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1. 원인 미상의 구음장애
- 발음이 어눌해 지는 증상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구음이란 과정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인 구조물들과 기능들이 연합하여 만들어내는 결과이기 때문에 크게는 중추신경계 부터 세밀하게는 구강/치과적인 문제까지 모두 관여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음 장애과 관련된 모든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따질 수 있는 전문적인 진료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2. 감별 진단
- 현재 MRI 촬영 (어느병원 어느 분과의 진료를 받으셨는지요?) 와 재활의학과 진료에서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재활의학과 진료는 어떠한 진찰과 검사등을 수행하셨는지 알 수 없기에 자세한 사항은 유추하기 어려우나, MRI 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타과 진료에서 특별한 소견을 받을 수 없는 구음장애 자체에 대해서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초신경질환, 탈수초질환, 퇴행성 근육신경질환 등은 증상 초기에는 다른 특별한 이상이 잘 발견되지 않으며 특히 MRI 등 몇몇 영상검사에서는 도움이 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경우 예상되는 질환과 관련한 면밀한 신경학적 검진이 필요하며, 현재 구음장애 단독 증상이라 할 지라도 해당 증상의 경과에 대한 장기적 관찰 및 추가 신경학적 증상 발생 여부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보호자가 함께 주의를 기울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상의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주의해야 하는 추가 증상
- 현재 구음장애 단독 증상에 대해서 신경학적 질환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는 단서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염려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허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더이상 지체하지 마시고 신경과 진료를 즉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1. 안면마비, 눈꺼풀처짐, 복시 등 다른 뇌신경 이상을 시사하는 증상
2. 팔 다리등 사지의 마비나 저림 (특히 편측으로 발생할 경우)
3. 단순 구음 장애 이상의 언어 장애 (원하는 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문장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4. 의식저하, 두통, 구토, 발열 등
원인 미상의 신경학적 증상은 그 원인부터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 시간을 다투는 중요한 일입니다. 이에는 증상 초기부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추천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