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50) 갸스비 왁스 사용후 머리카락빠짐

(내공50) 갸스비 왁스 사용후 머리카락빠짐

작성일 2012.10.16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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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갸스비 왁스 별 8개짜리를 사용하다가 머리빠짐이 심해져서 숱이 많이 없어 졌습니다 

이왁스가 세팅력은 좋은데 세정력이많이 안좋더라구요 한번 감고나서도 왁스가 많이 남아 있어서

머리를 말리고 나서도 세팅이 될 정도 입니다 특히 머리 감을때  왁스가 굳어서 그런지 머리 감을때

많이 아프더라구요 옛날에는 나가노 왁스를 사용 했을때는 머리를 감지 않고 자도 머리빠짐도 없고

세정력도 좋았는데  갸스비 사용후에는 머리가 많이 빠지고 두피를 만지면 아픔니다

1.왁스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숱이 예전으로 돌아 올까요?


내공50걸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탈모~ 여기 오신 분들은 보니까 다들 괜찮으신 것 같은데요, 모르죠, 지금 여기에도 가발을 쓰고 오셨거나 파마를 해서, 머리핀을 사용해서 탈모를 가리고 오신 분이 계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우리나라에 600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탈모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그 중에 절반 정도는 여자라고 합니다. ‘실제로 길 걷다보면 머리 벗겨진 사람 별로 없던데......’ 싶어 의아하시죠? 잘 가려서 티 안 나게 하고 다니는 분들이 많고, 초기 탈모는 자세히 안 보면 알기 힘들어서 그래요.

  더욱 놀라운 건 어린 아이 탈모도 늘고 있고, 탈모가 발생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신 분들을 봐도 어린 아기도 있고요, 10대 비율이 5%정도는 됩니다. 제일 많은 것은 20, 30대로 8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의외로 중년보다 이삼십대 탈모 환자가 많은 것은 제가 볼 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로, 실제 탈모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거에요. 둘째는, 탈모에 대한 지식의 보급으로 ‘머리카락이 비교적 건강할 때, 탈모 초기에 관리해야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겁니다. 탈모는 빨리 관리할수록 결과가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빠져야 탈모라고 볼 수 있을지 궁금하실거에요. 보통 사람도 머리 빗고, 감고 하면 조금씩 빠지잖아요. 제가 질문 한 번 드릴게요. 어느 정도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세요? 

  일반적으로 탈모로 보는 머리카락 개수는 100개 입니다. 100개, 하지만 100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에요. 사람마다 머리 큰 사람 있고, 머리 작은 사람 있죠? 또 머리숱 많은 사람 있고, 적은 사람 있고, 피곤한 날 더 빠지는 것 같고, 기분 좋은 날 덜 빠지는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하루만 세는 게 아니고, 3일을 세서 평균을 내서, 50개가 넘으면 탈모를 의심하게 돼요. “아니, 아까는 100개라더니 50개면 반토막이네, 왜 그렇게 줄어?”하는 분 계시죠? 아마 주부님들 이런 경험 있을 거에요. 손님 오셔서 열심히 음식해서 내가면, 글쎄, 머리카락이 왜 꼭 손님 밥그릇에 들어갑니까? 시어머님이랑 식사할 땐 꼭 시어머님 국그릇에 들어가잖아요? 이렇게 알게 모르게 빠지는 머리카락이 있기 때문에 50개 이상만 되어도 일단 탈모로 의심을 하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열심히 세어보는 것 말고는 탈모인지 알아 볼 방법이 없나요?”싶죠. 예, 있습니다. 제가 두 가지 더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하나는 ‘옛날 사진하고 비교’해보는 거에요. 옛날에 아주 잘~ 나갔던 때, 제일 멋있었던 때 사진 하나 꺼내시고요, 옆에 거울 하나 두시고 한 번 비교를 해보세요. 혹시 앞이마선이 올라가진 않았는지, 예전엔 머리 풀면 삼단같은 머릿결이었는데, 지금은 하늘거리는 가는 머리 조금밖에 없는지 보시는거에요. 특히, 남자분들 앞머리 위로 올라가는 탈모 있으실 때, 병원 오기 전 꼭 비교해보시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몇 cm나 올라갔는지 확인을 해보세요.

 

  ‘머리카락 줍고, 사진 뒤지고, 이것도 힘들다!’ 하시는 분들 위해, 마지막 방법이 있습니다. ‘머리카락 당겨보기’인데요, 엄지와 검지를 사용합니다. 한번 다같이 해보시겠어요? 엄지와 검지로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집으면 20-50가닥 정도가 잡히는데요, 머리끝부터 훑어내듯이 가볍게 주~욱 당겼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보는 거에요. 대개는 안 빠지거나 1-2개만 빠져요. 한군데서만 하시는 것보다, 머리 곳곳으로 나누어 6군데 정도 해보시는 게 좋아요. 당겼을 때, 한군데에서 3개 이상씩 빠지면 탈모를 다소 의심해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녜요. 방금 이렇게 세게 당기신 분 계시고, 요렇~게 살짝 당기신 분 계시죠? 세게 당기면 저도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하는 사람 힘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는 아니지만, 탈모 여부를 다소 짐작할 수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 세가지 말씀드렸죠? 탈모를 알아보는 검사법 첫째, ‘머리카락 세어보기’, 3일 동안 열심히 모아서 전부 더해서 셋으로 나누면 되죠. 그렇게 평균 낸 게 50개 이상이거나, 둘째, ‘옛날 사진과 비교하기’, 옛날 사진하고 비교해서 앞이마선이나 숱이 차이가 나거나, 셋째, ‘머리카락 당겨보기’,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로 잡아 주~욱 훑어보았을 때, 세 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이 세 가지는 모두 정확한 탈모진단법은 아니에요.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받으셔야 하지만, 다만 그 전에, ‘내가 탈모 가능성이 있을까?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걸까?’하고 고민될 때, 한 번씩 해보고 오시면 좋은 검사입니다.


