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인근 합정역에서 미혼여성 진료를 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여의사 정희정입니다.
임신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하셨다면 항상 임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생리 예정일까지 기다려 보시구요. 생리가 없다면, 그때 임신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출혈이 생리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기몸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사전피임약과 콘돔을 같이 하셔야 좋구요.
콘돔만으로는 실패율이 15%가 넘으니까 꼭 피임약을 병행하세요.
가장 피해야 할 피임법으로는 자연주기법, 질외사정법이죠. 자연주기법은 기초체온 측정, 생리주기, 분비물 관찰 등을 통해 추정된 배란기를 피하는 방법으로 피임법이라기보다는 아기를 갖기 위한 계획임신법이구요. 또 질외사정법은 실패율이 너무 높아 위험합니다.
아래의 올바른 복용법을 참고하여 드셔야 제대로 피임효과를 보게 됩니다.
경구용 피임약은 월경 시작일(늦어도 5일내)부터 매일, 1정씩, 일정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셔야만 피임효과를 기대 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피임약을 생리 첫날부터 복용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일주일 이상은 콘돔 사용을 병행해야 합니다.
피임약을 21정 복용하고 나서 7일간 휴약 기간을 가지며 그 동안 생리가 시작됩니다(보통 휴약하고 2~3일뒤). 그 후 8일째(생리가 멈추지 않더라도) 다시 새 팩의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셔야만 다음 주기 내 피임효과에 의한 피임 계획을 세우실 수 있습니다.
마이보라나 멜리안같은 피임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면서도 확실한 피임방법입니다. 처음 복용하는 분은 약국이나 병원에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받는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임신테스트기보다 더 정확하게 15분 만에 임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15분 임신진단’도 가능합니다. 피임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현재 임신상태가 아닌지 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상세안내 https://blog.naver.com/avenue2017/221356863468
임신을 원하지 않으시면 병원에 자주 다니실 수 없을 경우 약국에서도 사먹을수 있는 마이보라나 멜리안 등 경구피임약등 좀 더 적극적으로 피임하시기 바랍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전문의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복용법을 교육받는 것이 유익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피임 상담을 받으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생리 양이나 생리 주기, 질 분비물에 이상이 있을 때는 늦기 전에 산부인과 혹은 여성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구요.
피임약도 종류에 따라 합성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함량비율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복용 목적, 평소 생리 양상, 가족력 등 자신의 상태에 맞게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피임약을 선택하시구요. 복용 경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으면 부작용 없이 수월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결혼 시기가 몇달이내가 아니면 임플라논처럼 피하이식 피임시스템 또는 3개월에 1회 주사요법인 사야나 주사 등을 선택하는 젊은 여성들도 많습니다. 미레나는 5년, 임플라논은 3년 주기로 교체하니 바쁘지만 피임은 꼭 해야하니까 고려해보시구요.
사후피임약은 12시간 이내에 복용한 경우 피임확률이 95%입니다.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였다고 해도, 100%피임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임신여부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응급피임약을 일상적인 피임으로 복용한다면, 이 또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응급피임약은 경구피임약에 비해 호르몬 함유량이 매우 높아 부작용 가능성이 더 크고, 생리주기 중 한 번만 사용이 가능하며 반복적 사용으로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구요. 사후피임약은 피임에 실패한 위급한 때에만, 반드시 의사 처방전을 받아 복용하고 복용 2주후에 임신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임신 계획이 없다면 늘 피임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중절수술이 가능한 경우인지 관해서는 일단 방문 후에 정확한 진찰과 상담 받으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하는 경우는 임신초기에 유산이 되었거나, 모체 손상 우려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입니다. 임신주수가 중기에 들어가면 수술의 위험성을 고려할때 출산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절수술 하셨다면 잔존물에 의해 출혈은 한달까지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제거되고나면 후유증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에서 하는 소파술(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시술) 대신 자궁내막에 자극없이 안전하게 태낭만 제거하는 최소 흡입시술이 있습니다.
신뢰가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시술받으시는 게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수술 직후에도 영양제도 맞으셔야하고 무리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3주 정도는 규칙적으로 식사 잘 하시고, 잘 주무시는 등 몸조리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3주 정도는 약간의 붓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며칠간만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지내시다가, 일주일 후 한번만 방문하셔서 진찰받으시면 됩니다.
이번이 아니라 이전에 수술받으신 적이 있을 경우에 유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이 처음이라면 유착이 한달만에 오지는 않고 나팔관 조영술까지는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열나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좀더 치료가 필요할 수 있구요 가급적 처음 치료받으신 병원에서 좀더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건강을 위해 피임을 위해 혹은 피임실패시 가까운 산부인과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
앞으로는 반드시 피임 없는 성관계는 피하고 자신의 건강과 생활에 적합한 피임방법을 선택함으로써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피임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