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 환자에게 무알콜 맥주는?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알콜도수 1%미만의 음료는 술로 취급하지 않는데, 무알콜맥주는 발효시간을 단축하거나, 원래 맥주의 공정에서 증류,역삼투압,감압증발등으로 알코올을 제거하여 규정에 맞는 목표 도수까지 내리는 방식으로 만들기때문에 알콜이 아주 완전히 제거되는건 아닙니다. (모든 제품이 그런건 아니구요, 밑에 설명하겠습니다.)
클라우스탈러,크롬바허논알콜,에딩거알콜프라이,웨팅어 알콜프라이등등의 맥주들은 0.5%미만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음료나 음식에도 얼마든지 함유될수 있는 적은 수치이긴 하나 임신중일경우나 술을 못드시는경우, 큰 문제는 없을듯해도 과다섭취는 피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또 되도록이면 알코올도수 0%라고 광고,표기하는 무알콜맥주(하이트제로,비트버거 드라이브 등)으로 골라 드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이런 제품들의 경우 제조과정이 좀 다른데, 아예 발효과정을 생략하여 알콜의 발생을 없애고 대두단백질등으로 맛을 낸 제품들입니다. 물론 이런제품들의 경우 맥주라 하기가 뭐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거의 안전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


이건 에서 퍼온 글이구요. 결과적으로 하이트 제로는 알코올이 없는 맥주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저희 어머니도 간경화 환자신데 알코올 의존증이십니다) 무알콜 맥주가 도움이 되는가는 또 생각 해봐야 하는데요.
이에 대하여는 여러 논의가 있겠지만, 그 동기에 대한 탐구가 먼저일 것입니다.

마셔도 되냐-안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을 마시냐?의 문제 말입니다. 왜 그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고자 하는가?
그것을 마심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음주에 대한 대안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다면, 왜 다른 대안 말고 그것을 원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외국은 무알코올 맥주가 오래 전부터 유통되었고, 역시 회복중인 중독자가 이를 마시는 경우도 있었을터이니, 그 가족의 경험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 중에 본 글 하나가 생각납니다. [그가 무알코올 맥주를 마셨을 때, 하는 행동은 진짜 맥주를 마셨을 때와 똑같았다...]
이른바 알코올성 사고는 술을 먹고 말고와 관계없이 간단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고 있다해도, 이미 그 방향은 회복의 길에서 재발의 길로 방향을 돌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회복의 길에서 벗어났다면 머지 않아 그 무알코올 맥주는 진짜 맥주로 바뀔 것입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그 맛이 진짜 맥주와 차이가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류회사는 더욱더 실제 맥주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회복의 길을 가는 분이 이를 접하고자 한다면 이는 분명한 위험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무알코올 맥주는 안타깝지만, 회복중인 환자를 위한 음료는 아닐 것입니다.