  여러분들께선 지금까지 탈모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법을 보셨어요. 그러면 탈모란 무엇인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듯, 탈모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탈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탈모에는 일단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안 낫는 탈모에요. 화상을 입었다거나, 상처가 나거나해서 생기는 탈모로, 이건 저희가 치료를 해도 나을 수가 없는 탈모에요. 그래서 오늘은 또 하나의 탈모,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치료가 될 수 있는 탈모에 대해 알아볼 거구요, 그 중에서도 여러분이 제일 많이 겪고 계신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이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볼거에요.


  먼저 가장 유명한 ‘남성형 탈모’에 대해 알아볼게요. 남성형 탈모는 속칭 ‘대머리’라고 부르는 경우에요. 생기는 형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림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주소의 'TV특강' 방송에서 '탈모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글만 읽으셔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거에요.)

(http://www.gnmbc.co.kr/program_main.html?p_id=tv_13#)  

보시면,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면 점점 앞머리가 위로 올라가고, 정수리가 비는 걸 보실 수 있어요. 앞머리가 올라가는 모습이 꼭 알파벳 M자 같다고 해서 ‘M형’, 정수리 빈 모습이 알파벳 O자 같다고 해서 ‘O형 탈모’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세요. 그래서 앞머리는 올라가고 윗머리는 비어보이는 형태가 되고, 이 사진처럼 되세요. 간혹 가다가 앞머리가 요렇게 파이는 식으로 진행되는 분도 계시기는 하구요.

  그런데 우리는 ‘대머리’하면 반들반들한 머리만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이 분은 약간 위가 성긴 모양만 보이시죠? 처음부터 심한 탈모로 반들반들한 두피를 갖게 되지는 않아요. 머리카락은 자라는 시기, 약해져서 떨어지는 시기가 있는데, 남성형 탈모 분들은 떨어지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세요. 그러면서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고 짧아지다가 나중엔 완전한 탈모로 진행이 되시는 거죠. 그래서 탈모가 진행되는 중간단계에선 지금처럼 짧고 성긴 모양의 머리가 되시는 거에요.


  그러면 이런 남성형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요? 저희 한의학에서도 탈모에 관한 기록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血’하고의 연관성을 크게 중시했어요. 血, 한자 나오니까 갑자기 머리 아프시죠? 예, 저도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요. 간략하게 언급하고 여러분에게 익숙한 현대용어로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이 血은 쉽게 말하면 ‘혈액’을 의미해요. 옛 분들은 “머리카락은 血의 여분이다”고 하셔서, 血에서 머리카락이 생기고 자란다고 보셨죠. 요새는 혈액도 적혈구니, 백혈구니 나누고 혈액 안의 물질도 호르몬이다 뭐다 나누지만, 예전에 어디 그렇게 나눌 수가 있었나요? 그래서 이 ‘血’이라는 개념에는 현대의학의 혈액, 호르몬, 면역 물질 등이 다 들어가 있는 것으로 봐요.

  자, 그럼 이제 쉬운 현대 말로 가면,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생긴다고 해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서 우리 몸을 조절하는 물질인데요, 이 호르몬을 잘 조절해 균형이 잡히면 탈모를 조절할 수 있는 거죠. 아까 한의학에서도 ‘血의 상태에 따라 머리카락이 달라진다’고 본댔죠? 신기하게도 동 ․ 서 의학이 탈모에 접근하는 기본은 같답니다.


  그럼 남성은 호르몬에 의해 탈모가 온다고 했는데, 왜 모든 남성이 탈모가 되지는 않는 걸까요? 호르몬에 대한 예민함의 차이가 사람마다 있다고 해요. 크게 세 요인이 좌우를 합니다. 첫째가 ‘유전’, 둘째가 ‘나이’, 셋째가 ‘환경’이에요. 유전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거에요. 쉽게 말해 아버님, 할아버님이 탈모면 그 아들도 탈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바로 그거에요. 부모님이 모두 탈모면 80%정도가 탈모가 생긴다고 해요. 또, ‘나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탈모는 심해지게 됩니다. 셋째로 ‘환경’. 공기 좋은 시골에서 아무 걱정 없이 좋은 거 먹고 편안하게 지내는 분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2시, 1시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담배 뻑뻑 피며 일하고, 식사 인스턴트로 대강 때우고, 매일 스트레스 속에 사는 분하고, 두 분 중 어느 분이 더 탈모가 잘 생길 것 같으세요? 그렇죠. 매일 바쁘고 스트레스 치여 사는 분이 훨씬 안 좋습니다.

