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다친 곳이 이제서야 휴유증이 나오는 건 아니겠죠?!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의 이종문 입니다.

머리나 목 부위를 다친 뒤 발생하는 두통으로 진통제나 물리치료 등 보전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MRI, 방사선 검사 등에서는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고, 지속적인 두통, 불면증, 어지러움, 목부위나 어깨의 뻐근한 통증, 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검사를 통한 진단 방법은 없으며, 배제진단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두통의 발생이 사고 10년 이후에 시작되어 정의상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후 두통으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외상후 두통은 외상후 7일 이내에 발생한 두통으로 정의합니다).

 

두통은 머리에서 발생하는 통증 및 감각의 이상을 의미합니다.

두통의 시작시기, 빈도, 지속시간, 두통의 성격, 위치,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동반 증상 등 자세한 병력 청취가 필요합니다.

진단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며 대부분은 원발성 두통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전적 치료에 잘 반응)입니다.

 

두통은 누구나 일생동안 한번이상 겪게 되는 흔한 증상입니다.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고 지나치게 장시간 지속되며, 동반되는 신경학적 증상

(어지럼증, 구토, 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기억저하),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처음 느끼는 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두통의 흔한 원인들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와 피로입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긴장이 풀린 이후에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휴식기에 너무 장시간 누워지내는 일도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에 설명한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생활요법(규칙적인 생활, 운동, 목-어깨 스트레칭, 수면)을 해보시고,

증상 호전이 없다면 가까운 신경과를 방문하셔서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진찰 후 필요한 검사를 받으시도록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신경학(대한신경과학회, 군*출판사), 두통학(대한두통학회, 군*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