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사라지나요

허전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사라지나요

작성일 2024.02.2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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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 곁에 껴있어도
제일 소중한 가족들이 매일 같은 일상을 같이해도
어릴 때부터 가족 못지않게 항상 제 손을 안떠나던 책을 하루종일 읽어도 심지어 그게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데도
폰을 잠시 멀리 해 봐도
공부에 완전 전념해도
오랫동안 생각을 붙들어봐도
뭔가 마음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에요. 진짜 우울증인 사람은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는데요. 전 아무래도 요새 이유없이 울컥하면서 울고싶은 마음만 가득하니 우울증은 아닌데. 저보다 훨씬 불행하고 슬픈 일을 겪은 분들은 많을텐데 그럼 겨우 마음 하나 허전하다는 걸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 나는 이럴 자격이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불쑥불쑥 들고요. 아주 나중에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 생활의 고단함을 다 겪은 뒤에 회상해보면 기껏해야 지금의 제 마음은 18살밖에 안먹은 그냥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 고등학생의 지나가는 고민일 지도 모르는데요. 당장 내일만 돼도 지금 늘어놓는 일종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글이 흑역사로 바뀌게 될지도 ㅁㅎ르는데요.. 그리고 또 저같이 학생때는 한창 학업문제와 친구관계문제가 제일 클 시기잖아요. 안그래도 저는 학업쪽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는 길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관계를 넓힐 수 있는 폭도 지금으로선 완전히 줄어들었어요. 엄마 말ㄹ로는 나중에는 결국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면 이때까지 참고 못했던 것들이 저절로 내 손에 들어오게 돼있다고 항상 그렇게 동기부여를 해주셨거든요. 결국에는 가족이 없으면 제가 지금 무의식중에 바라는 것들도 다 무의미해지게 되는 거네요. 그런데 대체 지금 제가 무슨 말을 어디까지 지껄이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어요. 이미 제목에 붙여놓은 허전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까지 간 것 같은데 이 글을 설마 끝까지 다 본 사람은 없겠죠 ㅋㅋ.. 진짜 개지루한 이야긴데. 만약 이 글을 다 보셨다면 당신은 아마 미래의 저에게 흑역사가 될 역사적 순간을 보신거군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답변을 달아주실 거라면 미리 무례를 무릅쓰고 시답잖은 위로는 안받겠습니다.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은 고등학생의 중2병에 새벽감성을 힘입어 쓰게 된 이상한 의식의 흐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사람들과 부딪히고 화합하는 운동을 해보세요

친구들과 일부러 좀 멀리하는거라면 대화는 삼가하는

운동만같이 해봐요 농구같은거

건강한 호르몬이 활성하려면 그나이때는 운동 필수예요

가족이랑은 간단하게 오목이나 장기를 두는것도 좋고요

성당을가도 좋고

인생의 답은 복음에 다 나와있거든요 놀라울정도로

저 요즘 우울증오다가 복음으로 살아났어요

맹신하면안되고요 살아가면서 삶의 기준이 되는 율법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네요

황창연신부님강의 듣는거도 재밌고

김창옥 교수님이나 조승연작가처럼 인문학 강의 하는 분들 꺼도 무지 재밌습니다. 김정민박사님 강의듣기엔 어리신거 같기도 하니 조승연작가같은 사람들 인문학강의들을 들어보거나 해보세요

서점가는것도 재밌어요 여러 분야의 새로운 책이 너무 보고싶게 진열되어있어서 도서관가는 거랑은 딴판이거든요 ㅋㅋㅋㅋㅋ 안사도되요 너무 구기지말고 구겨져잇는 책으로 깨끗하게 훑어보고 그대로 두시면 되요ㅋㅋ

책의 종류와 내용의 깊이는 무궁무진합니다. 한 주제를 알고싶으면 더 파보세요~ ! 하나가 아닐 수 있어요 ㅋㅋㅋ

글구 집에서 늘 보던 책 보면 재미없죠

새로운것도 좀 보시고 접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은 개척하는거라고 하잖아요

취미도 그렇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해보고 경험에서 생기는 노하우들이

융합이되어 생기는 지혜가 또 있고 그렇습니다

친구들과 멀리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언제까지 그래야하는건지는 모르겟지만요 연옌 준비하시는거여도 뭐 박사준비든 신학자준비든 ... 인간을 잘이해하지못하면 언젠가 늘 한계에서 부딪힐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의 위로가 필요할때가 있는데

결핍이 너무 심하다가 사람이라는 존재가 나타나면 너무 비정상적으로 의지해서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고받기 쉽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너무 놀지는 않으면서 너무 빠지지는 않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되, 우습지는 않은 그런 멋진 친구가 되는 연습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뭐든지 너무 극단적으로 가면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ㅎ

특히 사람관계에서요

글고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할필요는 없습니다~

허전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사라지나요

... 기껏해야 지금의 제 마음은 18살밖에 안먹은 그냥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 멀리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언제까지 그래야하는건지는 모르겟지만요 연옌 준비하시는거여도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