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만성 질염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이제는 거의(?) 해방된 30대로,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이렇게 답변 남겨봅니다.
안타깝게도 왁싱후에 질염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왁싱을 하면 왁싱 과정에서 피부 손상으로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분비물 양이 크게 늘었다면 더 지체하지 마시고
산부인과 방문하셔서 std 12종 균검사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비용은 4만원 이내, 결과는 일주일 이내로 나오며
약은 당일처방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에서 주는 약만 믿고 따로 관리를 안하면
질염이 빠르게 낫지는 않기 때문에
꼭 약과 함께 셀프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저도 질염땜에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그때부터 질염 관련해서 카페나 영상 찾아보면서
혼자서 공부해서 꽤 지식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일단 제가 시도해봤던건 아래 정도인데요,
- 집에서는 항상 바람 솔솔 통하는 반바지나 펑퍼짐 바지 입기
- 외출할때도 절대로 타이트한 하의 입지 않고
- 팬티라이너를 달고 살았는데 이건 빨아서쓰는 면팬티라이너로 변경
- 샤워 후에는 꼭 물기 없이 뽀송하게 말려준 뒤 속옷 입기
- 식단 개선 : 저당분, 글루텐프리, 항염증성
- 운동 : 헬스장 끊어서 유산소+하체 운동 최소 50분 정도
-질환경 케어기로 좌욕+살균건조 (샤워 직후)
질염 관리 후기 많이 찾아보면서
좋아지셨다는 분들이 지킨 생활습관은
대부분 시도해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던건
식단, 운동, 좌욕 (+살균건조) 3가지 루틴이였던거 같습니다.
질염도 염증이라 당과 글루텐, 가공식품, 카페인등이 염증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저당분, 글루텐프리 위주로 식단을 바꿨어요.
하루 2끼 중에 한끼는 수수, 퀴노아 등 글루텐프리인 곡물로 잡곡밥 1/2 공기
한끼는 채소, 단백질, 견과류 위주의 샐러드로,
즐겨먹던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였고 커피도 매일 3잔은 기본이였는데 주 1~2회로 줄였어요.
질염은 스트레스와 면역력이 떨어지면 금방 재발해서
운동 꾸준히 해줬구요 특히 유산소랑 하체운동 해주면
혈액순환이 크게 되서 면역력에 좋다길래
주 4회 정도는 한시간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좌욕이 치질에만 좋은건줄 알았는데
면역력 떨어져서 생긴 질염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물좌욕은 번거롭기도 하고 요도염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여성 전용으로 질환경 케어기로 매일 15분 정도씩 근적외선 좌욕 해줬어요.
그리고 샤워 후에 아래 건조 시켜주는게 되게 중요한데
대부분 수건으로 대충 닦고 속옷입고 그때부터 세균 증식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드라이기로 말렸었는데 드라이기는 풍량도 세고 온도차도 커서
다른 곳보다 훨씬 얇고 예민한 외음부에 사용했을 경우 질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풍으로 살균건조가 가능한
질환경케어기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이 루틴으로 딱 한달 정도 꾸준히 관리했더니,
분비물이랑 냄새, 간지러움이 꽤 사라졌고,
지금은 2달 넘었는데 질염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계속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루틴으로 정착하기 전에 참고했던 질염 관리 관련 글이 있어
링크 같이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