravating and alleviating factors) - 지속시간 (duration) - 부위(location) 5) 기능장애 (개구장애와 개구시 하악의 편위) 개구량의 측정은 환자의 손가락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mm 단위로 기록한다. 6) TMD 에 대한 치료병력 - 지금까지 진료를 받은 과 : (정형외과, 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민간요법 등) - 치료내용 : (투약, 관절내주사, 견인치료, 주사, 맛사지 등) - doctor shopping (치료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일) 의 병력 7) 이상기능 (parafunction) 의 유무 (이갈이, 이악물기 등 악습관의 유무) |
|
|
야간의 이갈이나 이악물기 등이 TMD의 원인인 경우는 ?아침에 가장 증상이 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두고 문진하는 것이 좋다. 낮동안의 이악물기는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에게 자신이 이와 같은 습관이 없는지 주의 깊게 알아보도록 지시하는 것이 좋다. |
|
8) 증상이 심해지는 시간대 (아침과 저녁의 중 언제 증상이 더 심한가 ) |
|
|
아침 기상시에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밤동안의 이갈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기상시부터 긴장성 두통이 발현하는 morning headache를 가진 환자도 적지 않다. 역으로, 저녁이 될 무렵 증상이 강하게 되는 것은 낮동안의 이악물기와 같은 악습관이나, 자세문제, 노동에 의한 관절과 근육의 혹사 등이 원인으로 의심될 수 있다. |
|
9) 편측저작의 유무 |
|
10) 수면장애의 유무 |
|
|
정신적으로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면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우회적인 질문으로 수면장애가 있는지 조사한다. |
|
11) 두통의 유무 |
|
12) 두경부의 근긴장의 유무 |
|
|
목이나 어깨의 뻐근함,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는 습관이 있는지에 관해서 질문한다. |
|
13) 업무의 내용 |
|
|
하루종일, 컴퓨터를 다룬다든지, 운전을 하거나 세밀한 수작업을 하는 사람은 좋지 못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근육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환자가 하는 일이 스트레스를 주는 일인지도 들어보면 도움이 된다. |
|
14) 일상 생활 중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건강상태 |
|
|
|
3. 시진, 촉진 |
|
|
우선 자세의 이상이나 근육의 긴장, 근육의 발달 등과 관련된 두경부의 이상을 관찰한다. 촉진은 턱관절과 저작근, 두경부의 근육에 대해서 시행하는데, 개폐구시의 하악의 편위유무와 개구량, 하악의 전방, 측방운동 범위, 관절이 어느정도 움직이는지, 그리고 통증이 하악이 어떤 운동을 할 때 유발되는지 등을 조사한다. 구강내 검사는, 치아에 이갈이에 의한 마모가 없는지, 명백한 교합이상이 없는지 등을 조사한다. |
|
|
|
|
|
■ 관절과 근육의 촉진 |
|
|
|
일반적으로 치과의사는 근육의 촉진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렇게 어려운 술식은 아니다. 근육이 뭉쳤다고 하는 상황과 거의 같다고 생각해도 좋다. 촉진시에 근육 내에 유난히 단단한 부분이 만져지고, 이곳을 누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 환자가 무의식 중에 재빨리 회피하면서 몸을 움추리게 되는데, 이것을 “jump sign" 이라고 한다. 촉진은 꾸준한 연습을 하면 익숙해질 수 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든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 |
|
|
■ 촉진이 필요한 부위 |
|
|
|
1) 교근 2) 측두근 3) 흉쇄유돌근 (SCM) 4) 두개판상근 (splenius capitis) 5) 승모근 6) 악관절 |
|
|
■ 유발시험(provocation test)과 악관절 가동술 (manipulation) |
|
|
|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운동시에만 통증이 나타나고 압통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개구장애가 있으면 정말로 아프지 않은 것인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것인지 감별진단이 쉽지 않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환자의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롤 입을 벌리게 한 뒤, 엄지 손가락를 하악 구치부에 위치시키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하악의 하연을 파지 한다음 앞으로 천천이 당기거나 뒤로 밀어 보면서 관절낭 자체에 자극을 가한다.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유발된다. 이렇게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에는, 술자의 손으로 강제로 입을 벌려본다. 환자는 통증 때문에 입을 다물려고 하지만,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자신의 손가락으로 아픈곳을 가리켜 보라고 지시하면, 조금 망설이기는 하지만 관절이든 근육이든 어느 한 곳을 가리키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문제의 원인이 근육인지 관절인지 좀더 확실해져 간다. |
|
|
■ 영상진단 (Trianscranial view) |
|
|
|
과두의 전방운동성을 관찰하기에 적합하지만, 과두의 형태나 하악과두-측두와의 위치관계가 정확하게 재현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 과두의 위치를 보기위해 사용된 바 있으나 이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
|
|
■ 파노라마 |
|
|
|
파노라마는 전반적인 상하악골의 골내병소, 좌우대칭성, 하악과두의 형태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나 단층촬영에 비해 관절염 진단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
