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 생활

비위생적 생활

작성일 2024.04.08댓글 1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결혼 29년차인 60대 여성 입니다
남편의 비위생적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요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외출후 샤워안하고 아침에 씻어요.
그사람과 사는것이 처음
신혼초부터 남편 40대 후반 까지
내가 가장이었고 아이 둘 낳으며 남편의 무능 함으로 산후조리 못하고 고생 많이 하며 살았습니다 그결과 지금은 암환자 입니다
요즘들어 남편의 기본 상활 방식등 화와 짜증이 몰려오네요
남편은 왜 씻는걸 실어하고 젊은 시절에 왜 그리 가족부양에관심이 없을까요.
암환자인 나에게 배려심도없고 경제적인 면만 해결 되면
다시는 보고싶지 안씁니다
왜 그런 마인드로 결혼해 한 여자의 인생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너무 힘듬니다
남편의 기본 생활 만 바꿔도 조금 나을것 같네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남편의 기본 생활 방식#결혼 생활 #60대 혼자살기
#남편과의 갈등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셨나 보네요..

이 글만 갖고는 님의 인생사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는 님의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남편의 무책임감과 습관들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서운할 때가 많으셨을것도 같네요..

그러나 외출 후 샤워 안하는 습관이 주된 문제는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님의 입장에서는 안씻는 남편이 보기 싫고 더러울 때도 있겠지만,

매일 아침에 씻는것만 해도 깨끗한 편에 속합니다.

유럽, 미국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 머리를 감을 정도로 잘 씻지 않습니다..

님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안씻어서 밤에 잠자리 할때 더럽다고 느껴지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사실 남편을 님께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면 그런건 신경도 안썼을 거에요.

예를 들어서 꿈속의 이상형과 같이 살고 있다면 청결 문제는 이해하셨을것 같은데..

그보다는 30년동안 남편의 무책임과 님에 대한 부족한 배려심이 주된 문제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남편이 가족부양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자기가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자기가 겪은대로 똑같이 남에게 행동하게 됩니다.

아마 시아버지 또한 남편처럼 무책임한 남편이었을 겁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자란 남편 또한 무책임하게 살게 되지요..

마치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 입니다.

만약 시아버지가 책임감있고 든든한 사람이었다면 님의 남편 또한 그랬을 거에요..

물론 그렇다고 남편의 단점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리는 그렇습니다.

잘 씻지 않는 것, 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남편은 어려서부터 씻는것에 대한 교육을 받은적이 거의 없을거에요.

본인도 스스로 청결에 대해 생각조차 안해봤을 것 이고요..

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것 또한 시아버지가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대하며 살아왔기 때문 입니다.

그런걸 보며 자라면 똑같이 아내에게 그렇게 행동하게 됩니다.

맞고 자란 아이가 결혼하면 폭력 가장이 되고, 알콜중독자 밑에서 자란 아이가 크면 똑같이 알콜중독자가 됩니다.

반대로 화목한 가정의 아이가 결혼하면 화목한 가장이 되지요..

100%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95%는 부모처럼 사는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보통 자기 부모와 닮은 사람과 결혼하게 됩니다.

제 추측에는 님의 아버지 또한 무책임하고 어머니에게 대충하며 사셨을 확률이 높을거에요.

보통 딸은 아버지를, 아들은 엄마를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되거든요.

어려서부터 경험한 부모와 비슷하게 익숙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맞으며 자란 여자들은 나중에 커서도 폭력남편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지요..

그러니 남편을 백날 원망해도 답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래요.

이미 남편은 60년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바뀌지도 않을거에요.

님이 암에 걸려서 너무 억울하고 힘들어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성격적인 부분은 고칠수가 없거든요.

그동안 30년간 쌓인것도 많으셨을텐데 암까지 걸리셨으니 참으로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은 저도 압니다.

제 부모도 그러셨거든요.

허나 문제는 남편을 고칠수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이거는 오은영박사를 집에 데려다 놓고 살아도 고칠수가 없는 겁니다.

만약 남편이 지금 20~30대 였으면 어느정도 고칠수도 있지만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어요..

심리학적으로 40대 부터는 거의 성격을 고칠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내 팔자다 하고 받아드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남편에게 배려받고, 사랑받으려 할수록 고통만 더 커질거에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걸 깨닫는게 오히려 편하실거에요.

근데 그렇다고 남편이 님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만약 진짜 나쁜 사람이었다면 암에 걸린 아내 놔두고 바람피거나 도망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저 남편은 님에게 표현을 잘 못하고, 자기 주관이 부족한 사람일 뿐 입니다.

그저 그렇게 태어난거에요..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심리학 공부나 법륜스님 유튜브를 보시면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아마 법륜스님 말씀이 큰 도움이 될것같네요.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비록 남편이 병간호는 못해주더라도 님 스스로 격려를 해주시길 바래요.

비위생적 생활

결혼 29년차인 60대 여성 입니다 남편의 비위생적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요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외출후 샤워안하고 아침에 씻어요. 그사람과 사는것이 처음 신혼초부터 남편...

INDIA 취약한 의료시설 비위생적생활...

... INDIA 취약한 의료시설 비위생적생활환경 인구밀집 ㅡ 중국보다 더 심각할 거 같았는데 혹시 더운 날씨 덕분인건가요? 과학적인 답변만 주세요. 코로나 확산세가 약한게...

고3 치질 (모사 비위생적)

... 치질은 수술을 해도 재발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병이니 변비나 설사에 주의하고, 좌욕과 식습관, 생활습관... 생활습관 관리가 어렵거나 자연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간편한...

비위생적 언니에게 너무 스트레스...

... 그래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옷은 어떻게 입어야하고 정리도잘하고... 노력해서 현재는 깔끔한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비위생적인 언니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체내형생리대는 비위생적인가요?

... 약간 비위생적이지 않냐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외국사람들은 거의 다 체내형... 설명서 꼼꼼히 읽어보시고 사용해보세요^^ 님도 스트레스없는 생활이 되길바래여 ^-----^

조선시대에

... ㅡ 당연합니다 ㅡ 당시는 비위생적 생활로 단명했으며~ 의학발달로 늘어났읍니다 ㅡ 조선왕 수명은~ 영조왕/82세~ 태조왕/73세~ 세종대왕/53세~ ㅡ 고구려 왕수명~ 장수왕...

조현병 환자들은 예민하고 상처를 잘...

... 밥을 새로 지을 때 깨끗이 안 하는 등 비위생적생활을 한다든가... 조현병은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로, 이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주로 현실과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이나...

예의없는 동생 훈육법

... 글 쓰신 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동생의 어떤 좋은 행동을 하면 칭찬해주고, 늘 똑같은 부정적인 행동과 비위생적생활습관이 눈에 보이면 없는 사람 취급해 주는게...

건선? 지루피부염? 탈모

두피 건선,지루피부염 비슷한걸 21년부터 달고 사는데 (솔직히말하면 그전까지 히키생활하느라 비위생적이게 산게 원인) 그시기에 m자탈모도 같이생겻거든요? 요새야 자주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