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께서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계시는데요.. 궁금한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이 급하신거 같은데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뇌출혈로 수술 3번이나 받으셨구요.

지금은 집에 잘 계신데요,

제가 뭐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알고 싶은게 있으시면

네이트온 [email protected] 으로 대화 걸으시면

상담해드릴게요.

-------------------------------------------

우선 여기까지 써드리구요. 안 급하시다면 여기다가 조금 써볼게요.

뇌출혈이라는 것이 50 대 50입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뇌출혈이 발생하고 수술을 하게되면 50%는 영안실이고 50%는 중환자실이라더라구요.

암튼 뇌출혈이라는게 뇌에서 출혈이 생긴거잖아요.

뇌에 작은 손상은 모르겟지만 큰 손상이 가해지면 몸이 일부분이 마비가 오더라구요.

좌내가 손상을 입으면 우측반이 우측뇌가 손상을 입으면 좌측반이 마비가 오구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반이 마비가 있으셔서 지금 재활 중이세여 2년이 넘으셨어요.

그리고 손발이 부우신거는요. 저희 어머니도 손발이 풍선에 바람이 터질듯이 들어간것 처럼

부어올랐었는데요. 심지어는 시퍼렇게 멍이 들정도

그거는 중환자실에 있을때 간호사들이 손 발을 강하게 묶어놔서 그렇답니다.

손발을 약하게 묶어 놓으면 환자가 그걸 어떻게든 풀어서 몸에 있는 주사바늘 이런거를

다 뜯는데요, 그래서 병실에 피 범벅이 되기도 하고 암튼 어쩔수 없이 묶어 놓는다고 합니다.

암튼 저희어머니도 몇일 만에 눈을 뜨셨는데 뇌에 손상 간거라서

처음에는 가족을 못알아보거나 이상한 말을 할수 있어요.  나중에는  기억 다 하셨어요..

그리고 병원은 함부로 안 옮기는게 좋구여. 더 나아지실때 까지

그리고 나중에 재발로 또 수술을 해도 다른 큰병원보다는 어머니를 수술한적이 있는 의사분에게

다시 수술을 맡기시는 것이 더 좋아요. 이미 수술해본사람이 어디 지혈했고 어디부분을 어떻게 수술했고

어디가 어떤상태인지 더 잘 알잖아요.

아무리 훌륭하고 더 잘하는 의사가 있더라도 자신의 환자를 더 잘 아는 의사가 더 잘하겠죠.

 

 

아 ㅠㅠ 그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2009년 3월14일날 쓰러지셔셔 수술을 받으셨거든여..

 

저희 어머니는 수영하시다가 뇌지주막하인가 거기가 터져서 물에 둥둥떠있는걸

 

강사님이 꺼내어서 심페소생술하고 병원으로 갔거든여 그때는 눈도못뜨시고 병원에가서

 

약물을 몇번 주입하니깐 눈을 뜨셨는대 그때는 저희들 알아보시지도 못하고 몸에 경련이일어나는지

 

자꾸 엄청난 힘으로 몸을 쭈글렸다 폈다 반본하고 아침9시에 수술을 하셨음니다

 

수술을하고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는대 ㅠㅠ 그때는 정말 가슴이 너무아프더군여.ㅠㅠ

 

열꽃도 일어나서 열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저희들도 계속 몇주동안 못알아보셨어여 그리고

 

뇌출혈은 합병증이 젤 무섭거든여 수술하고도 재발할 확율도 높구요 엄청나게 저희누나랑

 

중환자실에서 간병인 안쓰고 저희둘이서 직장도 잠깐쉬면서 어머니 간병하고해서 2주지나니깐 서서히

 

알아보시면서 손가락도 움직이면서 말씀도 작게 엄청 조금씩했음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저희 어머니나

 

제친구 아버지도 뇌출혈인대 시간이 답입니다. 정말 정말 몇%확율로 않좋아서 반신마비나 말도 잘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대 극히 드물구요 저희어머니는 vre 부터시작해서 뇌수두증 합병증에 걸려서 치료잘받아서

 

지금은 말씀도잘하시고 다행히 몇날몇일 어머니 주무르고해서 마비가 온곳은 오른쪽 발가락 뿐입니다.^^

 

그래도 혼자 밖에나가는건 위험해서 항상 동행하구여 걷는게 약간 이상한대 그래도 혼자서 잘하십니다.

 

지금 근 1년을 병원에서 지냈는대요 정말 힘들어여.ㅠㅠ 어머니가 그러시다니 저도 남일같지가 않네요

 

그리고 직접 간병하는것 보다는 간병인을 쓰는걸 추천하구요 맨처음에 뭘어떻게 해야될지몰라서

 

옆에 간병인분들한테 물어보고 그랬거든여 확실히 간병인이 간병하면 빨리 좋아집니다.

 

근대 제가 옆에서 본간병인들은 가족들가면 자기할일하로 돌아다니고 대소변 못가리니깐 대변기저귀에

 

싸면 엄청환자한테 뭐라하고 그러더군여 제가 본 간병인들 그랬어여.ㅠㅠ 뭐 좋은 간병인들도 있겠지만은

 

정성은 가족들이 간병하는게 더좋겠지만 의식없고 옆에서 지켜볼때는 가족들이하고 어머니 정신돌아오시고

 

좋아지시면 간병인 쓰세여   정말 제가 해드리고 싶은말은  시간이 답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