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데 살고 싶지 않아요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어 공부로 비유하자면 공부를 해야 미래가 좋아지고 행복해 지는걸 아는데 지금 공부를 하지 싫은 상태 인것처럼
살아야 행복을 더 느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직 많다는걸 알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까지 굳이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금 제생각엔 제가 좀 위태로워 보여요.
어떻게 꾸역꾸역 살고 있는데 그게 한 순간에 무너질까봐 무서워요.
저는 지금 저를 위해 살기보단 남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남한테 막 퍼주면서 산다는게 아니라 제가 저의 존재 이유 만으로는 전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남이 제가 죽으면 많이 슬퍼할까봐 가족이랑 친구들이 많이 슬퍼할까봐 위태롭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은 느낌이에요.
제가 가족들한테도 첫째로써 장녀로써 많이 사랑받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왜인지 많이 사랑받고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눈에 보여서 그사람들이 제가 죽으면 슬퍼할까봐 못죽겠는데 그러면 만약 그 사람들중 저를 한명이라도 배신하면 저는 정말 죽을것 같아서 그게 좀 무서워요.
그래서 남들에게 사랑을 별로 잘 주지 않는 성격이 됬는데도 남들은 저를 사랑해 줘서 좀 얼떨떨하고 또 좀.. 이해가 안가요.
가족들은 그렇다 쳐도 친구들은 대체 왜 나를 좋아할까 이상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약간.. 그게 느낌이 내가 이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이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살 이유가 없어질것 같아서 무서워서 더 집착하게 되요. 그사람은 저를 싫어하는 느낌도 없고 오히려 저를 나쁘지않아 하는게 보이는데도 무서워요. 제가 제가 너무 무섭고 이 상황도 너무 무서워요
저기 지구 반대편에는 물도 못마셔서 죽고있는데 나는 이렇게 사랑받으면서 이렇게 공허해하고 있는지 죽으려는 생각 뿐인지 생각하면 죄책감이 너무 커져요.
이러다가 또 괜찮아 지기는 하는데 그러다가 또 이런 상태가 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반복돼요.
이러다가 죽어버리면 어떡하죠?
살고싶은데 꼭 살고 싶은데 너무 죽고 싶어요.
학생이고 중2병이 온걸지도 몰라요 근데 이게 너무 심해서 버티기가 어려워요.
부모님한테 말하면 안좋아할거고 만약 정신과를 다닌데도 돈도 돈이고 그만큼 공부할 시간도 사라질텐데 제 가족들이 기대하던 미래가 더 안보이게 되잖아요. 부모님께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도 이랬어요. 그때가 딱 코로나도 터질 시기라 집에서만 생황하다 보니 우울증이 많이 심해졌었거든요.
자해를 하진 않았지만 수면제를 2통정도 약국에서 엄마가 심부름 시킨거라고 속인뒤 침대맡에 올려두고 죽고,싶을때 먹어야겠다 생각하면서 매일 잠에 들었어요.
6학년이 되던때 이사를가면서 전학을 가느라 그 약을 잃어버렸고 그뒤로 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중2때 또 우울증이 돋은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때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아빠가 할머니네 보냈었거든요.
그때 2학기 후반에 할머니께 울면서 좀 털어놨어요 다 나 때문인것 같다고.
동생이 잘못한것들이 내가 잘못해서 그런것 같다고. 어릴때 제가 동생을 많이 챙겨주며 자랐거든요. 부모님이 두분다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할머니는 위로해주시고 동해쪽이라 바다도 보여주시면서 다독여 주셨지만 실질적으로는 해결된게 없었어요. 그러고 할머니가 엄마아빠한테 말씀해 주셨는지 엄마아빠 댁에 가서 엄마가 괜찮다고 원래 그렇다고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솔직히 그때 엄마아빠한테는 위로가 되진 않았어요. 그나마 할머니가 위로가 되서 괜찮은척 했죠. 엄마아빠는.. 제 느낌이지만 제가 우울해 하는걸 별로 탐탁지 않아 하는것 같았어요.
엄마 아빠 시대때는 맞으면서 컸으니까 제가 뭐가 힘들어서 우울해 하는지 이해 못하는거 같았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뭐가 부족해서 우울하고 공허한지 이해가 잘 안돼요. 이정도면 행복해야 하는 타이밍 아닌가? 왜 나는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지.
엄아아빠가 저를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더 힘들어요. 너무 사랑해주는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할머니 할아버지 들도요. 저희 사촌들 다 합쳐도 손녀, 딸이 저밖에 없어서 기대가 커보이는게 눈에 너무 잘보이고, 사촌 오빠가 중2병이 심하게 와서 고3때까지 친할머니 큰아빠를 많이 속썩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러면 안될걸 알고. 더 잘 해야 할것 같은기분에 부담감이 너무 커요.
저는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단걸 정말 좋아해요. 반대로쓴건 정말 싫어하지만. 근데 요즘은 좀 이상해요. 초콜릿이 진짜 먹기 싫다가도 어떨때는 키세스 8개씩 집어 먹을때도 있거든요.
글이 너무 중구난방해서 죄송해요. 제 상황을 좀 설명하고 싶었거든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저 왜이럴까요?
