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해요

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해요

작성일 2023.10.05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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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때 알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요.. 현재 저희 둘다 스무살인데 재수를 하거든요? 근데 그 여자애가 원래부터 그랬던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중학교땐 멀쩡했어요) 조현병에 걸려서 아예 다른 사람처럼 변한거에요… 막 제 친구한테 무서운 말도하고 이상한 말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걸 막 보내고 암튼 완전 미쳤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변했는데 제가 조현병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정신에 큰 충격이 오면 걸릴수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불안해요. 제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올때 좀 힘든일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일년동안 엄청 심적으로 힘들어했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차츰 많은 사람들은 만나서 자연스럽게 치유가 됐는데 요새 재수를 하면서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지고 남들이랑 얘기할 기회조차 없다보니까 그일이 자연스럽게 또 떠오르고.. 저한테 상처준 그 아이를 생각하면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고 너무 불안해서 공부에 집중도 안되더라고요. 근데 이 상태애서 그 조현병에 걸린 여자애 ㅇ얘기를 들으니까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부터 불행한생각 쓸데없는걱정 일어나지도 않을 말도안되는 걱정이 점점 커져서 저를 잡아삼키는 기분이에요. 저 진짜 강해지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제가 선천적으로 어렷을때부터 예민하고 걱정이 매우 많은 성격이라 이게 마음대로 잘 안돼요ㅠ….
저 조현병 안걸리겠죠….? 갑자기 그 여자애 얘기를 들으니까 막 저도 조현병에 걸린 느낌이에요 ㅋㅋ.ㅠㅠㅠㅠㅠㅠ하 말도 안되는거 아는데 어젯밤에도 막.. 내가 보고있는게 진짜인가 하면서 너무 무서워서 아빠한테 안겨서 막 얘기했더니 아빠가 아니라고 위로해줬어요…… 그냥 재수때문에 생기는 걱정일까요? 저 조현병 아니겠죠?.ㅠㅠㅠㅠㅠ 너무 무섭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시원하게 잊어버리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조현병의 초기 증상은 망상과 환각 등으로 인한 비이성적인 의심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내 욕을 하는 것이 들린다거나 누군가 나를 해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 말을 지리멸렬하게 하는 것 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의 특성상 병이 발병했다면 주변인이 보기에 이상한 점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조현병은 단순히 힘든 시간을 가졌다고 해서 쉽게 걸리는 정신질환이 아니며 아닌 한 사람의 정신을 송두리째 깨부술만한 스트레스가 아닌 이상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으므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조현병의 발병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 가정환경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이디 비공개님, 안녕하세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이에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비공개님께서 예전에 알던 친구가 조현병으로 인해 전과 다른 모습이 된 것을 보고 비공개님이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비공개님께 조현병도 생소하겠거니와, 발병 전 친구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 대비되어 놀란 마음이 더 크셨을 것 같기도 해요.

재수라는 상황에서 과거의 힘들었던 일이 떠올라 비공개님 심경이 많이 복잡하신 것으로 생각되어요

마침 큰 정신적 충격이 조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본 일이 비공개님을 더 불안하게 하는가봅니다.

비록 그것이 '불행한 생각, 쓸데없는 걱정, 일어나지도 않을 말도 안되는 걱정'이라도 생각된다 하더라도 좀처럼 그런 걱정과 불안으로부터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어 더 혼란스러우실 것으로 생각되어요.

조현병을 앓게되는 원인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큰 정신적 충격이 반드시 조현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조현병에 대해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비공개님께서 과거의 일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너무 불안하다니,.

전문 상담 선생님께 최근 과거의 일이 다시 떠오르는 것에 대해 후련히 털어놓고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공개님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하나씩 차분히 정리하면 오히려 공부 집중력이 향상될 수도 있으니 상담을 위한 시간을 내어 보시는 것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어요.

무엇보다, 비공개님께서 걱정하시는 자신의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을 어떻게하면 잘 다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요. 어떻게하면 자신의 불안을 낮추고, 불필요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선생님과 의논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여기서는 생각 중지 훈련을 소개해드릴께요. 과거의 사건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스스로도 쓸 데 없다고 생각되는 걱정이 계속해서 떠오른다면 생각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를 때, 머릿속으로 '중지!'를 외쳐보세요. 곧바로 다시 다른 생각이 떠오를 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중지!'를 계속해서 외쳐 사고를 잠시 쉬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물이 반쯤 든 종이컵을 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물이 반쯤 든 종이컵을 잠에서 깰 때부터 다시 잠에 깰 때까지 하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어떤가요? 꽤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손도 팔도 제법 아프겠어요.

마찬가지로, 작은 생각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때로 정신을 지치게 하기도 하겠습니다.

비공개님을 위해, 이따금씩 생각을 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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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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