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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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A라고 칭하겠습니다 우선 남사친 문제로 되게 많이 싸우고 또 헤어질 뻔한 위기가 많았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사이를 끊지 않은 제 잘못이긴 합니다 A는 제가 없을 때 몰래 폰을 검사하기도 하고 A의 주변 사람들이 저와 남사친이 얘기를 나누는 거 하나하나를 A에게 보고를 하였고 A의 친구들은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저에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A가 남사친 문제로 저에게 화를 낼 때마다 제 잘못이기도 하고 제가 고치지 못한 탓이기에 항상 미안하다며 A를 붙잡았습니다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A가 널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다, A와 헤어지라는 소리를 끝도 없이 말했는데 제가 그당시에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고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터라 A에게 많이 의지하였고 A가 없으면 진짜 안 될 것 같았기에 주변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고 헤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근데 결국엔 A가 헤어지잔 소리를 끝도 없이 해대었고 전 그때마다 열심히 붙잡았었습니다 결국 가정사 문제도 있고 A와 저의 관계도 위태로워져 제가 먼저 헤어지잔 소리를 꺼냈고 결국엔 헤어졌습니다 아 헤어지기 전 A는 저에게 “너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내 잘못이라며 자책하는 것도 가스라이팅이야 가스라이팅 작작해, 너 때문에 화가 나서 ~~짓을 했다” 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A와 헤어지고 난 후 A는 저에게 계속 미안하다며 다시 사귀어달라는 말을 하였고 저 없음 죽을 것 같다 이러다가도 잘못한 건 넌데 왜 자기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는 말 등을 내뱉었습니다 전 그때 친구들의 말도 진중하게 들으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기에 받아주지 않고 지금의 남자친구인 B를 만났습니다
B를 만나기 전 썸을 탈 때? 제가 먼저 엄청 대쉬를 하였고 B도 저에게 호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도 절 받아주지 않았었는데 알고보니 A의 친구들이 B에게 “A 여자친구 뺏은 놈, 친구 여친을 뺏네, 너 때문에 걔네가 헤어졌다” 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만 들어도 되게 화가 났는데 B에게 안 좋은 소문을 내고 요즘엔 제가 A를 가스라이팅 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이때까지 제가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었고? 믿지 않았는데 며칠 전 B와 대화를 하다가 B가 단답을 했는데 제가 잘못한 듯한 느낌이 들어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보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되게 많이 합니다 별 것도 아닌 거에 자책을 하고 또한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숨 쉬기가 힘들고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B랑은 도저히 연락을 할 수 없었고 바로 친구들에게 저의 증상들을 말해줬는데 그게 트라우마 아니냐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이때 딱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하였던 것인가 하고 생각을 깊게 해본 계기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했던게 맞는지 오히려 제가 가스라이팅을 해놓고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며 생각하곤 합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했던게 맞는지도 궁금하고... 자책을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