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식파트너 마음상담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강박증으로 인한 생각들로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강박적인 생각과 강박행동 들로 인해 학업에도 방해를 많이 받으시고, 스스로 강박사고를 통제하려고 하다보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시네요.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불안장애입니다.
인지적 입장에서는 강박장애가 발생하는 세부적인 과정을 분석하여 '침투적 사고'와 '자동적 사고'로 구분합니다. '침투적 사고'는 우연히 의식 속에 떠오르는 원치 않는 불쾌한 생각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내면적 자극으로서 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자동적 사고를 유발합니다.
자동적사고는 침투적 사고에 대한 사고를 말하는데,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나고 매우 빨리 지나가며 잘 의식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 사고라고 부릅니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우연히 떠오른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자동적 사고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과도하게 중요성, 책임감, 통제필요성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면, 가족과 성관계를 맺는 근친상간적인 생각이 우연히 떠올랐을 때, "이런 생각은 중요하므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비윤리적 생각을 한 것은 나의 책임이다.", "이런 생각이 절대로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자동적 사고를 하게됩니다.
따라서 불안을 유발하는 침투적 사고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노력은 오히려 침투적 사고가 더 빈번하게 의식에 떠오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제가 제안을 하면, 우연히 의식 속에 떠오르는 원치 않는 불쾌한 생각이 들때마다
그런 강박적인 생각들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흔히 할 수 있는 생각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심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대신 스스로 '내가 지금 불안해 하는 마음이 있구나' 라고 인정하는 거에요.
첫째, 강박적인 생각 자체에 지나치게 중요성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
둘째, 비윤리적이고 반종교적인 생각을 한 자신에 대해 지나친 책임감으로 대하지 않을 것.
셋째, 강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억눌러야 한다는 지나친 통제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은 침투적 사고가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를 경험하게 되면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되고,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처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대처행동은 강박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씻기, 청소하기, 정돈하기, 확인하기와 같은 외현적 행동과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와 같은 내현적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국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에 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하기 때문에 현실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현재 강박장애에 대한 치료방법으로는 '인지적 기법'과 '노출 및 반응방지법'을 통합한 인지행동치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박장애에 대한 인지적 치료기법으로는 침투적 사고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과 통제의무감을 느끼게 만드는 자동적 사고를 확인하고 변화시킴으로써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침투적 사고는 그 내용이 아무리 비윤리적이고 위협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 현상이므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통제하려 들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강박장애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노출 및 반응방지법이 있습니다. 이는 학습이론에 근거한 행동치료적 기법으로서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그들이 두려워하는 자극(더러운 물질)이나 사고(손에 병균이 묻었다는 생각)에 노출시키되 강박행동(손을 씻게 됨)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시행을 통해서 두려워하는 자극과 사고를 강박행동이 없이 견디어 내는 둔감화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들이 두려워하는 결과(병에 전염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혼자 해결하기 힘드시다면, 또는 자신의 힘든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분이 곁에 없으시다면 먼저 학교 상담선생님을 만나보시거나 가까운 상담센터나 기관에 가셔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질문자님! 현재 가지고 계신 증상의 완화를 위해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자기 자신을 많이 아껴주시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힘내시고,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