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전우현 입니다.
급성 수술 후 10-20% 정도에서 섬망이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기질적 뇌질환을 감별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는 병력과 환자 진찰을 통해석 감별이 가능하고 필요시 뇌촬영 등으로 감별 가능합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환자분의 병력과 정보를 잘 알고 게시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관련 정보를 정리하여 첨부하오니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섬망(Delirium)
섬망(delirium)이란 일시적으로 특히 갑작스럽게 급성으로 발생하는 정신 상태에 혼란으로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인 행동, 과도한 행동이나, 의미 없는 반복적 행동, 인지 기능에 저하, 환각이나 환청 같은 양성 증상, 초조함이나 온몸 떨림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섬망환자들은 지남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하여 본인 있는 장소나 시간 또는 잘하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섬망은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급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10-15% 정도가 경험을 하게 되면, 중대 수술이나, 전신적 신제 질환 등에서 특히 노인 연령의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골절, 외상,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및 간 기능 손상과 신장기능 손상 등의 환자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중증의 전신감염, 중추신경계 감염, 뇌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경우, 혈당 조절이 실패하였을 때, 특정 약물의 중독되었거나 특정 약물의 금단 현상이 나타날 때 흔히 섬망을 겪게 됩니다.
섬망이 발생하면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한 후 원인이 되는 인자들을 감별진단합니다. 기질적 뇌졸중이나 기타 뇌질환에 의한 신경학적 인지기능의 저하인지 섬망인지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이를 위해 각종 혈액 검사나 영상 촬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밀 검사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원인에 따라서는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섬망은 저절로 좋아지거나, 원인 질환이 교정될 경우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당 증상이 영구적인 뇌 손상을 받았을 경우에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섬망은 낮보다는 주로 밤에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간에 환자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낯선 환경보다는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집이 아닌 병원 같은 시설이었을 경우에는 환자가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물건들을 환자 옆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을 투여하면 효과적으로 섬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진정되나 수면제, 혹은 항정신병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환자는 지남력의 저하로 인하여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고 이로 인하여 더 불안함과 초조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자주 편안하게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외부 자극이나 보호자들의 걱정이나 질문들은 환자를 오히려 더 불안하게 하여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밤이 되더라도 너무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너무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섬망을 흔히 치매에 초기 증상으로 의심하거나 불안해 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섬망은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니면, 섬망이 발생한다고 해서 치매로 이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섬망을 초래한 원인 질환에 따라서는 그 기질적 원인이 치매를 초래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