 

  자, 그럼 보세요. ‘유전’은 타고난 거 어쩔 수 없죠? ‘나이’도, 나이 들어가는 거 막을 수 없죠? 그래서 우리는, 바로 이 ‘환경’을 잘 조절해야 해요. 탈모 예방에 좋은 환경 조성하는 법을 잠시 후에 알려 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여기서 잠깐, 여성형 탈모를 알아보기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어요. 여러분, 왕년의 개그맨 쌍라이트 형제라고 혹시 아세요? 둘이 대머리인데, 머리에 반들반들 기름을 바르고 나와서 웃기던 분들, 기억나시잖아요. 남성형 탈모 있으신 분들 보면 유난히 머리가 반들거리는 분들 많으세요. 왜냐하면 머리카락은 점점 얇아지고 빠지는데, 머리카락옆에 붙어있던 기름 분비샘은 그대로 있거나 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기름이 자꾸 나와 반질거리는 거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머리에 기름이 많이 나오면 호르몬 작용도 더 세지구요, 그래서 탈모가 더 심해져요. 악순환의 연속이죠.

  심한 분들은 기름도 많은데 염증까지 생겨서 ‘지루성 피부염’같은 걸로 고생하기도 하세요. 한번 보여드릴게요. 가운데 사진이 정상적인 두피, 머리 피부 사진이에요. 요쪽이 남성형 탈모 분들 가늘어졌을 때 모습이고요, 약간 반질거리죠? 요 아래는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염증까지 생긴 모습이에요. 머리카락은 빠지지, 머리는 간지럽지, 무척 괴롭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서 기름기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세요. 정말 심한 분들은 전문적 관리를 받으셔야 하고요. 그래서 머리 피부 청결히 하는 ‘머리카락 관리법’도 잠시 후 같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다음, ‘여성형 탈모’에요. 화면 보시면 정수리 쪽이 휑한 느낌 드실 거에요. 여자들도 이처럼 탈모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뭘까요? 가장 큰 건 역시 血, 그러니까 호르몬과 영양이에요. 자, 그럼 여기서 제가 질문 또 하나 드릴게요. 여성에게는 여성 호르몬만 나올까요? 아니면 남성 호르몬도 같이 나올까요? 예, 정답은 ‘같이 나온다’에요. 어머님들 폐경해서 갱년기 되면 목소리도 굵어지고 씩씩해진다는 얘기 많이 하시죠? 그게 바로 남성호르몬 때문이에요.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처럼 탈모가 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여자’라서 남자처럼 심하진 않고, 정수리가 다소 휑한 느낌으로 온다는 거죠. 역시 유전, 나이,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서 잠깐, 지금 ‘우리 아버지가 대머리신데 나 어쩌나’하는 분들 좀 계시죠? 다행히도 아버님, 할아버님쪽 탈모는 유전이 좀 덜 되고요, 대신 어머님이 탈모셨다면 따님도 탈모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은 호르몬 영향만 받으시는 건 아니에요. 집안일 하랴, 애들 입시정보 모으랴, 집안대소사에 재테크까지, 신경쓸 게 왜이리 많습니까? 거기에 파마, 염색 하지요, 다이어트 좀 할라치면 영양분 부족해지죠, 가끔 난소나 갑상선 질환도 걸리죠... 그래서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보다 좀더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성분들에게 잘 생기는 탈모 유형이 또 있어요. 바로 ‘산후 휴지기 탈모’입니다. 애기 낳고 나서 좀 지나니까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졌던 기억 아마 있으실거에요. 아까 머리카락은 자라는 시기, 그만 자라고 빠지는 시기가 있다고 했죠? 그런데 애길 가지고 있는 동안은 머리카락이 거의 다 자라는 시기로 되어있어요. 그런데 애기를 낳고 나면 갑자기 동시에 빠지는 시기로 변한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빠져서 수채구멍이 막히는 일을 경험하게 되시는데, 이건 자연적 현상입니다. 몇 달 지나면 점차 회복이 되니까 산후 몸조리랑 영양 관리만 잘 하시면 크게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여성에게 많은 또 하나의 탈모가 ‘견인성 탈모’에요. ‘견인성 탈모’, 말 참 어렵죠? 그런데 ‘견인차’하면 무지 익숙하실 거에요. 차를 끌고가는 차가 ‘견인차’죠? ‘끌어당겨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바로 견인성 탈모입니다. 옛날 동화책을 보면 욕심많은 농부 이야기가 있어요. 농부는 밭에 심은 채소가 빨리 자랐으면 해서 뿌리를 조금씩 뽑아줬대요. 뿌리 좀 뽑으면 겉보기엔 키가 좀 자라보이잖아요. 그래서 기분 좋아서 집에 갔는데 다음날 밭에 가보니 모두 말라죽어 있었다고 하죠.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에요. 자꾸 잡아당기면 머리카락 뿌리가 약해져서 빠지게 된답니다. 머리 꽁꽁 묶거나 삔 당겨꽂는 여성분 중 간혹 주로 힘 받는 가르마 부위, 앞머리 같은 곳이 넓어지고는 해요. 머리는 헐겁게 묶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형 탈모’ 소개시켜 드릴게요. “어느날 우리 아이 머리에 땜통이 생겼어요” 하잖아요? 이 일명 ‘땜통’이라고 부르는 게 대개 원형탈모입니다. 말 그대로 동그란 원형 아니면 타원형으로 생긴 경우가 많지만 좀더 복잡한 모습을 지닌 경우도 있어요. 사진 보여드릴게요.

