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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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 곁에 껴있어도
제일 소중한 가족들이 매일 같은 일상을 같이해도
어릴 때부터 가족 못지않게 항상 제 손을 안떠나던 책을 하루종일 읽어도 심지어 그게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데도
폰을 잠시 멀리 해 봐도
공부에 완전 전념해도
오랫동안 생각을 붙들어봐도
뭔가 마음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에요. 진짜 우울증인 사람은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는데요. 전 아무래도 요새 이유없이 울컥하면서 울고싶은 마음만 가득하니 우울증은 아닌데. 저보다 훨씬 불행하고 슬픈 일을 겪은 분들은 많을텐데 그럼 겨우 마음 하나 허전하다는 걸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 나는 이럴 자격이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불쑥불쑥 들고요. 아주 나중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 생활의 고단함을 다 겪은 뒤에 회상해보면 기껏해야 지금의 제 마음은 18살밖에 안먹은 그냥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 고등학생의 지나가는 고민일 지도 모르는데요. 당장 내일만 돼도 지금 늘어놓는 일종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글이 흑역사로 바뀌게 될지도 ㅁㅎ르는데요.. 그리고 또 저같이 학생때는 한창 학업문제와 친구관계문제가 제일 클 시기잖아요. 안그래도 저는 학업쪽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는 길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관계를 넓힐 수 있는 폭도 지금으로선 완전히 줄어들었어요. 엄마 말ㄹ로는 나중에는 결국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면 이때까지 참고 못했던 것들이 저절로 내 손에 들어오게 돼있다고 항상 그렇게 동기부여를 해주셨거든요. 결국에는 가족이 없으면 제가 지금 무의식중에 바라는 것들도 다 무의미해지게 되는 거네요. 그런데 대체 지금 제가 무슨 말을 어디까지 지껄이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이미 제목에 붙여놓은 허전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까지 간 것 같은데 이 글을 설마 끝까지 다 본 사람은 없겠죠 ㅋㅋ.. 진짜 개지루한 이야긴데. 만약 이 글을 다 보셨다면 당신은 아마 미래의 저에게 흑역사가 될 역사적 순간을 보신거군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답변을 달아주실 거라면 미리 무례를 무릅쓰고 시답잖은 위로는 안받겠습니다.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은 고등학생의 중2병에 새벽감성을 힘입어 쓰게 된 이상한 의식의 흐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일 소중한 가족들이 매일 같은 일상을 같이해도
어릴 때부터 가족 못지않게 항상 제 손을 안떠나던 책을 하루종일 읽어도 심지어 그게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데도
폰을 잠시 멀리 해 봐도
공부에 완전 전념해도
오랫동안 생각을 붙들어봐도
뭔가 마음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에요. 진짜 우울증인 사람은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는데요. 전 아무래도 요새 이유없이 울컥하면서 울고싶은 마음만 가득하니 우울증은 아닌데. 저보다 훨씬 불행하고 슬픈 일을 겪은 분들은 많을텐데 그럼 겨우 마음 하나 허전하다는 걸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 나는 이럴 자격이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불쑥불쑥 들고요. 아주 나중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 생활의 고단함을 다 겪은 뒤에 회상해보면 기껏해야 지금의 제 마음은 18살밖에 안먹은 그냥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 고등학생의 지나가는 고민일 지도 모르는데요. 당장 내일만 돼도 지금 늘어놓는 일종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글이 흑역사로 바뀌게 될지도 ㅁㅎ르는데요.. 그리고 또 저같이 학생때는 한창 학업문제와 친구관계문제가 제일 클 시기잖아요. 안그래도 저는 학업쪽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는 길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관계를 넓힐 수 있는 폭도 지금으로선 완전히 줄어들었어요. 엄마 말ㄹ로는 나중에는 결국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면 이때까지 참고 못했던 것들이 저절로 내 손에 들어오게 돼있다고 항상 그렇게 동기부여를 해주셨거든요. 결국에는 가족이 없으면 제가 지금 무의식중에 바라는 것들도 다 무의미해지게 되는 거네요. 그런데 대체 지금 제가 무슨 말을 어디까지 지껄이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이미 제목에 붙여놓은 허전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까지 간 것 같은데 이 글을 설마 끝까지 다 본 사람은 없겠죠 ㅋㅋ.. 진짜 개지루한 이야긴데. 만약 이 글을 다 보셨다면 당신은 아마 미래의 저에게 흑역사가 될 역사적 순간을 보신거군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답변을 달아주실 거라면 미리 무례를 무릅쓰고 시답잖은 위로는 안받겠습니다.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은 고등학생의 중2병에 새벽감성을 힘입어 쓰게 된 이상한 의식의 흐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