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때마다 화내는 아이의심리

Question

저희아이가 올해고3이네요성적이 우수한아이는 아니고 평범해요,, 집에서도 굳이 공부를강요하거나 하지않구요 이런환경속에서 아들이 이상한행동을한지는 오래되었습니다초6때 학원숙제를 하면서부터 문제가 안풀리면 큰소리를 치거나혼자 씩씩거리고 문제집에다 욕을합니다. 방에서 공부하면 거실에까지 소리가날정도예요어떨땐 울기도해요 왜그러는지 차분히 이야기하면 문제가 안풀리면 화가난데요 ㅜ.ㅜ 문제를 못푸는본인자신에게 화가나는건지 문제집의 문제에 화를내는건지 알수는없는데 옆에서보기에 너무 안타까워요, 그냥 너가 공부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받음서 하는거 원치않는다 그렇게 힘들면 안해도된다라고 해도 똑같아요 공부끝나면 아주언제그랬냐듯 멀쩡하게 헤헤거림서 다녀요저게미쳤나 싶은데....아들책상가면 부러진 펜도많고 가끔 주먹에상처도있어요다큰놈 정신치료받고자 상담센터 다녀도 딱히....고쳐지지않는데 얘가 왜그럴까요? 이런상황 어디가면 도움받을수있을까요?

Accepted Answer

안녕하세요?

한마음 전문상담사입니다.

위에 적힌 내용만으로 봤을 때는 자녀분이 공부를 잘하고 싶고, 문제를 꼭 풀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적은 보통이지만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고,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자기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가 나겠지요.

이제는 그럴 때 부모님께서 자녀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방식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제가 잘 안 풀려서 짜증이 났구나!" "오늘은 어떤 내용이 이해가 잘 안 됐어?"등 자녀가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나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자기가 잘하고 싶어서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있는데 이때까지 반응했던 식으로 "그냥 너가 공부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 거 원치않는다. 그렇게 힘들면 안 해도된다."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그 마음을 알아주고 지지해주고 타당화해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교육이 필요한데요.

이는 충분히 공감을 한 후에, 한참 지나서 "화가 나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연필을 부러뜨리는구나. 근데 그렇게 화를 표출하는 것은 위험해보여. 다른 방식으로 화를 해소하는 법을 같이 고민해볼까?" 하시면서 건강한 스트레스나 분노 해소 방식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이 부디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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