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정신과 치료는 주로 약물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은 대개 신경안정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신과에서는 말더듬이 긴장과 불안이 고조되어 나타난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약물에 의해 치유되지는 못합니다. 초기에 안정되는 듯 하나 이내 원래대로 되돌아 가기 마련입니다. 말더듬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학문적으로 말더듬은 언어치료학 분야입니다. 그러므로 정신과가 전문분야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1차적인 말더듬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심리적 문제가 초래되기 대문에 긴장과 불안을 갖기 마련입니다. 물론 모든 말더듬이들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때론 심각한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과적 문제로 말더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말더듬을 겪으면서 심리적 문제를 초래하게 돼죠.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는 언어치료를 통해서 말더듬이 교정되면 그로 인해 심리적 긴장, 불안 등의 증세도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말더듬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있었으면 언어치료를 받을 필요없이 약물치료를 하면 될테니까요. 다시 말하면 언어치료 학문에서 말더듬이 큰 비중을 차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본인의 말더듬에 특성과 성향에 맞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보인의 말더듬에 대한 올바른 인지와 평가를 받아보시기 바랇니다. 그래야 그에 맞게 적절한 치료적 접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