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흰색 오돌토돌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남상호 입니다.

물사마귀와 비립종 둘 다 의심스러운 상황이네요. 물론 좁쌀여드름도 가능하고요. 

물사마귀의 의학적 명칭은 ‘전염성 연속종 또는 전염성 물렁종’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엄밀하게는 사마귀가 아닙니다.

 

전염성 연속종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며 이는 면역력이 아직 성숙되지 못한 이유로 생각됩니다.

소아기를 지나면 잘 발생하지 않지만 성인에서도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물사마귀를 일일이 떼어내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바르는 약이 있긴 하지만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성공률이 그리 높지는 않아서 선호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잡아 떼낸다고 하여 물사마귀가 쉽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가가 적절한 방법으로 떼어내어야 통증을 적게 그리고 흉터를 최소화해서 떼어낼 수 있습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떼기 전에 마취연고를 바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며(1년 전후)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또 손을 대면 자꾸 다른 부위로 번져서 잘 회복되지 않는 수가 많으므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구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빨리 제거하기를 권유합니다.

 

비립종은 백색이나 황색의 표재성 각화성 낭종으로

약 1-2mm의 둥근 구진의 형태로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발생합니다.

 

비립종은 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와

다른 질환에 이차적으로 또는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늘이나 예리한 칼날의 끝으로 구멍을 낸 후 내용물을 짜내었으나 요즘에는 레이저로 구멍을 뚫음으로써 보다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빼낼 경우 기존의 병변은 한 번에 잘 없어지지만 다른 자리에 새로운 병변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