|
|
■ 단층촬영 (Tomography) |
|
|
|
하악과두의 장축에 수직인 단층면으로 촬영하며 하악과두의 형태와 관절염 및 remodelling 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그림2) |
|
|
■ 컴퓨터 단층촬영 (CT: Computed Tomography) |
|
|
|
경조직 및 연조직의 신생물(종양) 등을 관찰하는데 우수하지만 방사선의 피복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TMD의 진단을 위해서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사용된다. |
|
|
■ 턱관절 조영술 (Arthrography) |
|
|
|
방사선 모니터를 보면서 상하 관절강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하악과두를 움직이면서 관찰하는 방법으로 관절원판의 움직이는 모습과 유착의 유무를 평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관절원판과 관절원판후방조직의 천공 (perforation) 의 유무도 관찰이 가능하다. |
|
|
■ 핵자기공명영상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
|
|
핵자기공명영상으로는 조직의 질적인 차이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절원판의 위치를 관찰 가능하고 관절원판 후방조직 등 연조직도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염증에 의한 joint effusion 또한 관찰될 수 있다. |
|
|
|
Ⅱ. 분류 및 진단기준 |
|
TMD의 감별진단과 진단기준 |
|
진단분류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먼저 진단기준 (diagnostic criteria) 에 대하여 잠시 설명하기로 하자. 먼저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사용할 진단명이 각 질환에 대한 진단기준을 만족해야한다. 이같은 엄격한 진단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TMD에 대한 임상연구를 할 경우 연구하는 사람들에 따라 진단 기준이 달라서, 모집단 (같은 종류의 진단명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에 이질적인 대상이 한데 섞여 연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IHS의 두통분류와 정신질환분류법인 DSM 의 진단기준 등을 참고하여보면 진단기준이 어느정도 엄격하고 자세하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표4) |
|
|
|
11.7 Temporomandibular joint articular disorders 11.7.1 Congenital or developmental disorders 11.7.1.1 Aplasia 11.7.1.2 Hypoplasia 11.7.1.3 Hyperplasia 11.7.1.4 Neoplasia 11.7.2 Disc derangement disorders 11.7.2.1 Disc displacement with reduction 11.7.2.2 Disc displacement without reduction 11.7.3 Temporomandibular joint dislocation 11.7.4 Inflammatory disorders 11.7.4.1 Capsulitis/ Synovitis 11.7.4.2 Polyarthritides 11.7.5 Osteoarthritis ( noninflammatory disorders) 11.7.5.1 Osteoarthritis : primary 11.7.5.2 Osteoarthritis : secondary 11.7.6 Ankylosis 11.7.7 Fracture ( condylar process ) 11.8 Masticatory muscle disorders 11.8.1 Myofascial pain 11.8.2 Myositis 11.8.3 Myospasm 11.8.4 Local myalgia - unclassified 11.8.5 Myofibrotic contracture 11.8.6 Neoplasia |
|
표4. Recommended diagnostic classification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masticatory muscle disorders |
|
|
|
|
|
|
1. 턱관절장애 Temporomandibular Joint Articular Disorders |
|
|
|
|
|
(1) 선천성 / 발육장애 Congenital or Developmental Disorders |
|
|
|
선천성인 경우와 발육성의 경우 두가지로 구분하는데, 이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형태적, 기능적 장애가 대부분이고, 골수염 (osteomyelitis), 다발성 골수종 (mutiple myeloma), 베체트병 (Behcet's disease) 등을 제외하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
|
(2) 관절원판장애 Disc Derangement Disorders |
|
|
|
관절원판의 변위를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개구 도중 정복이 이루어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분류된다. 보통 하악과두의 전방이나 전내방으로 변위된다. |
|
|
|
|
|
|
|
■ 정복성 관절원판변위 Disc Displacement with Reduction |
|
|
|
|
전방으로 변위되어 있는 관절원판이 개구시에 하악과두 위로 다시 정복된다. 정복되는 순간과 다시 변위되는 때에는 각각 clicking이 들릴 수 있기 때문에 clicking이 두 번 들릴 수 있는데, 이것을 왕복성 clicking (reciprocal clicking) 이라고 하며, 정복성 변위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관절잡음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잡음과 관절원판변위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
|
|
|
|
|
|
|
|
■ 비정복성 관절원판 변위 Disc Displacement without Reduction |
|
|
|
|
