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 죽는다고 그것이 다 끝나는게 아닙니다.
작성자님이 남기고 간 사람들은 작성자님보다 더 큰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야해요.
주변의 가족들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죽을 때 역시도 쉽게 죽지 못합니다.
사는 것 이상으로 고통스럽게 죽겠죠.
자살시도를 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보면 자살시도를 하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다시 살고 싶어 발버둥을 칠까요...
저역시 죽어보려 수백 수천번 생각해봤지만 결국 죽는게 그만큼 두려우니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결국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살아보다보니 생각보다 세상은 꽤 살만합니다.
다만 인간의 본성인 욕심으로 인해서 만족하지 못할 뿐이지요.
그동안 아마 학교때부터 취업준비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을거라는게 질문에서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그런 환경에서 더욱더 무기력해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열심히 해왔는데 내 노력과는 다르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을 전환해봅시다.
노력이라는 것에 대해 말이지요.
노력하면 무조건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그 회사에서 뽑는 사람이 제한되있고 또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르니 내가 노력하더라도 취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나보다 더 회사에 적합한 사람이 있어 내가 뽑히지 못할수도 있구요, 반대로 내가 적합하여 뽑힐 수도 있겠죠.
또 코로나처럼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취업의 문이 좁아질 수도 있구요.
그것에 작용하는 요소들은 단순히 노력뿐만이 아니라 정말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섞여있을 겁니다.
운, 타이밍, 성격, 성향, 면접 환경, 면접관 등등 말이죠.
그래서 무기력해지는 겁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에요.
그렇기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나눠생각해봅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나의 감정, 행동 등이 있겠죠?
반대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환경, 부모님, 타인 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것에 집중해봅시다.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다른 것들은 완전히 통제할 수 없어도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작성자님을 통제할 권리는 없습니다. 오직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통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들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결과는 외부의 상황들과는 상관없습니다. 내가 해냈다는 만족감과 살아있음이 더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 작성자님의 상태로 보았을 때 무척이나 많이 지쳐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런 상황들로 자신을 무기력하게 해하게 하려하지 마시고 일단은 조금 휴식의 기간을 가져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지금 상태에서 더 무기력해지고 더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주변의 가족들이나 멘토가 있다면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되구요. 그들에게도 도움을 받기 어렵다면 정신과나 심리 상담을 받으셔도 됩니다. 그들은 마음의 전문가들이니까 작성자님의 상태를 보고 어떻게 하면 지금의 상태에서 더 나아질지에 대해 분명히 도움을 줄겁니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휴식을 할 때 햇빛이 강한 오전이나 대낮에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맛있는 걸 먹으며 하루를 보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척 불안하고 두렵겠지만 제가 말한 부분들을 잘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게 있다면 언제든 질문해주세요. 도와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