  원형 탈모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서 평생 1%정도가 걸린다고 하고요, 요렇게 작게 1~2개 생긴 원형 탈모는 대개 저절로 나아요. 그런데 간혹 잘 안 낫는 심한 경우도 있답니다. 크기가 매우 크거나, 여러군데 생기거나, 간혹 이어져서 귀 뒤에서 귀 뒤까지 뱀 기어간 모양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이 생기는 사행성 탈모, 그리고 아주 어린아이에게 생긴, 사춘기 이전에 생긴 원형 탈모는 잘 안 나아요. 재발도 잘 되고, 심한 경우엔 머리 전체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심한 원형 탈모가 있거나, 아직 사춘기도 안돼 원형탈모가 생겼으면, “어, 우리 애 머리에 땜통도 생겼네”하고 그냥 넘기지 마시고 병원에 데려가보시는 게 좋아요.


  그럼 원형 탈모는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원형 탈모는 비교적 젊은 층에도 잘 생기고, 여성에게도 많은데, 환자를 조사해보면 탈모 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원인일거라고 추정하고 있고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최근 많이 생기고 있답니다. 요새 애들 스트레스 많잖아요. 친구들 영어 잘 하는데 혼자 영어 못하면 왕따되죠, 그러다보니 과외해야죠, 더구나 연애 고민까지 있어요. 유치원부터 여자 친구, 남자 친구 많이들 사귑니다. 공부 스트레스에 연애 스트레스까지, 머리 빠질만하죠.

  그런데, 사실 정확한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불명’이에요. 자가면역질환, 그러니까 우리 몸을 밖에서 들어온 나쁜 것으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질환으로 추정하기도 하고, 다소의 유전력도 있는 것 같고, 스트레스와 많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있기는 합니다.


  자, 우린 지금까지 탈모란 무엇인지, 내 상태는 어떻게 점검하고, 탈모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어요. 적을 알아봤으니 대책을 세울 수 있겠죠? 여러 원인 중 대표적인 3가지, 유전, 나이, 환경에서 유전은 타고난 거니까 어쩔 수 없고, 나이도 세월 가는 거 막을 수 없죠? 그럼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환경이에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1. 모발 관리 습관 2. 식습관 3. 생활 습관’에 대해 말씀드릴테니, 잘 지키셔서 건강한 모발 가꾸시기 바랍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잦은 파마와 염색, 심한 헤어스타일링제 사용은 피하셔야겠죠? 지금부터 모발관리습관 중에서도 크게 머리감기와 마사지, 족욕에 대해 알아볼게요.

 

  환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몇 번 감아야하나요?”에요. 몇 번 감아야 할 것 같으세요? 예~ 정상적인 머리카락에 공기 맑은 곳 사신다면 이틀에 한 번 정도만 감으셔도 충분해요. 하지만 머리에 기름이 많이 끼거나, 공기 나쁜 곳 사는 분은 하루 1번을 추천해드리니, 기본은 하루 1번으로 기억하시고요, “전 머리가 떡져서 하루 2번 감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하는 분들은 하루 2번 정도는 감으셔도 괜찮습니다. 1번은 제대로 청결히, 철저하게 감아주시고, 1번은 가볍게 기름기만 제거해주시면 굳이 3-4번 감으실 필요없이 2번으로도 유지가 됩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 “언제 감아요?”하는 거에요. 여기엔 설이 두 가지가 있어요. 저녁에 감는 게 하루종일 땀 나고 지저분한 것 씻어주니 좋다는 의견과, 새벽에 피지분비, 머리에서 기름나오는 양이 제일 많으니까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는 의견, 이 두가지에요. 저는 주로 ‘저녁’을 추천합니다. 요새 공기 오염이 심해져서 그런지 저녁에 오신 분들 보면 머리가 지저분하게 기름과 엉긴 분이 많거든요. 저녁에 말끔하게 하룻동안의 피로를 씻어내고 주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럼 본격적인 머리 감기를 시작해볼까요? 여러분 머리 감을 때 어떻게 감으세요? 보통 드라마보면 좀 성질급한 남편이 머리에 찬 물 한번 촥~ 끼얹고 비누 대강 문질러서 손톱으로 벅벅벅 긁고 순식간에 헹구고 그러죠? 그러심 안됩니다. 참으십시오.

  먼저, 머리 감기 전에 빗질을 해주세요. 특히 머리 길고 파마한 분은 소파 누워 TV보고나면 머리끝이 잘 엉키잖아요. 손가락으로 살살 정리해줘도 좋으니까 감기 전에 엉킨 걸 꼭 풀어주세요.