전방으로 변위된 관절원판이 개구시 하악과두 위로 정복되지 않는 현상이다. 급성인 경우에는 심한 개구장애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악과두가 변위된 관절원판을 전방으로 밀어내게 되어 개구걍이 점점 증가되어 한참 후에는 정상범위 가까이 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개구장애가 지속되는 동안 관절강 내에서 섬유성 유착이 생겨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 과두걸림이 일어나면 조기에 하악과두의 운동범위를 회복시켜줄 필요가 있다. |
|
|
|
|
|
|
|
(3) 턱관절 탈구 Temporomadibualr Joint Dislocation |
|
|
|
흔히 “턱이 빠졌다” 라고 표현하는 상태로, 하악과두가 관절융기의 전방으로 변위되어 입을 다물 수 없는 경우이다. 폐구성 과두걸림 (closed lock)과 구별하여 개구성 과두걸림 (open lock)이라고 하기도 한다. 운동범위가 비정상적으로 큰 환자 (hypermobility) 에게 흔히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에 임상적으로 습관적인 턱관절의 탈구라고 하는 현상은 관절인대의 늘어짐 (laxity) 으로 인해 개구시 하악과두의 활주운동을 적절히 제한하지 못함으로 해서 하악과두가 관절원판을 넘어 전방으로 넘어가는, 다시 말해서 관절원판이 하악과두의 후방에 놓이게 되는 관절원판 후방변위의 일종이라고 여겨진다. |
|
|
(4) 염증성 질환 Inflammatory Disorders |
|
|
|
■ 관절낭염/ 활막염 Capsulitis/Synovitis |
|
|
|
|
활막염은 감염이나 외상에 의해 활막 (synovium) 에 염증이 있는 현상이다. 턱관절낭은 염증이 심하더라도 주위에 종창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만일 턱관절 주위에 종창이 있다면 우선, 턱관절이나 저작계 이상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심해 관절원판 후방조직의 종창이 있거나 관절내의 활액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환자가 자신의 교합에 변화가 있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 이환측의 치아가 완전히 물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acute malocclusion) 임상적으로 관절낭염과 활액막염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임상적으로는 관절낭염이라고 하는 것이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치료로는 턱의 운동을 제한하고 소염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외상으로 인한 경우라면 48시간까지는 종창을 줄이기 위해 냉찜질을 그 이후부터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
|
|
|
■ 다발성 관절염 Polyarthritides |
|
|
|
|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ankylosing spondylitis), 건선성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감염성 관절염 (infective arthritis), Reiter 증후군 또는 통풍 (gout) 등에 의해서, 전신의 관절이 이환되는 질환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악관절에는 통증, 염발음, 개구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사선 사진상으로 양측 악관절의 골변화가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양쪽 악관절에 골흡수가 생기면, 그 결과 전치부 개교합 (anterior open bite) 이 생길 수 있다. 이 부류에 속하는 관절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한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의과의 전문의가 주로 치료를 담당하며, 치과의사의 역할은 이선에서 악관절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을 맡게 된다. |
|
|
(5) 퇴행성 관절염 Osteoarthritis (그림4) |
|
|
|
하악과두, 관절융기, 측두와 등에 골변화가 나타난 상태로, 하악과두, 관절융기, 측두와 등의 변형이 있는 모든 경우에 골관절염이라고 진단한다. 외상, 전신성관절염, 또는 턱관절내장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골변형이 이곳에 분류되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부하에 의하여 하악과두의 형태가 변하고 이차적인 활막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압통과 기능시의 통증이 있는데, 많은 경우에 자발적으로 가라앉을 수 있어서, 하악과두의 퇴행성변성은 끝없이 진행된다고만 볼 수는 없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존적요법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으나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사라져 개구량도 서서히 회복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악과두에 변형이 있으면 골의 흡수, 마모 (평편화) 나 골증식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몸 스스로, 즉 하악과두와 관절융기, 측두와 등이 과잉한 압력에 적응하려는 결과로 생긴 변형, 즉 재형성 (remodeling)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부하의 결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치료의 일환으로 이갈이 등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원인이 있으면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 |
|
|
|
|
|
|
2. 저작근장애 Masticatory muscle Disorders |
|
|
전체 TMD 환자 중 관절보다는 근육에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TMD 환자의 90%는 근육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치과의사는 근육의 진단과 치료에는 숙련되어 있지 않아서 근육통과 관절통을 구분하지 못하고 관절에 대한 치료만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또한, 관절통만을 호소하며 찾아온 환자라고 하더라도 근육에도 역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
