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je****님 반갑습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입니다.
속상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모든 상황들을 가능한 수용하고 배려하는 상황들을 이용하고
만만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착하다고 표현하고 칭찬하는 경우도 있지만 u-je****님께서 화를 한번도 낸 적이 없고
그 이유가 남의 눈치를 많이 봐서라고 생각하게 되었군요.
다른 사람의 반응을 의식하고 잘 보이고 싶고 나보다 상대에게 집중하다보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운 마음이 들 수 있어요.
그 배려를 이해하고 u-je****님을 존중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지만 쉽게 생각하고 이용하는 경우를 더 많이 접하셨으니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 더 커졌을 것 같아 염려되는 마음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남의 눈치를 덜 보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셨던 것 같아요.
u-je****님 어느 정신과 의사에게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u-je****님께 전해 드리고 싶어요
일생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10명이 있다면
그 중 3명은 내를 많이 지지하고 이해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
또 그 중 3명은 내가 무엇을 해도 싫어하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
나머지 4명은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해요.
결국 일생에 만나는 사람이 10명이라면 7명은 내가 노력해도 그다지 달라질 것이 없거나,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란 이야기같아요.
3명의 사람은 내가 좀 어떻게 해도 이해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구요
아직 그 나를 지지하는 3명의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앞으로 꼭 만나게 되실 거에요
깊은 관계가 아니더라도 나를 이해하고 내 곁에 있어 주고 나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
사람이라 물론 영원하지는 않지만 그 순간 진심으로 이어진다면 내담자님은
힘든 순간들을 버텨내며 살아가실 거라 생각이 들어요. 물론 행복하실 수도 있구요
보시기에 너무 애써야 하고 나만 힘들이는 관계라면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으니 에너지를 거기서 조금 줄여 전하시며
그 에너지를 자신에게 집중해 주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소소하게 나에게 행복한 일을 하거나 어려운 부탁을 하면 그건 하기 힘들 것 같다, 또는 좀 생각해 봐야겠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어렵겠어 라고 자연스레 거절하는 등 u-je****님을 보호하시면 좋겠어요.
무례한 말을 하면 뭐라고 했어? 또는 시선으로 당황스러움을 표현하며 무응답을 하며 불편함을 표현하는 등 화를 내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함부로 하면 안되는 존재임을 기억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은 힘들겠지만 한 두번 해 나가다 보면 오히려 거절하고 솔직하게 나의 표현을 하면 더 진솔한 관계로
친구를 사귈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는 시간들이 올 거에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고민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u-je****님의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주고 받는 진짜 관계'를 맺어 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fhdi****님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온라인청소년상담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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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변 글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온라인청소년상담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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