뭘해야 아 이래야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까요.
살고 싶어요.
살아야 행복을 더 느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직 많다는걸 알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까지 굳이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지금 제생각엔 제가 좀 위태로워 보여요.
어떻게 꾸역꾸역 살고 있는데 그게 한 순간에 무너질까봐 무서워요.
저는 지금 저를 위해 살기보단 남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남한테 막 퍼주면서 산다는게 아니라 제가 저의 존재 이유 만으로는 전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남이 제가 죽으면 많이 슬퍼할까봐 가족이랑 친구들이 많이 슬퍼할까봐 위태롭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은 느낌이에요.
제가 가족들한테도 첫째로써 장녀로써 많이 사랑받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왜인지 많이 사랑받고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눈에 보여서 그사람들이 제가 죽으면 슬퍼할까봐 못죽겠는데 그러면 만약 그 사람들중 저를 한명이라도 배신하면 저는 정말 죽을것 같아서 그게 좀 무서워요.
그래서 남들에게 사랑을 별로 잘 주지 않는 성격이 됬는데도 남들은 저를 사랑해 줘서 좀 얼떨떨하고 또 좀.. 이해가 안가요.
가족들은 그렇다 쳐도 친구들은 대체 왜 나를 좋아할까 이상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약간.. 그게 느낌이 내가 이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이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살 이유가 없어질것 같아서 무서워서 더 집착하게 되요. 그사람은 저를 싫어하는 느낌도 없고 오히려 저를 나쁘지않아 하는게 보이는데도 무서워요. 제가 제가 너무 무섭고 이 상황도 너무 무서워요
저기 지구 반대편에는 물도 못마셔서 죽고있는데 나는 이렇게 사랑받으면서 이렇게 공허해하고 있는지 죽으려는 생각 뿐인지 생각하면 죄책감이 너무 커져요.
이러다가 또 괜찮아 지기는 하는데 그러다가 또 이런 상태가 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반복돼요.
이러다가 죽어버리면 어떡하죠?
살고싶은데 꼭 살고 싶은데 너무 죽고 싶어요.
학생이고 중2병이 온걸지도 몰라요 근데 이게 너무 심해서 버티기가 어려워요.
부모님한테 말하면 안좋아할거고 만약 정신과를 다닌데도 돈도 돈이고 그만큼 공부할 시간도 사라질텐데 제 가족들이 기대하던 미래가 더 안보이게 되잖아요. 부모님께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도 이랬어요. 그때가 딱 코로나도 터질 시기라 집에서만 생황하다 보니 우울증이 많이 심해졌었거든요.
자해를 하진 않았지만 수면제를 2통정도 약국에서 엄마가 심부름 시킨거라고 속인뒤 침대맡에 올려두고 죽고,싶을때 먹어야겠다 생각하면서 매일 잠에 들었어요.
6학년이 되던때 이사를가면서 전학을 가느라 그 약을 잃어버렸고 그뒤로 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중2때 또 우울증이 돋은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때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아빠가 할머니네 보냈었거든요.
그때 2학기 후반에 할머니께 울면서 좀 털어놨어요 다 나 때문인것 같다고.
동생이 잘못한것들이 내가 잘못해서 그런것 같다고. 어릴때 제가 동생을 많이 챙겨주며 자랐거든요. 부모님이 두분다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할머니는 위로해주시고 동해쪽이라 바다도 보여주시면서 다독여 주셨지만 실질적으로는 해결된게 없었어요. 그러고 할머니가 엄마아빠한테 말씀해 주셨는지 엄마아빠 댁에 가서 엄마가 괜찮다고 원래 그렇다고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솔직히 그때 엄마아빠한테는 위로가 되진 않았어요. 그나마 할머니가 위로가 되서 괜찮은척 했죠. 엄마아빠는.. 제 느낌이지만 제가 우울해 하는걸 별로 탐탁지 않아 하는것 같았어요.
엄마 아빠 시대때는 맞으면서 컸으니까 제가 뭐가 힘들어서 우울해 하는지 이해 못하는거 같았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뭐가 부족해서 우울하고 공허한지 이해가 잘 안돼요. 이정도면 행복해야 하는 타이밍 아닌가? 왜 나는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지.
엄아아빠가 저를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더 힘들어요. 너무 사랑해주는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할머니 할아버지 들도요. 저희 사촌들 다 합쳐도 손녀, 딸이 저밖에 없어서 기대가 커보이는게 눈에 너무 잘보이고, 사촌 오빠가 중2병이 심하게 와서 고3때까지 친할머니 큰아빠를 많이 속썩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러면 안될걸 알고. 더 잘 해야 할것 같은기분에 부담감이 너무 커요.
저는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단걸 정말 좋아해요. 반대로쓴건 정말 싫어하지만. 근데 요즘은 좀 이상해요. 초콜릿이 진짜 먹기 싫다가도 어떨때는 키세스 8개씩 집어 먹을때도 있거든요.
글이 너무 중구난방해서 죄송해요. 제 상황을 좀 설명하고 싶었거든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저 왜이럴까요?
뭘해야 아 이래야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까요.
살고 싶어요.
#나도 사람답게 살고 싶은데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