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의 고민좀 들어주세요(자존감)

초딩의 고민좀 들어주세요(자존감)

작성일 2023.08.09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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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좀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목에도 써놓았지만 저는 자존감 때문에 고민입니다. 너무 낮거나 그런건 아니고 올리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 보통은 나는 ‘ 최고야, 멋져. ’ 이런 식으로 올린다면 저는 ‘ 내가 쟤보다 잘했어. ’ 같은 식으로 비교를 하면서 자존감을 올려요. 저보다 잘 못하는 애들만 골라서요. 잘하는 애들을 볼 수가 없어요. 보는 순간 저와 비교하게 돼요. 그러면 또 ‘ 저 애는 나보다 훨씬 잘했네. ’ 하면서 제 자신이 노력한게 초라해보여요. 그래서 굳이 못하는 애들만 쳐다봐요. 못하는 애들을 보면서 제 등급을 올려요. 다른 애들의 등급도 같이 정하면서. ’ 쟤는 D급, 쟤는 F급. 나 정도면 B급이지. ‘ 대충 이런 뉘앙스예요. 저 좀 고칠 수 없을까요.. 남과 비교하는 것과 동정을 멈추면 좋겠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이디 익명님 안녕하세요?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적어주신 글을 읽어보았어요.

이야기가 좀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너무 잘 정리해서 이야기해주셨는 걸요?

익명님의 고민이 어떤 고민인지 충분히 잘 알 수 있었답니다.

익명님께서는 익명님께서 자신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비교를 하는 것,

특히 자신보다 못하는 친구를 보면서 '내가 쟤보다 잘했어'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초등학생이신 익명님께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놀라워요.

익명님께서는 생각이 깊으신 분인가봐요.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이뤄지는 상담 특성상 익명님에 대해 자세하게는 알 수 없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작은 도움이나마 되어드리고자 몇 자 남겨볼까 합니다.

자기보다 잘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초라해지기만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내가 쟤보다 잘했지'라며 자신을 추켜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는 있겠군요,

그렇지만 이런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 같아 익명님께서 이런 질문을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반 친구들과 다 같이 그림을 그린다고 한 번 생각해볼까요?

어떤 친구는 마치 사진인 것처럼 그림을 생생하게 잘 그릴 수도 있고, 어떤 친구는 색을 멋지게 칠할 수도 있겠군요.

익명님께서는 어떤 그림을 그리면 좋을까요?

익명님이 그리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다 쏟아내는 거에요.

팔이 아파오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어쩐지 즐겁기도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겠고, 주어진 시간이 끝났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요.

그렇게 완성된 한 장의 그림을, 다른 누군가의 그림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시험 같은 경우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급을 매기게 될 수 있겠어요.

그러나 어떤 친구가 몸이 너무 아팠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공부해서 80점을 맞았다면, 95점 받은만큼 대단한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최선을 다했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구요. "힘든 상황에서도 난 이겨낼 수 있어!"

모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통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에 따라 결과가 드러나지요.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잘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 계속 살아나가며 어떤 결과에 대해 등급을 나누기가 쉽지 않아질 날이 올 수 있습니다.

공부는 얘가 더 잘 했는데? 돈은 이 친구가 더 많이 버네? 가족 관계는 얘가 더 좋네? 저 친구 아들이 공부를 더 잘 하네?

익명님이 어렴풋이 느끼고 계신 것처럼, 등급을 매겨서 남과 비교하는 것을 통해 자존감을 올리는 것은 근본적인 것은 아닐꺼에요^^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과정을 즐겨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누구와의 비교도 의미 없을만큼 과정에 충실할 수 있다면 자존감은 자연히 따라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은 등급 순도 아니니까요!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 때,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채팅상담을 이용하시는 것도 가능해요.

https://pf.kakao.com/_fMuxgxj

친구 추가하시면 실시간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익명님과 함께 고민해드릴게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 드림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솔직히 남과 비교하는 게 좋지 않다고들 하는데 남과 완전히 비교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상대평가 사회에서 어떻게 비교를 안해요

그래서 전 그낭 속으로 제자신을 공주님이라 부릅니다

어머~ 공주가 지금 평범한 백성을 깍아내리는거니~~?

라든가

어머~ 공주가 꼴사납게 질투하는거니~~? 괜찮아 내가 제일 잘나썽~~

라든가

공주가 보기에는 백성들 모두 소중해~~~ 이런 식으로 생각하려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저도 질문자님과 같은 초딩이에요.

질문자님께서 저보다 낮은 사람과 저를 비교하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 않아요.

저 또한 그렇거든요.

저에게는 그것이 제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이에요.

질문자님도 같은 심정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게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죠.

남을 깎아내리며 저를 높이는 것은 어쩌면 남뿐만 아니라 나를 낮추는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남은 낮추지 않으면서 나를 높이느냐는, 솔직히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적게 하는 방법은 알고 있죠.

간단해요. 그저 남을 보지 않는 것이에요.

물론 있는 그대로의 뜻은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실적, 어쩌면 성적, 어쩌면 운동신경.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말고 나를 다듬는 데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거에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게 다랍니다.

이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근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건 본인의 성격이기 때문에 고치기 어려워요 저 역시도 저 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부러워 할 때도 았고 저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보며 안도할 때도 있는 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나이에 관계없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문제를 고치고싶어한다는 것부터 질문자님께서 생각이 깊단 느낌이 들어요. 보통은 ‘내가 더 잘났어’에서 그칠테니까요.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지속적으로 그 부분을 신경쓰고 바뀌기위해 유념한다면 더욱 멋진 사람으로 거듭날거라고 확신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배워가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이 사람은 이런 장점이 있구나. 나도 이렇게 되려면 이렇게 할 수 있겠다~ 하고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ㅠㅠ 하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시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좋은 어른이 되실겁니다. ㅎㅎ 날씨가 많이 더운데 더위 조심하세요!

초딩의 고민좀 들어주세요(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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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좀 들어주세요!!

고민좀 들어주세요 제가 이제 1살더 먹어서 이제는 진짜 공부를 열심히해야하는데... 너무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쟁이라고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