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이라고 하지요...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희 아버지도 현재 위암투병 중이시거든요.
요즘은 나이든 어르신들도 옛날같지 않게
무지 젊어보이고 실제로도 건강하시더라구요.
많이 쇠약하시지만 않다면 담당교수님과 상의하셔서
수술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중증환자에 등록하시면
의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되니까 (일부제외)
그리 부담도 크지 않으실거예요.
저희 아버진 작년초에 발병되어서 지금까지도 항암치료
중이신데요, 작년초엔 보험 안되는 항목이 많아서
부담이 컸답니다. 지금은 C/T, MRI, PET 검사 등등.
대부분 10%만 부담하고 있어요.
담당교수님께 정확한 환자의 상태는 들으셨나요?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2기라면 수술후에
항암치료를 병행하거든요. 그런얘긴 안하시든가요?
가족들이 상의하셔서 담당교수님께 여쭤볼 사항을
체크해 뒀다가 꼭 여쭤보시는게 좋아요.
(적어놓으세요. 교수님 뵈면 까먹더라구요 ^^)
병동에서 본 환자분중 가장 연세가 많았던 분이 78세였는데,
위암 3기셨어요. 종양크기가 커서 항암치료를 먼저 받더라구요.
헌데 어찌나 정정하시고 좋아뵈던지... ^^
치료없이 1년... 생각보다 많이 짧습니다.
그리고 1년보다 적게 사실수도 있고 더 길게 사실수도 있구요.
손써보지도 않고 그냥 보내드리면 나중에 많이 후회하실 거예요.
오히려 저는 2기라는게 부럽네요. 저희 아버진 3기B 입니다 ㅠ.ㅠ
2기면 치료후 충분히 평안한 삶을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고 있는 지금 이시간에도 암세포들은 할아버지 몸속을
야금야금 침범하고 있을 거예요.
더이상 지체, 고민마시고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할아버지께
큰 힘이 되어 주세요.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정말 큰 힘이 될거예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쪽지주세요.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릴께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