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에도 눈물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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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학생이에요.저는 중학생이고 어릴뿐이에요.엄마 말대로 어린만큼 걱정도 없고 힘든것도 없어야하죠?또는 이정도는 참아야 할 것 같은데요.솔직히 지금까지 잘 참은 것 같아요.엄마한테도 적당한 이야기만 하고 밤에 혼자만 울었으니까요.아 너무 찌질하죠.저도 알아요.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네요.할 줄 아는것도 없고 쓸데없이 죽고싶다는 생각만 지꾸 하고 털어놓을 친구도 딱히 없고 매일 쿨 한척 밝고 활발한 척 상처 안 받은척 하는 제게 화가나서 눈물이 계속 나는 것 같아요.이제까지 잘 참아 왔을텐데ㅋㅋ이번엔 학원쌤의 한마디에 결국 학원에서 울어버렸네요.정확히는 화장실에서 울다가 선생님께 걸렸어요ㅋㅋㅋ너무 찌질하죠?미안해요.아,오늘은 엄마한테 정말 다 털어놓을 각오로 이야기를 하다가..너무 이해를 못해주고 오히려 절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엄마에 잠깐 이성을 잃어 평소에 그냥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왔던 말을 해버렸어요.음…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부럽다고요…사실이긴한데 주변에 이렇게 말하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고 이상한얘로 몰릴까봐 아직 죽고 싶지않다며 더 살고싶다며 긍정적인 말만 해왔거든요. 그말을 들은 엄마는 당연히 뭐 미쳤냐 어쨌냐 이렇게 했죠 그리고 시험으로 스트레스 안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하라네요.그까짓거 고마워 해주죠 뭐….어제는 엄마랑 아빠랑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싶은 마음에 배고픔에도 9시까지 계속 기다렸어요.근데 9시가 넘어서야 일이 있어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조금 슬펐지만 어쩔수 없죠.죄송해요.너무 뒤죽박죽이죠?털어놓고싶은 마음에 구구절절 생각나는 대로 적었어요.이런 어두운 글 보셔서 불편했을 분들께 정말 죄송해요.하지만 저 너무 힘들어요..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정신과 가보고 싶은데 가자는 말도 잘 못하겠고요.이것도 어른이 되는 과정중의 하나 일까요?저는 제가 항상 예의바르고 내면까지 밝은 사람이길 바라요.엄마한테 정말 잘 해주고싶은데 잘 안되요.안 울고싶어요.사람이라서 감정이 있는 거겠지만 인정하기 싫어요.사람이 왜 꼭 슬프다는 감정이 있어야하는데요.필터링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잖아요.저는 어리고 우울증 같은건 걸릴 일도 없겠죠.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