   그 다음 따뜻한 물로 머리카락이랑 두피까지 충분히 적셔주시고요, 샴푸를 손바닥에 덜어 미리 거품을 내주세요. 지성인 분들은 기름기 세정력이 좋은 것, 건성인 분들은 영양을 공급해주는 샴푸를 고르시고요. 가끔 “비누 쓰면 머리카락이 굵어진다”고 비누로 감는 분들 계세요. 비누로 머리 감으면 머리카락이 뻣뻣해지거든요. 그 느낌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뿐이지, 실제로 굵어지진 않아요. 그러니 샴푸를 선택하시는 게 모발 건강에 좋습니다.

  자, 거품을 다 냈으면 머리 전체에 골고루 마사지하듯 3-5분 해주시는데, 이때 손톱 끝으로 벅벅벅 하시면 안되고, 손 끝에 부드러운 살 부분으로 가볍게 해주세요. 헹구는 것은 충분히, 5분 정도 하셔서 깨끗하게 헹구시고요.

 

  또 하나 문제가 남았습니다. ‘린스’. 제가 어렸을 땐 동네 목욕탕 가면 ‘린스는 헹구는 거 아니다’하고 전혀 안 헹구는 아줌마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어요. 요샌 아예 안 헹구는 분은 없겠지만, 아직도 머릿결 좋게 한다고 린스 듬뿍 바르고 대강 헹구는 분은 계세요. 하지만, 린스도 잘~ 헹궈줘야 합니다. 바를 때도 머리끝만 가볍게 바르셔야 한다는 것, 그 후 잘 헹구는 것 잊지마세요.

 

  마지막으로 ‘말리기’에요. 열심히 감으신 후 안 말리고 그냥 주무시면 머리에서 세균도 번식하기 쉽고, 젖은 머리카락은 약하기 때문에 뒹굴다보면 잘 빠질 수 있으세요. 그러니 잘 말리고 주무셔야 해요. 수건으로 파파팍~ 소리나게 문지르는 건 안 좋구요, 톡톡톡, 꼭꼭꼭 가볍게 두드리고 눌러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그다음엔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시면 되고요, 따뜻한 바람은 10-15cm 떨어져서 쐬어야 머리카락이 뜨거운 열에 상하지 않아요.


  머리카락 관리의 두 번째는 마사지입니다. 좋은 마사지 방법 여러 가지 있지만, 실제 집에서 그거 다 따져서 하기 힘들죠? 자, 그래서 가장 손쉽고 좋은 방법 다같이 해볼게요. 양 손을 드시고요, 머리에 가볍게 얹는데 손톱 말고요, 손가락 끝 부드러운 살이 닿게 하셔서 부드럽게 꼭꼭 골고루 눌러주시고, 가볍게 두드려주세요. 간혹 빗으로 두드려서 마사지하는 분도 계세요. 부드러운 마사지 전용 빗으로 가볍게 하시는 건 좋은데, 대개 환자분들 하시는 것 보면 그냥 퍽퍽퍽 치세요. 의외로 두피가 둔감한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세게 치는데, 세게 치면 왜 종아리 많이 맞은 애들 종아리 피부 두꺼워진다고 하죠? 일 많이 한 엄마들 손바닥 두꺼워지는 거랑 같은데, 그런 딱딱하고 두꺼운 두피는 머리카락 자라는 데 좋지 않아요. 그런데 자기 손으로 하면은 절~대 그렇게 세게 못합니다. 더구나 손끝 자극하면 건강에 좋다고 왜, 할머니들 손끝 책상 두드리고 노는 분 계시잖아요? 실제로 손끝 경락 자극되어 전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니 자주 두드리고 눌러주세요.

 

  여기서 보너스로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목이랑 어깨 뻣뻣한 분 요새 많으세요. 하루 종일 컴퓨터하고 운전하면 여기 얼마나 아픕니까? 근데, 혹시 ‘요새도 남편 어깨 주물러준다’하는 분 계세요? 신혼 때는 안 시켜도 서로 주물러주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여보, 나 좀 어깨 좀 주물러주라” 부탁을 해도 “나도 아파”하고 안하게 되시죠? 이 목과 어깨를 감싼 근육 별명이 ‘스트레스 근육’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뭉치기도 하고요, 반대로 이곳을 풀어주면 아주 편안~해져요. 스트레스 풀리지, 두피 혈액 순환 도와주지, 얼마나 좋습니까? 오늘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어깨 마사지 한번 해주시고요, 마사지 힘들면 따뜻한 찜질 수건이라도 하나 올려놔주세요.


  마지막으로 ‘족욕’이 있어요. 따뜻한 물에 발목이나 종아리까지 담그고 무릎에 담요같은 것 덮어놓기도 하죠? 한 5분 정도만 하셔도, 다리가 훨씬 가볍고 편안해지는 것 느끼실거에요. 다리 혈액 순환이 잘되면 다리에 몰려있던 피가 전신으로 잘 돌아서 전신 혈액 순환이 좋아져요. 남자분들 머리 뜨끈뜨끈하면서 머리카락 빠지는 분들, 대개 발은 찬 분이 많습니다. 발을 따뜻하게 해서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으니, 뜨신 물에 발 담그고 족욕하면서 마사지 좀 해주세요.


자, 다음 ‘식습관’입니다. 한국 사람들 먹는 것 참 좋아합니다. 좀전에 제가 말씀드린 샴푸다, 마사지다, 족욕이다 이런 거는 귀찮다고 안 하는 분들, 머리 도로 후르륵 감는 분 계실지 몰라도, 이제부터 말씀드리는 식습관은 잘~지키시고 좋은 거 골라드실거라 생각이 되요.

