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왠지 저랑 비슷한 직종이실듯하네요.. 설명이 너무 익숙합니다.
저도 손마디 너무 아프고 통증심하고 붓고, 발가락 감각 둔해지고 발바닥 매일 아파서 혹시나 혹시나
신경이나 그런데 문제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저도 에 물어봤었는데 여기저기 관절 다 아프고 그런거면 척추문제다 류마티스다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겁먹기도 했고 진짜 많이 걱정을 했엇는데, 류마티스도 아니었고 심한 디스크 척추문제도 아니었어요.
진짜 일 많이해서 온 문제였네요. 종일 손을 쓰니까 손마디 관절이 약해져서 염증이 나타난거였고
발 아픈건 종일 서있고 쭈구리고 하면서 활동은 없는데 하중은 계속 쌓여서 나타난거였구요.
근본적인 정답은, 일을 하지 않고 쉬면서 회복하는거겠지만 먹고 살아야하니 어쩔 수 없죠.
파트장한테 조금 과장되게 얘기해놓고(ㅋㅋ심하면 사지말단 경직올수있다고 말했어요. 제가 살려면 어쩔수없었네요.)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고 몸 풀고 휴게시간이랑 점심시간에는 지관절마사지기도 꺼내서 손가락 마사지도 하고 그러네요.
마사지기 가벼워서 갖고 다녀도 되는데 가끔 까먹고 집에 안가져가면 그렇게 짜증이 짜증이 ㅎㅎ
아예 두개사서 라커에 1개 갖다놓고 집에도 1개 두고 쓰는중인데 이거 없었음 손마디 더 아프고 더 피곤했을거 같아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풀어주니 아침에 덜 붓고 묵직한 통증도 덜오르는거같고요.
그래도 손은, 눈치는 좀 보이지만 일하다 중간 중간
손등쪽으로 쭉 펴면서 스트레칭도하고 깍지끼며 누르고 주무르기도 할 수 있지만
발은 온종일 신발속에 파붇혀있으니 쉽지않은데요.
돈아깝게 도움도 안되는 깔창같은거 바꾸는거보다 그냥 평소 신는거보다 한사이즈 큰걸로
쿠션감 좋고 앞볼 부분 넓대대한 운동화 신어주면 좀 덜 하더라구요.
저는 스케쳐스보단 아식스가 나은데, 발모양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신어보시고 결정하는게 나을듯요.
저녁엔 항상 소파에 높게 쿠션 두어개 쌓아서 발 올려두고 눕고
손에는 지관절마사지기 껴서 하면서 쉽니다.
마사지기에 온열도 되어서 손은 따로 온찜질을 안하지만
발은 샤워하면서 대야에 서서 따뜻한물 고이게 해서 대충 그렇게 온찜질도 같이 하네요.
사지말단 깨우고 순환되게 하는걸로는 모관운동도 좋습니다.
누워서 팔다리 직각으로 세우고 아주 빠르게 바들바들 떠는거 1분 유지하고 1분 멈추면 되는 간단한 동작으로
저도 저녁에 자주 합니다.
어쨌든 저는 디스크나 신경이나 류마티스 다 문제없었지만, 혹시모르니 시간나시면 꼭 병원가서 검사받아보시구요.
만약 저처럼 큰이상 없고 일 많이 해서 오는 문제라면
스트레칭, 마사지, 신발, 운동 등등 평상시에 관리 잘해야 그나마 버틸수있고 나아질거예요.
참고로 저도 병원에서 들은 얘기인데 류마티스면 전신 관절이 다 아프기도하고,
아침에 손 오므라들어서 굳고 뻣뻣한게 1시간 이상씩 이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반 관절염도 비슷한 증상 생기긴 하지만 2~30분이면 풀리는데 류마티스는 안그렇다네요.
어쨌든 도움되는 이야기였으면 답변확정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