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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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중3입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우울증인가 싶어서 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한 일년 전쯤부터 갑자기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요. 제가 만약 톡을 보냈다고 가정했을 때, 답장이 오지 않으면 너무 불안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심할 때는 내가 얘한테 이정도 밖에 안되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학교에 잘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내가 오늘 뭘 실수한 건 없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혹시라도 제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따돌림을 당할까봐 엄청 불안해집니다. 분명 아무일도 없었는데도요. 계속 초조하고 불안한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점점 우울해지기만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을 잘 못 나가니까 살도 좀 쪘는데 그것 때문에 거울만 보면 너무 힘들어요. 그냥 제 얼굴 자체도 보기 싫어서 당장 성형이라도 하고 싶고 살들을 그냥 칼로 도려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살이 찔까봐 밥을 먹기 싫어서 참다가 폭식을 해서 다 먹은 후에 화장실로 가서 토를 했습니다. 보다못한 엄마가 너 정말 정신병자냐고 하더군요. 엄마한테 우울증인 것 같아서 정신과를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엄마는 무슨 우울증이냐, 네가 우울할 일이 뭐가 있냐, 그냥 사춘기다, 참아라, 라고 하셔서 그게 일년이 지속되었고 저는 여전히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다가 엄마가 그렇게 살찌는 게 스트레스면 이거라도 먹으래서 현재는 다이어트 약을 복용 중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 모습이 너무 싫고, 교우관계도 너무 힘듭니다. 거기다가 학업도 저는 매일 1시간씩 영어와 수학 학원을 다녀서 총 2시간의 공부를 하는데 다른 아이들이 학원에서 4,5시간씩 공부한다는 말에 제가 뒤처지면 어쩌지? 난 노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공부를 더 해야하나? 이런 생각에 불안해집니다. 계속 우울해 지고요, 요즘에는 식욕도 떨어집니다. 사실 그것 보다는 밥을 안 먹어도 그다지 배가 고프지가 않아요. 물 먹은 솜처럼 몸이 축 늘어지고 무기력합니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저는 너무 힘듭니다. 계속 우울하고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재밌는 것도 잠시고 헤어지고 나면 제가 뭘 실수하지는 않았나 그것부터 생각하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정산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라고 해서 결국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보통 우울증인 사람들은 자기가 우울증인 걸 잘 모르고 주변 사람의 권유로 가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우울증인 것 같다고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한거라서 혹시 내가 유별난 건 아닌가, 그냥 사춘기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의사 선생님이 그냥 단순한 사춘기라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정말 사춘기라면 모두가 겪는건데 저 혼자만 이렇게 유별나게 군 거니까요. 정말 그런말을 들을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3줄 요약
-대인관계가 어렵고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져 폭식을 한 뒤 먹토를 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계속 우울해지면서 식욕 부진, 무기력증, 우울, 불안, 초조함을 거의 1년 째 겪고 있는데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을 정도인가요?
이런 증상들 때문에 저는 너무 힘듭니다. 계속 우울하고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재밌는 것도 잠시고 헤어지고 나면 제가 뭘 실수하지는 않았나 그것부터 생각하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정산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라고 해서 결국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보통 우울증인 사람들은 자기가 우울증인 걸 잘 모르고 주변 사람의 권유로 가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우울증인 것 같다고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한거라서 혹시 내가 유별난 건 아닌가, 그냥 사춘기인데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의사 선생님이 그냥 단순한 사춘기라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정말 사춘기라면 모두가 겪는건데 저 혼자만 이렇게 유별나게 군 거니까요. 정말 그런말을 들을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3줄 요약
-대인관계가 어렵고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져 폭식을 한 뒤 먹토를 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계속 우울해지면서 식욕 부진, 무기력증, 우울, 불안, 초조함을 거의 1년 째 겪고 있는데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을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