 

  그럼 식습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저는 ‘아침’을 꼽아요. 아침 식사 잘 하는 애들이 뇌 활동이 활발해 공부 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 아침 식사는 하루를 사는 원동력입니다. 아침을 먹어야 몸이 든든해서 남는 걸로 머리카락을 만들고 하지 않겠어요? 저희 한의학에서는 머리카락을 ‘血의 여분이다’라고 해서, 몸에서 필요한 데 쓰고 남은 것으로 머리카락을 만든다 그랬어요. 그러니 아침을 꼭 드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침 식사에 좋은 식단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기본은 ‘조선시대처럼’입니다. 서양사람들은 중년 남성의 반 이상이 탈모라고 해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중년의 15%정도가 탈모가 된다고 봐요. 이건 유전적 요인도 물론 있지만, 최근에 이 수치보다 탈모가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도 있을거라 보고 있어요. 그러니 옛날처럼 ‘잡곡밥’을 기본으로 드세요. 쌀에 현미, 율무 등등 여러 잡곡을 잘 섞어서 밥을 지으세요. 흰쌀밥이나 면, 감자 같은 경우는 우리 몸에서 바로바로 쓰이는 경향이 있어요. 한 해 풍년들고 한 해 흉년드는 것보다 평년작이라도 매년 드는 게 좋은 것처럼 우리 몸도 천천히, 안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영양분 공급이 좋습니다. 잡곡은 천천히 쓰여서 우리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요, 머리카락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요새 뜬 식품이 검은 있죠? 얼마 전 검은 콩 볶아먹기가 유행해서 집집마다 콩 볶아먹고 그랬잖아요. 콩은 ‘다음 천년을 위한 건강식품이다’라고 해요. 콩에는 비타민, 무기질 같은 우리 몸에 좋은데 꼭 밖에서 먹어야만 보충할 수 있는 물질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고요, 불포화 지방산이 있어서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호르몬 조절과 성욕 감퇴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예전부터 약재로 쓰던 쥐눈이콩, 작고 검은 콩이 꼭 쥐 눈 같다고해서 그렇게 불렀는데요, 꼭 쥐눈이콩이 아니라도 보통 콩도 여러모로 탈모에 도움이 되니, 콩밥, 청국장, 된장찌개, 두부 많이많이 해 드세요.


  자, 잡곡밥이 좋은 걸 알아봤고요, 그럼 반찬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요? 기본은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는거에요. 방금 말씀드린 콩, 두부 반찬도 좋습니다. 모발은 기본적으로 단백질로 되어있는데,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해주지요.

  또 채소와 해조류를 준비해보세요. 모발을 잘 자라게 하는 영양소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 요오드 등이 있는데요, 채소와 해조류에 많아요. 먼저 채소, 채소에 비타민이 많은 건 다들 아실 거에요. 비타민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발 발육을 촉진하고, 산소를 공급하고, 탈모 예방, 머리카락 재생, 혈액 순환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어요. 더욱이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시면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요. 시금치, 당근, 호박 등등 다양한 채소를 드셔서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해조류, 간혹 해조류를 해물류로 듣고 새우, 조개 실컷 드시고 오는 분들 계신데, 해조류입니다. 해조류는 미역, 다시마 같은 거에요. 요오드가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포를 활성화해서 모발 건강에 좋습니다.

 

  여기서 보통 들어오는 질문이 “그럼 고기는 먹으면 안 되나요?”랍니다. 생선을 추천해드리되, 기름에 튀긴 것 보다 담백하게 조리한 생선을 권하고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도 어느 정도는 괜찮은데 단, 이때는 기름기는 쪽 빼서 드시는 게 좋다는 거죠. 가능하면 두부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드시고요.


  마지막으로 간식이 있어요. 지나친 간식이나 야식은 피하는 게 좋지만 피곤할 때 약간씩 보충해주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간식으로는 과일이나 견과류, 그러니까 호두, 땅콩, 잣 같은 게 좋아요. 과일은 특히 요새 사과 구하기 쉽죠? '사과를 매일 먹으면 병원을 멀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침에 사과 하나 드시면 속도 든드나고, 기운도 나고, 풍부한 영양소로 머리카락도 좋아집니다. 단, 너무 늦게, 자기 전에 드시는 건 오히려 속에 부담을 주거나 살이 좀 찔수도 있으니 아침 위주로 드세요.

 

  호두는 몸을 보완해서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기운을 돋궈주므로 기운 없는 분의 탈모에 좋으세요. 호두도 다소 지방이 있긴 하지만, 동물성 지방하고는 다른 몸에 좋은 지방이에요. 그래도 너무 뚱뚱한 분 보다는 마르고, 허약하고, 피부 거칠고, 감기 잘 걸리고, 기침 콜록콜록하는 여자분들 탈모있을 때 보다 좋은 것이 호두입니다.

 

  밥, 반찬, 간식까지 모두 살펴봤어요. 그런데 사실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먹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거 차려나봐야 시간없다고 물 말아서 5분 만에 털어먹고 나가면, 몸에 좋지 않겠죠? 특히 탈모 환자분들 진료하다보면 대부분이 ‘빨리 먹어요’ 얘기하세요. 천천히, 꼭꼭 씹어드셔서 영양분 충분히 흡수되도록, 우리 몸에 오롯이 다 쓰이도록 해주세요.

