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했는데..헤어지자네요...어떻해야하나요..

임신을했는데..헤어지자네요...어떻해야하나요..

작성일 2008.08.07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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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해야하는지 답변좀 주세요..

 

 

어떻게 말을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휴..

첨에 그사람을 만난게 올4월달..

이때까지 사귄사람들과 틀리게 나이도 좀 있고해서(남자분36살)

저도 나이도 있는지라(전 30살) 결혼을 둘다 생각하고 만나게 됐습니다..

너무빠르다 싶을정도로 가까워져서 4월말쯤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됬었습니다..

그 남자분 집에서...(남자분 부모님허락하에..)

그러다 올7월초에 애기를 가지게 되었어요..

저도그렇고 그남자도 그렇고 나이가 있으니 그리고 결혼을 할꺼닌깐 낳자는방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애기집이 약해서 유산위험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 되면서 상견례도 하고 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에 사귀고 얼마안있다가 제가 제사정을 그남자분께 다 얘기했어요..

우리집이 그리좋은환경이 아니고 부모님두분 이혼하셨고..

저는 저대로 타지역에서 생활하다 다시 집에 온지도 얼마안됏고..

이때까지 모아놓은돈도 없다고...

그남자분 괜찮다고 그러더군요..참 고마웠어요..

 

그러면서 계속 지내다 사소한걸로 다투고 어느연인들이나 똑같이 다툰후 풀고

싸우면 그남자분 항상하는말이 꼴보기 싫으닌깐 너희집가라면서 그런말을해도

그런말은 하지말라그러면서 저한테 참 잘해주길래 그냥 참고 지냈었죠..

그러다 애기가 들어섰는데..그남자분 현재 차도없고 본인집도 없습니다..그리고 장남이고..

지금 부모님 집에 살고 있구요..부모님은 차로 40분거리에 일때문에 거기서 살고 계시고..

현재 그집엔 그남자분하고 저 이렇게 둘이만 있고 부모님은 한번씩 오시구요..

근데 집이 좀 많이 오래된주택이라서 벌레들 장난아니거든요..;;특히..바퀴....--;

아무튼 첨에 그남자분이 자기도 부모님일 물려받아서 내년쯤 다른지역에 갈꺼닌깐

여긴 얼마안있을꺼라서 우선 새집말고 다른지역가면 새집사자길래 그러자고 했어요..제생각도 그랬음했으닌깐..

그런데 생각도 못하게  애도 들어서고 했으니..집이나 아님 차라도 좀 어떻게 해보라고 좀 보챘었죠..

그런걸로 자주 다투다 보니..이젠 남자분이 그러네요..

내가 너한테 멀 요구한적이 있냐고 넌 왜 계속 나한테 요구하냐고..

솔직히 집을산다해도 넌 안에가전제품 해올 형편도 아니잖냐고..

그러더라구요..참...서럽데요...편하게 살고싶어서 말한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였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애도 좀더 나은 환경에서 낳고 키우고 싶어서 말한거였는데 말이죠..

 

암튼 글케 자주 다투다 끝내는 좀전에 하는말이....

행복하게 살 자신도 없고...그만두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다른사람들도 결혼전에 이렇게 싸우나 그러더니..제가 다른사람들도 마니들 그런다고 그랬는데..

자기는 애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하면 애도 불행하고 자기도 그렇고 나도 불행해진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우리가 10대20대냐고..나이가 30넘었는데..자기가 한행동에 좋든싫든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니냐고...어찌그리 무책임하냐닌깐 그게 머가 무책임하냐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그럼 애가지면 좋든싫든 무조건 결혼해야하는거냐고 그런말까지 하더군요..참..

솔직한 자기 심정이라고...막말로 내가 배는 계속 불러오는데 잠수라도 타면 어쩔꺼냐고...그러데요..

30년 넘게 각자의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힘들뿐더러 자신도 없다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다는데 저보고 넌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묻는데 참...

이제 3개월접어드는데...몇일전에 산모수첩도 받고 애기 심장소리도 들었는데...

 

헤어지고 싶어하닌깐 저도 붙잡고 싶은 맘은 안생기네요..만약에 이 애를 없애게 되면

두번다시 난 애도 못가질수도 있다고해도 그럼 어떻게 했음좋겠냐고만 묻고...

저보고 결정 내려서 전화하라네요...흠..

