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 질문, 수면다원검사? 수면클리닉?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인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기상하는 걸 되게 힘들어 합니다...

어렸을 때는 ’너무 어려서 그런가 보다‘ ‘누군가가 깨워주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가 보다’ ‘잠을 남들보다는 깊게 자는가 보다’ 하며 나이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나이지지 않네요

우선 제가 겪고 있는 증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침에 알람이 하나도 들리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알람 시계를 사도 처음 몇 번만 들리곤 나중에는 하나도 안 들려요
남들은 보통 아침 기상이 어렵다고 얘기를 할 때 알람이 들리지만 끄고 다시 잔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 진짜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아요...

2. 1번 증상 때문에 누가 깨워주는 거 아니면 아예 기상을 못 합니다
심지어 누가 깨워줘도 한참을 못 듣고 제가 칭얼거리는 바람에 깨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해요.. 근데 전 막상 제가 잠결에 짜증을 낸 것도 칭얼거린 것도 기억이 아예 안 나요

3. 누가 안 깨워주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요
피곤할 때 자기 시작하면 내리 20시간을 안 깨고 잘 때도 있고요... 남들보다 기본 수면 시간 기준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안 피곤하더라도 한 번 자면 12시간을 내리 잡니다 옆에서 누가 시끄럽든 방불을 키든 부스럭거리든 아무것도 못 느끼고 내내 잠만 자요.. 그래서 저 자는 걸 본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신기해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깊게 잘 수 있는지

4. 그리고 모순적이지만 자는 걸 싫어해요
제 개인 성격이긴 한데... 그냥 멀쩡한 상태일 때 저는 잠 자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새벽에 깨어있는 걸 좋아하고 잠자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고 수면 욕구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어나고 나서 일상생활을 할 때 자고 싶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합니다 만성피로는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제가 이상하게 한 번 잠에만 들었다 하면 원하지도 않는데 오래 자는 게 짜증이 나요...

5. 4번 때문에 피곤한 게 쌓여서 수면 패턴이 이런가? 싶다가도 그 문제는 또 아닌 것 같은 게 저는 안 피곤해도 어쩌다가 밤 9시에 일찍 잠들 때가 있는데 그때도 누가 깨우는 게 아니면 12시간 넘게 자요.. 이거 때문에 확실히 남들 하고 다른 것 같아서 제 수면에 문제가 있나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이런 증상들 때문에 이 나이를 먹고도 주변인들이 깨워줘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친구는 본인이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제 이런 수면장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저를 위해 본인이 일찍 일어나서 절 깨워주고 있어요...

이제 주변인한테 미안한 것도 미안하고 저 자신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해결하고 싶어졌어요


1. 이런 비슷한 증상을 진단하는 병명(?)이 있을까요?
수면장애 일종인가요?

2. 지인이 수면다원검사를 추천해줬는데, 이런 제 증상에도 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되는 걸까요?

2-1. 만약에 수면다원검사를 받는다고 쳤을 때 건보료 적용을 받을 수 있을까요?

3. 수면다원검사가 아니라도 이런 증상을 의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ㅜㅜ


제 의지 문제라고 달리는 답변이나 기상시간 12시간 전에 자면 되지 않냐? 이런 답변은 무시하겠습니다

저는 남들이 정상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수면시간(8-9시간)을 갖고 기상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남들은 3시간 자도 알람이 들린다는데 전 9시간을 자도 알람이 안 들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