 

  또 중요한 게 조리방법이에요. 채소가 좋다고 해서 짭짤하게 나물 무쳐놓고, 두부가 좋다고 매운 두부찌개 올려놓으면 좋을까요? 조리의 기본은 ‘담백하게’입니다. 너무 맵게, 짜게, 달게 조리하는 건 피해주세요.


  자, 이제 마지막 생활습관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잠 이에요. 그것도 10시 취침을 권해드립니다. 10시, 참 어렵죠? 남편 퇴근해서 저녁 먹고 설거지 좀 하다가 좀 꼼지락거리면 10신데, 게다가 왜 재밌는 드라마는 요새 꼭 11시에 끝난답니까? 그래도 어쩝니까, 소중한 머리카락을 위해선 10시에는 자 줘야해요. 왜냐하면 머리카락을 자라게하는 세포가 일을 밤 10시-새벽2시 사이에 제일 많이해요. 사람도 왜 어릴때랑 사춘기때처럼 잘 자라는 시기가 있죠? 일생으로 따져도 잘 자라는 시기가 있듯이, 하루중에도 그게 있어요. 바로 10시~2시.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선 10시에 주무셔야 한답니다. 제가 환자분들을 보면, 10시에 주무시면서 치료받는 분이 12시 넘어야 주무시는 분보다 훨씬 빨리 좋아지세요. 기억하세요. 10시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운동입니다. 어떤 건강강좌를 들어도 운동 빼먹는 건 못 보셨을 거에요. 몸이 건강해야 머리카락도 건강하다는 것 잊지마시고, 하루 30분이라도, 매일이 힘들면 이틀에 한번이라도 운동을 해주세요. 좋아하는 것 하시면 되는데요, 굳이 추천해달라고 하시면 저는 ‘산책’을 권해요. 이왕이면 8차선 도로변 매연 맡으며 걷는 것 보다는, 공원이나 숲속 같은 나무 많고 공기 좋은 곳에서 몸에 좋다는 음이온 흡수하시면서 보드라운 흙 밟고 걸으시는 것 권해드립니다. 특히 탈모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이 되잖아요? 운동은 좋은 스트레스 해소책의 하나입니다.

 

  간혹 “선생님, 저 그냥 한 5분씩 물구나무서기하면 안 될까요? 그래도 혈액순환 잘 되어서 좋다는데”하고 묻는 분들 계세요. 그러면 저는 대부분 말립니다. 왜냐하면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은 대개 시간 없어 운동 못하는 분들이시거든요. 물구나무서기, 생각보다 힘듭니다. 건강해서 힘 남아도는 분들 한 번씩 하시는거야 건강에 좋지만, 허약한 분들 어설프게 물구나무서기 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만 더 갑니다. 또, 몸 전체적으로 건강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지, 억지로 한번씩 올려준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걷기 운동하시면 자연스럽게 머리까지도 혈액순환 잘 되는 길이 열리고 건강에 좋으니, 버스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으시고요, 물구나무서기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건 제가 볼 땐, 컴퓨터 사용 조절이에요. 요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담배 연기 자욱한 PC방에서 몇 시간이고 앉아서 컵라면 먹고 게임하죠? 참 묘한게, 우리가 한 자리에 같은 자세로 계속 있기 힘들어요, 초등학생들 50분 앉혀서 공부시키기 참 힘들잖아요. 근데 신기하게도 그런 애들 컴퓨터 앞에 앉혀놓으면 3시간이고, 4시간이고 화장실 안 가고 잘 노는 애들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몸에 무리가 가고, 가끔은 신문에도 나는 컴퓨터하다 갑자기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생깁니다. 당연히 건강에 안 좋고 머리카락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쓰실 땐 1시간에 5분~10분 정도는 걷거나 맨손체조를 해주세요. 또 컴퓨터 한참 하고나면 방안 공기 ·1답답한 거 많이 느끼실 거에요. 특히 수십대씩 컴퓨터 모아놓는 PC방이나 회사는 더하죠. 환기 자주해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전자파 차단장치 좀 해주시거나, 식물이 전자파 흡수한다는 연구도 있으니 예쁜 화분이라도 하나씩 놔주세요. 요새 날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쓰는 분 많으신데, 웬만하면 온돌 난방하시고요, 정 써야하면 전자파 차단 잘 된 거 쓰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술, 담배 많이하시는 분들, 금연하고 금주하는 생활을 해보세요. 담배가 백해무익한 건 다들 아실거에요. 실제로 저희 탈모클리닉에선 담배를 점차 줄여서 끊는 걸 권하는데, 담배를 잘 끊으시는 분이 탈모도 호전이 잘 되는 경향이 있어요. 술은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 만일 몸 허약하고 창백하면서, 손발 찬 여자분이 탈모가 왔다면, 약간의 술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성형탈모인 분들은 술 드시고 오면 다음날 머릿속에 기름기가 번들번들하거나, 벌겋게 달아오른 경우가 많으세요. 머리카락 빠지는 느낌을 바로 얘기하기도 하시죠. 그래서 술은 끊으시면 제일 좋구요, 끊기 힘든 분들은 조금씩만 조절해드시기 바랍니다.