제 인생참..암울하네요..주위친구나 예전 직장사람들한테도 결혼한다고 말 다해났는데...

주위 친척들한테도....

마음같아선 위자료에 혼인빙자로 확 쳐넣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가능하면 어떻게 하면 되죠??

 

※긴글 읽어주신다고 감사드립니다..

   좋은답변있었음 좋겠네요...답답하고 억울하고 나만손해본것같아 잠도 안오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우선저는 결혼12차의 33살남자입니다

 

웃기저 33살에 결혼12년차라니...

 

남자분....나이도 있고 ....인생살만큼 살았는데...

 

뭐부터 이야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남자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거니까 욕은하지마세요..

 

36년을 혼자살면서 자기건사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도 할것입니다

 

근데 지금은....현실이잖아요...처와자식이...

 

저도 어린나이에 아이갖고 한동안 이건아닌데 이생각많이했어요

 

지금은초딩5학년이지만....큰애가...

 

님보구 이해하라구 하진않겠어요

 

단지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그 남자분 이해하려고 쪼매만 신경써 주세요

 

입장 바까서 생각함 해봐두 좋구요...

 

지금도 솔직히 감당하기 어려운데....

 

님까지 집이니뭐니 차니 뭐니 해서 부담만 더주면 어떻하냐구요

 

섭섭하다구 생각이 들겠지만 남자들의 대부분은 표현하는 방식에서 올바르지 않을뿐 다같은생각입니다

 

물론 잔짜루 나쁜놈 일수도 있어요...

 

그건 님이 결정할부분이고...

 

조금만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결정은 님이 할것이고 그결정은 되돌릴수 없다는것도 명심했음하네요

 

밤은 감성이 이성을 지배한답니다.....

 

이성잃지 마시고...신중이 빨리 생각했음하네요....

 

그분이 나쁜놈인지 아님 제가 이야기한것처럼 준비안된상황에서..잠쉬 방황을하는건지....

 

이야밤에 안녕히...

 

참고로 저 점수안주셔도 괜찮아요..제가 하고싶은이야기 한것뿐이니....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혼인빙자로 확 쳐넣으시면 님이 후회하실것 같아요

그방법은 접으시고 여기 좋은 분들 많이 계시네요

제 생각도 그래요 남편되실분이 지금은 아직

준비가 안된거 같아 보여요 그래서 혼란스러우니까

말이 마음과 따로 나오는거 같아 보입니다

잠수 탄다고는 하지만 님 겁 줄려고 하는것 같구요

너무 집이나 차에 관해.. 그러지마세요

남편 되실분은 형편이 안된다고 했을때 괜찮다고하고 다

받아주셨는데 님이 너무 바라셨어요

처음엔 다 어렵죠 힘들겠지만 고생끝에 낙이 온다잖아요

집, 차 이런걸로 투정 하지 마시구요

님께서 남자분을 좀 더 이해 하셨으면 해요

님한테 그런말 듣구선 그분도 자존심 상하셨겟고

내 집 하나 마련할 처지가 아니라는게 본인도 속상하셨을거에요 

잘 푸셨으면 좋겟네요

홀몸 아니잖아요 여자가 손해죠 백퍼 여자가 손해예요

깊게 생각해 보시길 바랄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남자분과 다시 잘해보고싶거나 미련같은게 남는게 아니라면

그냥 깨끗히 해결보세요

제가 볼때는 그 남자분 인간성 꽝입니다

그런남자 잘 타일러서 결혼해봤자 결혼한후에도 그럴꺼

안봐도 뻔하네요

지금 애를 없앨생각이시면 하루빨리 지우고

새로 시작하세요!

애를 그래도 낳아야한다면 남자분과 조금은 시간을두고

좀더 생각해봐야할듯싶네요..

근데 굳이 애를 꼭 낳아서 혼자키우는건 추천해드리고싶지않네요..

제 생각엔 그냥 하루라도 더 빨리 다 정리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더 좋은남자 많으니까 미련갖지마시구요

이번한번 여자분께서 힘든일 겪어봤으니깐

다음부터는 결혼전까지는 남자 .. 그렇게 다 믿어주지도 말고

모든걸 줘서도 안되구요.. 그냥 이번일로

경험한번더쌓았다고생각하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 부끄럽지만 제가 그런 남편이었거든요.