|
|
|
|
(1) 근막통증 Myofascial pain |
|
|
|
AAOP의 지침서에서는 이 질환을 근막동통 및 발통점 동통 (myofascial pain and trigger point pain)이라고 부르고 있다. 만성적인 근육통을 일으키는 근막동통의 진단기준은 근육에 국소적인 둔통이 있을 것과 근육내에서 경결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존재하는 발통점 (trigger point) 이 있는 것이다. 근막동통의 치료는 바로 이 발통점을 제거하거나 비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통점은 만성적인 근육장애가 지속되면 형성되며 촉진시에 근육내에 촉진가능한 단단한 밴드 형태 (palpable taut band) 내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며, 이때 그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연관통이라고 한다. 연관통은 근육마다 나타나는 부위가 독특하다. 실제로는 근육내에 발통점이 원인이 됨에도 불구하고 연관통으로 생긴 두통과 치통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site of pain) 와 통증을 일으킨 원인 부위 (source of pain) 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 근육통, 두통, 치통 등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는 연관통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
|
|
|
|
|
|
|
|
|
|
|
|
|
|
|
|
교근의 근막통증 양상환자의 통증이 근막동통에 의한 연관통인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국소마취제와 냉각 분사제로 발통점의 활성을 없애준 다음, 통증이 경감하는지를 판단해서 이것을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발통점을 치료해서 치통이나 두통이 경감된다면 치통이나 두통의 원인은 발통점에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치아나 두통이 나타난 부분을 치료한다고 해도 효과가 있을 수 없다. 교근이나 흉쇄유돌근 등에 있는 발통점으로 인한 연관통은 악관절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만일 환자에게 나타난 악관절의 통증이 흉쇄유돌근로 부터의 연관통이라면 교합장치와 같은 악관절을 겨냥한 치료에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외과적 처치를 하게될 위험이 있다. |
|
|
|
|
|
|
|
|
|
|
|
|
|
|
|
현재 발통점의 연관통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경부의 근육의 발통점이 측두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고, 긴장성 두통의 분류 중 목이나 어깨 근육의 발통점으로 부터의 연관통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
|
(2) 근염 Myositis |
|
|
|
근육에 대한 손상이나 감염 등이 근육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때문에 근육에는 통증과 종창, 발열 등이 나타난다. 구강외과 수술후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교근과 내측익돌근이 이환되기 쉬운데, 그 원인 부위의 염증이 사라지면 완화된다. 그러나, 염증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면 종창, 발열 등의 특징적인 염증의 증상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을 주는데, 서서히 악화되면서 저항이 매우 강한, 심한 개구장애 (경우에 따라서는 10mm 이하) 를 일으킬 수 있다.
악구강 영역에서 가장 흔히 근염은 하악전달마취에 의한 내측익돌근에 대한 손상 때문이다. 한편, 외상에 의한 경우로는, 사고에 의한 측두부의 외상 때문에 측두골에 균열이 생기고 측두근에 손상을 일으켜 약 6개월간 개구장애가 있었다는 증례보고가 있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안정과 소염제 투여가 필요하며, 외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하게하고 염증이 가라앉으면, 온습포, 개구연습 등의 적극적인 물리요법이 필요하다. 일단, 염증이 만성화되면 근육조직의 섬유성 변화가 뒤따르게 마련이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과 종창 등이 사라지면 기능을 회복시키고 섬유조직 생성을 막기위해 적극적인 개구연습과 물리요법이 필요하다. |
|
|
(3) 국소 근통 Local myaligia |
|
|
|
국소 근통은 허혈현상, 이갈이, 근육피로, 대사장애, 지발성 근통, 보호성 근긴장 등에 의한 이차적 근통이다. |
|
|
|
|
■ 지발성 근통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은 오랜만에 테니스를 치거나 뜀박질을 한 후 24-48 시간 후에 생기는 근육통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지발성 근통에는 염증 증상이나 EMG 활성의 상승, 발통점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
|
|
|
|
■ 보호성 근긴장 (Protective muscle splinting, muscle co-contraction) 은 여러개의 근육이 같이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제 4장의 예와 같이 개구시에 개구근 뿐만아니라 폐구근도 같이 움직여 입을 벌리려 할 때 제동이 걸리게 하는 상태로, 그 결과 개구장애가 나타난다. 이 경우는 근육이 협동성을 회복하기위하여, 관절과 근육의 운동요법 중의 “hold 법”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보호성 근긴장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중추가 관련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개구시의 통증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면 폐구근이 수축하여 개구를 제한 하려고 하는데, 이때 폐구근들은 근육의 수축과 아울러 근유통을 나타낸다. TMD에서는 관절낭의 염증으로 인한 개구시 통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