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내일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하는데요

제가 내일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하는데요

작성일 2024.03.2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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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이에요
우울증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었고 17살 때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요
주변 지인이 진지하게 adhd 검사를 권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었습니다
검사 받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아서 내일 검사하러 가야 하는데요
정신과에 가서 설명할 때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어릴 땐 별 생각 없이 살았는데 커서 사람들과 교류하니까 이상한 점들을 많이 되짚게 되었어요
일단 이야기에 앞서서 전제를 깔고 갈게요 저희 부모님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저를 누구보다 많이 사랑하세요
이제 와 생각한 거지만 어머니께서 조울증이신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기억 상 8살부터?) 화나면 주체를 못하시고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지금은 아빠가 많이 화내시고 고치라 해서 엄마도 많이는 안 그럽니다 현재 19살인데 화날 일 많이 없으면 몇달에 한 번 꼴인 것 같애여
씨Xㄴ ㅂXㄴ 뭐 이런 쌍욕으로 구성된 문장들을 계속 말하셨어요… 그리고 감정이 가라앉으면 저를 안아주시며 사과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유치원 7살 때쯤부터 왕따라는 걸 처음 당해봤는데요 어려서 그런지 별거 아닌데도 기분이 무척 우울하더군요
이건 가벼우니까 넘깁시다 그후론 못된 친구들 많이 만났어요 저도 못됐었구요
어려서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순수악이라고 하죠 그런 상태로 8살 때 친구 만나서 눈치 보며 왕따 당하고 다시 화해하고 울고 뭐 이러다가 12살 땐가 처음으로 죽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파트 난간에 혼자 서서 떨어질까 고민했거든요
그런 거 알지도 못했던 초딩이요 근데 12살때부터 일년? 일년반? 동안 괴롭힘을 심하게 당햇어요
밖에서 가둘 수 있는 화장실 문에 저 가두고 엉엉 우는 거 영상 찍고 저 버리고 학교에 혼자 남겨둿다가 몰카였다면서 웃으며 들어와 갇힌 거 풀어주던 기억 생생합니다
걔만 이기는 게임을 매번 하며 멍들 때까지 맞앗던 기억도요 물론 더글로리처럼 심하진 않앗어요
걔 집앞으로 등하교 매일 시간 맞춰 안 갔으면 종일 눈칫밥 먹던 기억도 걔 심부름 안 들어주면 절교할거란 말도 자기랑 절교하면 왕따가 되어서 학교 생활 제대로 못하는 거 암시하던 말들도
어린 제가 일기장에 빨간펜으로 죽고 싶단 걸 적엇던 기억도
엄마 아빠 볼까봐 찢어서 버렸던 기억도
쓰다보니 한풀이 같네요;;; 암튼
adhd 증상 중 충동성이 있던데
8살 어린 제가 뭣도 모를 때 너무 화가 나서 맨날 오빠를 팼거든요
지금 너무 죄책감 드는데 제가 너무 꼬집어대서 오빠 손에 흉터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진짜 어린애가 미친 건가 싶을 정도로 팼어요
소리도 막 질러대면서 다녀서 마녀라는 별명도 붙엇었고요
제 할말만 맨날 해댓습니다 말 뚝뚝 끊고
수업시간에 집중 잘 못했던 것 같고요
부모님은 제가 문제 없었다는데 제 기억이랑 너무 다르거든요
12살 땐가 친구랑 싸우다 쌍코피 터진 것도 잇고
너무 지나치게 활발햇습니다 뭐 어린 애니까 발랄이라고도 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되짚기 전까지 뭐가 문젠지 몰랏어요
그리고 제가 도벽이 심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처럼 제가 한 거짓말 제가 믿고 살았고요
이게 죄라는 걸 깨달은 건 14 살 땐데 누가 절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심판받아서 지옥갈까봐 맨날 무릎 꿇고 기도해댔습니다 학교에서는 손 꼭 모으고 밥 먹기 전에 맨날 기도하고 뭐만 하면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죄송합ㅈ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러고
여행 가서도 30분동안 무릎 꿇고 맨날 기도해대니 오빠가 저 사이비 아니냐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와서 용어를 알게 된 건데 12살땐가 온라인 그루밍도 당했었고요 협박도 듣고 그래서 너무 무서웟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땐 뭐 같은 반 애랑 반에서 말다툼 개심하게 하고 온라인 폭력? 단펨 파여서 패엿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중 2때부터 등교 거부했습니다 이상하게 집에서만 함묵증처럼 대답도 잘 못햇고요 왜 안 가냐 물으면 마음속으로 대답이 나오는데 입 밖으로 못 뱉었습니다
그리고 중 3 땐 등교 거부 엄청 심하게 하고 고1 때 자퇴햇습니다
이것도 엄청 축약해서 말한 건데 정신과 가서 이런 말 해야 하나요? 이런 말들이 adhd 상담에 도움이 되나요?
제가 자퇴하고 기숙 학원 갔는데 거기 수학 쌤께 조언 구하니 그러더군요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단기 기억력에 살짝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요
근데 저 그말 진짜 많이 들었어요 2분 전에 들은 친구 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하루종일 잡음이 들리는 것 같아요 망상도 계속하게 되고요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우울감도 그냥 짙게 계속 지속되는 것 같고요
상담 가서 이런 거 다 말해야 하나요?
첫 상담 때는 학교 쌤이 연계해주셔서 간 정신병원이었는데 엄마도 잇고 속상하실 것 같고
사람 눈 보고 이런 힘든 일 말하는 게 괴로워서 대충 말했습니다
그랫더니 초기 우울증? 그런 거 나오더군요
약 먹어도 우울감 똑같앳어요
조언 주세요 글 길어서 누가 읽으련지 모르겟네…
심정은 참 참담합니다


#제가 내일 #제가 내일 휴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님이 겪으시는거 다 솔직하게 말해야합니다. 정신과는 도움 받으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숨겨두거나 거짓말하거나 하면 그만큼 치료가 안되게 되고 치료 시간도 길어지며 약도 제대로 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에 대해 답하고 그래야만 상담치료도 똑바로 진행이 됩니다. 상담치료가 사실 정신과에 최고로 중요한 상담익기 때문에 약만으로 치료가 되진 않습니다. 상담이 같이 이뤄져야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단 병원을 가시고 다니시면서 치료가 잘 안되는 느낌이다 싶으면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자신과 맞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지속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상담의 질이 좋은 의사선생님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만나려면 모든 것에 기본은 솔직함입니다. 내가 내돈 내고 도움 받으려는 것이므로 여기서 거짓을 말하거나 계속 숨기면 진료가 제대로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더불어서 병원치료와 함께 집에서도 스스로 자가 치료도 해야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혈액순환을 돌리게 만들고 자존감을 올려야 하고 독서와 사색을 하면서 (ADHD증상이 가라앉을때 ADHD증상은 그것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발병도 많아서 우울증 치료하면 가라앉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니 ADHD가 가라앉은 느낌이 들고 가능하다면 같이 해주면 좋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행동치료가 같이 이뤄져야만 치료도 빠르고 본인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검사중에 제일 확실한 것은 뇌파검사입니다. 내일 가는 병원이 뇌파검사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만약 없고 님이 결과에 납득이 안된다면 뇌파검사 기기 있는 곳 찾으셔서 뇌파검사 받아보시면 뇌기능을 다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거의 다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도움되었길 바래요 ㅎ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상담하면 내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해야 정확한 답이 나오니까 꾸미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얼른 나아서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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