 

지금은 아들 둘 낳고 잘 11년째 잘 살다가 며칠전에 비슷한 이유로 또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왜그러냐면요. 여자에게 말로 해서 안되면 마지막 수단이 그거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헤어지는게 목적은 아니거든요.

 

결혼 하기전엔 전 누구보다 내 여친을 사랑했어요. 정말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울리고 싶지는 않은데요. 여자친구가 내 어머니랑 함께 살기 싫다는데 미치겠더군요. 님은 바퀴벌레 이야길 하는데. 우리 경우는 재래식 화장실 때문에 그랬어요. 더럽다고. 화장실 못가는 줄도 몰랐었죠. 안절부절하면서 급히 집에 가야 한다는데 이유를 몰랐는데 화장실 때문이었죠.

아내는 평생을 수세식에서 살다가 냄세나는 재래식에서 용변을 볼려니까 도저히 못하겠던 거죠.

 

결국 파혼한다고 위협도 소용이 없었어요. 합의한게 따로 독립하는 것이었죠. 임신한 상태에서 7개월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국 돈이 없어서 신혼방을 얻은게 역시 재래식 화장실... 부모님 모시는 부담을 덜어서 재래식 화장실이 딸린 시골 논두렁 옆 전세집에서 신혼을 시작했지요.

 

11년이 지난 지금 좋은 방에서 지내고 있지만 아내가 요리를 통 안해서 제가 좋아하는 된장국도 안나오고 생선 요리를 한번도 먹어보질 못하고 밤일도 안해줘서 이혼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며칠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지금도 안들어가고 있어요.

 

저도 많이 힘들어요.

 

제발 부탁인데요. 바퀴벌레 그거 아파트에도 다 있는거거든요. 사람이 멸망해도 생존할 거거든요. 별거 아니니깐 남편에게 숙이고 시집 가세요. 남편도 자존심 상했으니까 강하게 나가는 거죠. 어머니도 있고.

 

결혼하기전에 기싸움 하는데 그거 같은데요. 세월 지나면 별거 아니거든요.  살다보면 더 기가막힌일 많구요 그때마다 이혼 운운하게 될거에요. 인생이 다 그래요. 어느 부부 안싸우나요. 다 싸웁니다.

 

아내가 수그리고 남편을 인정하면 남편도 아내가 수그리는 모습에 고마움도 느끼고 미안함도 느낍니다. 저도 느꼈거든요. 10대 20대 애들도 아니니 빈정상하는 말 하지 않더라도 속상한 이야기 남편에게 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 표정만 보면 다 알거든요. 남편도 아내를 불행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당연히 행복하게 해주고 싶죠.

돈벌면 가정부 두어서 요리 시키는게 제 꿈입니다. 그럼 음식때문에 싸움나진 않겠죠. ㅎ

 

제가 아내에게 미안하단 말을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 하면 아내가 되래 기가 쎄져서 말도 못합니다. 이혼 하자는 말이 진짜인냥 계속 유지를 해야 하죠. 오늘 아침엔 쓰윽 들어가서 아침밥을 먹는데 생선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ㅋㅋ 효과가 있었습니다.  11년째 함께 살아온 아내를 생선 반찬 안해준다고 팰수는 없자나요. 애들한테도 아빠랑 엄마랑 헤어질 거라고 이야기를 흘려서 애들이 엄마에게 자극을 주도록 했죠. ㅋㅋ

 

아무튼 남편의 입장은 저랑 비슷하니까...아니 똑같으니까... 제정신인 사람이면 자기 새끼를 배고 있는 아내가 밉겠습니까? 그 분도 속이 미칠지경이거든요. 겉으론 안그래도... 남편이 강하게 서야 가정이 바로 섭니다. 남편에게 순종하는 아내를 미워할 남편도 없구요. 아내가 사랑스러운데 아내의 바램을 안들어줄 남편이 어디 있을까요.

 

저는 점심값 아끼고 아껴서 모은 돈으로 아내의 이빨을 치료할 작정입니다.ㅋㅋ 그러면서도 저는 전화로 버럭 신경질을 내면서 말을 했죠.

 

아마도 댁의 남편도 그런 상황일 거 같네요. 남편이 바람핀거도 아니고 도박한거도 아니고 술먹고 패는거도 아니고 ...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여요.

전화 걸어서 아무말 말고 그냥 울어버리세요. 그럼 다 알겁니다. 그리고 울게한거 저처럼 후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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