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혈색이랑 생식기 부분이 이상해요

안녕하세요, 과거 아토피 환자였으나 이제는 으로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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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기간 즈음부터 생식기 부위에서 느껴지는 이상 증상에 힘들고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걱정이 많이 되고 계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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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징 이후의 가임기 여성은 한달에 한 번 생리를 합니다. 생리 전후로 여자 생식기는 면역력이 취약한 상태가 되어 외부 감염이나 피부의 염증을 주의해야 하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되면 일시적인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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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평소 사용하지 않던 생리대를 새로 사용하면서 갑자기 가려움증과 이상증상이 생겼다면 실제로 생리대가 문제가 되어 생식기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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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신 것이며 아직 생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시라면 증상의 경과를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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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만약 생리가 끝난지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될 경우, 또는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다시 다음 생리기간 전 후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악화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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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외음부습진으로 인한 증상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어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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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로 연고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연고 사용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오히려 추가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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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토피습진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는 임의로 오남용할 경우 리바운드 현상 또는 피부위축, 홍조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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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부위에 사용할 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도하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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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발진, 가려움증을 겪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크게 두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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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질염' 으로 인한 가려움으로 이 경우 산부인과에서 원인균에 맞게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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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생식기 습진,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에 의한 가려움으로 질염 치료를 받고 나서도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지 못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또한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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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이 아니더라도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생활관리만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피부질환으로 인해 시작된 가려움증의 경우 이러한 관리만으로는 증상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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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습진은 질염과는 달리 보통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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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초기 가려움증, 습하고 찝찝한 느낌이 특징으로 피부염이 진행되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발진, 각질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속되는 가려움에 긁다보면 따가운 통증과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상처 부위에서 진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긁어서 생긴 상처부위가 검붉게 색소침착 되기도 하고 태선화(피부가 코끼리 가죽처럼 거칠고 두꺼워짐)되는 등 추가적인 증상들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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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 가려운 정도의 증상만이 나타났을 때 여성분들은 이러한 증상이 생식기 습진으로 인한 증상이라 생각하기 어려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진료와 치료가 늦어지다 보면 증상이 악화되고 만성화 되어 치료가 더욱 어렵게 될 수 있어 빠른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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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체내에서부터 고장 나고 손상되어 문제가 시작된 부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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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관리, 보습관리 등 관리는 말 그대로 관리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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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법은 내 몸을 돌보기 위한 것으로, 치료과정에서 효과를 높이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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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시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가렵고 각질이 일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어 이를 해결하고 싶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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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부위가 가렵다고 병원에 가는건 창피한일 아닌가"

"저 병원은 의사선생님이 남자인 것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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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충분히 들 수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10년간 아토피습진 환자였던 저 또한 학창시절 유두부위에 습진 증상이 나타났었고 해당 부위를 보이기 민망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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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아토피습진 등 만성피부질환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한의사가 되고 보니

민감한 신체 부위에 피부 증상이 발생하는 환자분들이 너무나 많고, 저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이런 환자분들을 수도 없이 경험합니다. 팔에 증상이 나타난 분들이나 유두,생식기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 분들이 모두 똑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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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남성환자 여성의료진, 여성환자 남성 의료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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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이 방안에서 혼자 불안만 키워가고 있을 때 누군가는 치료 받기를 선택하고, 치료에 성공한 분들은 다시 예전과 같은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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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만드는 것도 없애는 것도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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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의료진분들이 정 불편하시다면 여성의료진이 있는 곳을 알아보고 가시면되고, 주변에 여성 의료진 분들이 없다면 앞서 말씀 드렸듯 아토피습진 등 만성 피부질환을 다루는 한의원에서도 생식기습진의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므로 여러 곳을 알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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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 아토피로 인한 만성적인 생식기 가려움증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내에서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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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 밸런스가 깨지면서 질 분비물이 늘어나는 등 찝찝한 느낌이 나게 만드는 체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아무리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잘 씻더라도 생식기 부위가 계속 습해지게 되고 가려움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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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체내에서부터 고장 난 문제를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원인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것인지, 왜 하필 생식기 부위로 습진이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질문자님의 ‘신체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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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습진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떠한 유형에 속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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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은 크게 ①땀분비장애형과 ②각질증식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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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생식기 습진 환자더라도 생식기다한증 유발 요인을 찾아 치료해야 하는 ‘땀분비장애형’ 환자분들과 체내 열이 잘 오르게 만들어 점막의 건조감이 잘 낫지 않고 각질이 일어나게 만드는 요인을 찾아야 하는 ‘각질증식형(수분대사장애)’ 환자분들은 기본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체내 요인이 전혀 달라지고 그에 따른 치료법 또한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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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땀분비장애형은 배뇨장애(잔뇨감,잔변감,배변문제 유발), 냉대하증(하복부혈액순환 문제, 만성피로와 연결)과 같이 다른 부위보다도 유독 생식기·사타구니 주변 부위 피부가 습해지게 만들어 찝찝한 느낌을 유발하는 ‘생식기 다한증’ 요인들을 파악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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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생식기 가려움증의 대표적인 원인 ‘피로에 의한 냉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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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에서는 특히나 피로가 지속될 때 질염이 아니더라도 냉의 양이 증가합니다. 그 결과 아무리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잘 씻더라도 외음부로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외음부로 가려움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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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떤 이유로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지에 따라서 치료법과 관리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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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몸을 활발하게 많이 움직이거나 무리하는 생활패턴이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냉대하증, 음부소양증이 발생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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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냉대하증, 음부소양증이 발생한 것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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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대표적인 원인으로 ‘잔뇨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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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에 걸렸을 때처럼 심한 것은 아니더라도 잔뇨감이 지속되어도 외음부가 습하고 가려움증이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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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보고 나서도 꼭 한두 방울 더 나오는 것 같다거나 소변을 볼 때 전보다 힘을 많이 줘야하거나 소변줄기가 전보다 약해지고 힘없어지는 정도의 잔뇨감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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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면 외음부로 직접적으로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리해서 운동을 하고 나면 진땀이 나는 것처럼 잔뇨감이 지속되면 외음부로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생식기 아토피습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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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생식기피부가 매우 건조하여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이것이 벗겨지면서 진물이 나는 형태로 가렵다면 ②수분대사장애형으로 체내 과잉열을 유발하고 수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을 치료하면서 피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만들어 피부건조감이 해결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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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저하된다고 해서 누구나 점막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이는 내 몸이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자꾸 빠져나가기만 하는 체내 수분이 고갈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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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대사장애형 환자분들에게는 대체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각한 불면증이 아니더라도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수면착각증후군이 지속되면 체내 열이 잘 오르고 아무리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 관리를 해도 열이 잘 뜨는 현상이 나타나 생식기 부위의 점막이 다시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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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면장애와 같이 염증을 일으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몸에서 수분이 자꾸 빠져나가게 만드는 요인을 치료·관리함과 동시에(+면역력 향상 치료) 몸에 수분이 잘 머금어 질 수 있도록, 생식기와 다른 건조한 신체 부위에 수분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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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일 질환이더라도 유형별, 발생 원인별 치료법과 관리법이 달라지며 이 외에도 가능성이 있는 정말 다양한 신체적 문제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진단 결과 파악된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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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