  자, 우린 지금까지 탈모에 대해 많은 걸 알아봤고 대처방법까지 살펴봤어요. 긴 얘기를 끌어왔더니 목이 좀 마른데요, 만일 제가 탈모 환자라면 이럴 때 뭘 마시면 좋을까요? 여러분 같으면 저에게 뭘 주시겠어요? 예, ‘물’ 좋습니다. 좋은 물 많이 드세요.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물 충분히 드시면 몸에 안 좋은 거 잘 빠져나가서 몸에 좋은 것 아실거에요.

  단, 식사 중간중간에 물 드시는 건 오히려 소화기에 부담을 주니 피하시고요, 식사 끝나자마자 물 많이 드시는 것도 안 좋으세요. 식후엔 가볍게 입가심만 하셔야합니다. 또, 밤늦게 물 많이 드시면 특히 여자분들 아침에 얼굴 푸석푸석 부어 괴로우시잖아요. 그래서 낮에 드시는 게 더 좋고, 한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게 좋아요.

 

  혹시 친절한 분이 제게 차를 한잔 타주신다면, 저는 ‘녹차’나 ‘구기자차’, ‘산수유차’를 부탁드리겠어요. 커피는 사절입니다.

  녹차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유명한데요,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구기자는 몹시 피로하고 숨 쉬기 힘든 것을 보완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히하고 얼굴빛을 젊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하며, 눈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오래 살게 하는 좋은 약재로 알려져있어요. 어머님들께선 아마 구기자차 한번쯤은 다들 드셔보셨을거에요. 피로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산수유는 남자분들 정력에 도움 된다고 해서 유명하죠? 한의학에서 머리카락과 관련되었다고 보는 요소를, 산수유가 보강해줍니다.

 

  드실 때 약간의 주의사항이라면, 녹차는 저희 쪽에서 보면 다소 찬 기운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따뜻하게 끓여마셔도 원래 녹차 잎이 가진 성분이 차기 때문에, 소화기능 안 좋고 몸 찬 여자분들이 많이 드시면 소화도 덜 되고, 손발이 더 차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녹차는 소화기능은 왕성한데, 땀 많고 몸에서 뜨끈뜨끈 열 나고, 머리 기름 많이 끼는 남성형 탈모에 주로 권해드리고, 몸 차고 허약한 탈모 여성에게는 산수유차를 권해드립니다.

  탈모에 좋은 음료수까지 모두 알아봤는데요, 혹시 탈모에 대해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 모자를 쓰면 탈모에 안 좋나요?

  ‘모자를 쓰면 탈모에 좋다, 안 좋다’는 다소 의견이 분분해요. 별 상관없다는 분은, ‘머리카락 피부에 작은 핏줄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데 모자로 약간 조인다고 문제가 되겠냐?’고 하시죠.

  하지만 저는 ‘안좋다’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저희 한의원에 오는 탈모 환자들 보면 처음에 검사받으려고 모자 딱~ 벗으시는데, 머릿기름과 땀, 왁스에 범벅된 머리가 나타납니다. 모자 쓰면 일단 땀은 더 날 수 밖에 없거든요. 더구나, 대개 모자 안쪽이 노랗게 돼있어요. 옷은 매일 빨아입는데, 모자 빨아쓴다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몇 개월 땀에 젖은 모자 쓰고 또 쓰고 하시잖아요. 특히 머리 안 감은 날 감춘다고 쓰고 그러죠. 그러다보니 두피 상태가 나빠지고, 탈모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모자는 꼭 필요할 때만 쓰시되, 바람이 잘 통하는 넉넉한 크기로 고르셔서, 세탁 잘 하고, 모자 안쪽도 햇볕에 한번 소독해서, 그렇게 쓰시면 자외선도 적절히 막아주고 괜찮습니다.


질문 2 > 머리카락이 길면 더 잘 빠지나요?

  머리카락이 길면 더 빠진다는 속설이 있죠. 간혹 저에게 아주 결연한 태도로 물어보는 환자들이 계세요. “선생님, 머리 자르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자르는 게 좋다면 자르겠습니다.” 사실 심한 파마로 머리 끝이 맨날 엉켜서 빠지는 분들 외엔 굳이 자를 필요가 없으세요. 머리카락이 길면 빠진 양이 아무래도 많아보이고, 눈에 잘 띄니까 그런 속설이 생긴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설이 ‘애기들 돌 때 머리 밀어주면 잘 난다’에요. 하지만, 그것도 아니라는 거. 그때쯤이 애기 머리카락이 굵은 걸로 바뀔 때라서 생긴 착시현상이지, 결코 더 잘 나는 건 아니에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탈모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떻게, 유익한 시간 되셨나요? 감사합니다. 오늘 알아본 탈모 대처법으로 모두들 건강한 머릿결 오래오래 유지하시기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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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왁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 남자에비해 머리카락이 매우부드러워요. 그래서 제게... 사용후 맘에들면 추가내공도 팍팍 드리겠습니다 ^.^ the face shop의 왁스를 추천합니다. ★로 세팅력과 광택이 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