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콜 관련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은 답변을 이미 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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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콜 (Thiokol)이란 polysulphide polymers의 상품명으로서 합성고무의 원료 중 하나입니다. 자극성 혹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용 시 주의를 요하는 성분이지요. 대개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보다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므로 일단 더이상의 노출을 피하고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에 일단 묻은 티오콜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를 무리하게 벗겨내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피부 손상을 더 심화시킬 수 있으니 억지로 때 밀듯이 하지 마시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가 적절한 국소도포제와 경구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직업적으로 티오콜에 계속 노출되어야 하는 경우라면 좀 더 심도 깊은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호전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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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콜과 치오콜은 같은 성분입니다. 우리나라 발음에는 th가 없기 때문에 '티'라고 읽기도 하고 '치'라고 읽기도 하는 것이지요. 해당 성분은 배관작업 시 이음새를 메우기 위해 사용하는 '씰러'로 많이 사용하지요.
또한 우레탄 폼 역시 직업성 피부 질환을 잘 유발하는 성분이며 정확히는 polyurethane/methacrylates라는 성분에 의한 반복적 노출의 결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혹은 자극성 접촉피부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동일합니다. 간혹 손에 묻어 잘 떨어지지 않는 화학성분들 (본드 같은 것들)을 억지로 제거하기 위해 신나 혹은 자일렌 같은 유기용제로 손을 닦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손상된 피부를 더욱 심하게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며 특히 자일렌의 경우는 많이 노출되는 경우 발암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더운물에 담근다고 해도 원인이 되는 물질들은 수용성이 아니므로 잘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내일 오전 중으로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좋아지실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