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가 너무 우울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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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가 너무 우울해하세요
안녕하세요~
힘들어하시는 어머님에 대한 사랑이 크신 분인것 같네요.
저는 어머님과 같은 경험을 한 50대 여성입니다.
저희 엄마도 임파선암이 여러곳으로 전이되어 굉장히 고생을 하시다고 돌아가셨습니다.
벌써 13년전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케어하지 못한 죄책감과 그리움 상실감등 그 복잡한 감정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건 상실감이었던것 같습니다.
영원한 내편이셨던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도 "내가 세상떠나면 너에게 맛있는 밥상을 차려줄 사람이 또 있을라나 .."
라시면 걱정을 하셨던 그 엄마가 세상에 없다는 상실감은 어떤걸로도 채워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최소 2달정도는 정말 힘들거에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곤 했거든요.
그나마 큰 딸아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공부하는 와중에도 엄마맘을 많이 헤아려 줬습니다.
가끔 용돈 쪼개서 꽃도 사다주고,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도 들려주더라구요~
가족이 나를 위해 애쓰는 맘을 동력삼아, 스스로도 이겨낼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1년정도는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해주시면 좋을 듯 해요.
손도 잡아 드리고 안아도 주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같이 영화를 보거나
미장원에 가서 분위기 전환하시는것도 좋지 싶습니다.
현재는 견디는 시간이라서 뭔가 다른곳에 집중할수 있게 해주세요
게임보다는 어머님이 오래 하실만한 취미 활동을 지원해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시는 분은 미니어쳐 만들기를 돋보기 쓰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면 독서모임이나 동호회등 어머님 취향에 맞는 뭔가를 꾸준히 해도 좋을것 같아요.
도서관이나 주민센터등 무료 교육하는 곳도 찾아보면 많더라구요.
아무쪼록 행복한 가정되시길 빕니다~
.
그냥 특별히 뭔가를 권한다기보다 정신적으로 회복하실 때까지 곁에서 잘 맞춰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떠나보내는 상실감은 오랜시간이 지나야 차츰 나아집니다
이해하면서 지켜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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